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중학생 시절 따돌림 당했었는데 제 잘못인 것 같나요?
제가 중딩 때 따돌림을 당했거든요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입학 하자마자 찍힌 거라서
아마 제가 머리를 못 묶어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당일날 그냥 포니테일 했는데 제가 포니테일 하는 법을 잘 몰라서 약간 머리끈 사이로 잔머리가 삐져나오고 그랬어서요
그거 새집머리라고 저 보자마자 뒷자리 애들이 놀리더니 시작된 것 같아요
약간 뒷담 까이고 앞담 까이고 꼽먹고 그랬거든요
근데 제가 그걸 못 버텨버렸어요…
그때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그러다보니 학교도 제대로 안 나가고 그랬어요 우울증 걸려서
근데 핑계 좀 대자면 그 우울증 때문에 잘 씻지도 않았었어요
그냥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학교도 싫고 그래서 씻을 기력도 없었어요
제가 근데 또 원래 학교에 잘 안 나가긴 했었어요 초5때부터 자랑은 아니지만
부모님 이혼하고부터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왜 그런지에 대해 자세히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원래 그러던 게 중학교에 와서 따돌림을 당하면서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일단 아무래도 다들 더러운 사람을 싫어하잖아요
그러다보니 점점 반에 모든 애들이 절 싫어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원래 절 따돌림시키는 애들이 소수였는데 점점 늘어나면서 거의 모든 애들이 절 싫어했을 거예요 반에서
솔직히 더러운 애 누가 좋아하겠어요
아무튼 그런 식으로 1학년을 보내고 2학년 땐 제가 잘 다녀보자 싶어서 일부러 머리도 단정하게 하고 학교에 갔는데
이럴 수가!!! 절 가장 주도해서 괴롭힌 애의 형제가 저와 같은 반! 심지어 걔도 양아치!!
게다가 또 머리카락으로 뒷자리에서 뭐라 그러더라고요 아마 끝에가 약간 S컬인 머리라 그랬던 거 같은데
얘 머리가 왜 이래 라고 자기 친구랑 말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순수 궁금이 아니라 꼽을 주려는 말투였거든요
하지만 이제 이런 건 익숙한 저는 무시하고 잘 지내보려 했건만
악!! 또 찍혀버렸다
근데 제가 겁나 만만하게 생기긴 했어요 순하게 생기고
그래서 이제 그냥
1학년 반복
제가 그리고 학교에 많이 안 가고 중간중간 가끔씩 가다보니 팀플에도 잘 참여하지 못했었어요
종종 빠졌다가 학교 가면 저도 모르는 조별과제를 하고 있었는데 미안해서 뭔진 몰라도 눈치 봐가면서 조금씩 도왔었어요… 착한 애들은 저 싫어해도 최대한 발표때 좋게 말해주고 해주더라고요…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미안하고 고마워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겁나 버스타니까 싫겠죠
더러운 애가 조별과제도 제대로 안 나와서 버스를 타
누가 좋아하겠어요 대체 저 때문에 피해본 애들도 한둘이 아닐 텐데
그러니까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따돌림 당한 게 제 잘못인가 해서
전 솔직히 제 잘못이라 생각해요
씻지도 않고 애들이랑 조별과제도 그렇고 그냥 주변에 피해도 많이 주고
싫어하는 게 당연했으니까요
제가 막 맞거나 뭘 뺏기거나 셔틀이 되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뒷담 앞담 꼽 이런 거 먹었었어요
학교 안 가다가 어느 날 가보면 가끔 책상에 낙서 있고 욕 적혀있고 쓰레기도 놓여있고
애들은 저 피하고 그랬었어요
아무튼 그런 식으로 제가 심하게 당한 건 아니었는데
좀 그냥 왠지 모르겠는데 못 버티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아무튼 이 따돌림이 제 잘못인 건가 해서 글 올려봐요
욕 먹을 각오 하고 솔직하게 올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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