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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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걸 어떻게 하면 무서워 하지 않을 수 있나요?

뭐 막 역사 속 인물들 보면 어짜피 죽었을 때 우리는 죽었음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즉 없는 상태일 테니 두려워할 필요 없다.

죽음이 불가피한 걸 인정하면 삶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뭐 그런 이야기들 많고 생명의 굴레랑 후세의 기회를 위해서면 우리의 수명이 정해져야 하는 게 맞다는 건 아는데

다 제치고 사람인지라 나만 영생하면 안 되나 이런 마음 지울수가 없어서...

그리고 전 제가 없어진다는게 두려운 건데 그걸 어떻게 인지하란 건지도 잘 모르겠어서ㅠ

새벽 감성에 젖어서 공부하다 여쭈어 봐요

짧은 생 살았지만 죽음이라는 게 항상 늙았을 때 오는게 아닌 걸 알아버려서 더 궁굼했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런 생각은 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깊게 하게 되는 질문이에요.

    사실 "죽음이 무섭지 않게 되는 방법"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죽음이 무서운 건 자연스러운 반응에 가깝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 자체보다 **"내가 사라진다"**는 것을 두려워하거든요.

    질문을 읽어보니 당신도 죽는 과정보다

    "내 의식이 없어지고,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

    이게 무서운 것 같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도 수십억 년 동안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 긴 시간은 전혀 괴롭지 않았죠. 많은 철학자들이 죽음 이후도 비슷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이 말이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주진 못해요.

    왜냐하면 인간은 논리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감정이 있는 존재니까요.

    그래서 저는 죽음을 안 무서워하려고 하기보다,

    "나는 아직 살아 있고, 지금 이 순간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 사실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나만 영생하면 안 되나?"

    이 생각도 너무 인간적인 생각이에요.

    역사 속 왕들, 과학자들, 부자들, 심지어 황제들도 영생을 꿈꿨습니다. 진시황도 불로장생을 찾아다녔고요.

    결국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삶이 소중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새벽에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답을 찾기보다,

    "나는 무엇이 아쉬워서 죽음이 두려운 걸까?"

    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의외로 죽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아직 하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사람, 이루고 싶은 것이 남아서 무서운 경우가 많거든요.

    새벽 감성에 한마디를 더 보태자면,

    죽음이 두렵다는 건 아직 삶에 미련이 있다는 뜻이고, 삶에 미련이 있다는 건 아직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채택된 답변
  • 내가 사라진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큰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끝이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의 당신과 당신의 시간들이 그토록 유일하고 소중하게 빛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