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근래 먹어봤던 것 중에 꽤 여운이 남았던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마르게리따 피자입니다. 이 메뉴를 추천하는 이유가 단순하지만 정말 조화로운 구성 때문입니다.
나폴리 피자의 정수로 불리는 이 메뉴는 485도의 고온 장작 화덕에서 90초 내외로 빠르게 구워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코르니초네 테두리의 식감이 특징이랍니다. 특히나 산 마르자노 토마토의 산미, 모짜렐라 디 부팔라의 고소함, 그리고 바질, 올리브유도 어우러지니 정말 맛이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레오파드 스포팅이라는 거뭇한 탄 자국이 나폴리 피자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온 화덕에서 반죽의 수분이 순간적으로 기화하며 만들어내는 이 흔적이 시각적인 특징을 넘어서 특유의 스모키한 풍미를 완성하게 됩니다.
게다가 첨가물 없이 밀가루, 물, 효모, 소금만으로 장시간 저온 숙성한 도우는 소화가 편안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합니다.
봄이 오면 다시 먹으러 갈까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