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회사 퇴사에 대해서 너무 고민과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저는 현재 3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과거에 세 곳의 회사에서 쇼핑몰 이커머스 관련 업무를 했으며, 총 경력은 약 5년 정도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퇴사한 뒤 잠시 쉬게 되었고, 그 휴식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공백 기간도 길 어졌습니다. 이후 다시 취업을 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찾아봤지만 지원할 만한 곳이 계속 나오지 않았고, 그때부터 점점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나이도 있다 보니 부모님의 잔소리와 걱정, 한숨이 늘어났고, 저 때문에 부모님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다는 생각에 심리적인 부담도 매우 컸습니다. 결국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채 '일단 어디든 들어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무 회사나 지원해 입사했지만, 업무가 저와 너무 맞지 않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부모님께 솔직하게 퇴사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난 뒤 또 다른 회사에 입사했지만, 이번에도 오래 다니지 못하고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못한 채 출근하는 척하면서 새로운 회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금방 취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결국 부모님께서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말 신중하게 회사를 선택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취업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고, 결국 최근에도 한 회사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혹시 또 오래 다니지 못할까 봐 부모님께 정규직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지 않고, 일단 단기 계약직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표정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사 역시 업무가 저와 맞지 않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도 잘 맞지 않아 많은 고민 끝에 입사한 지 5일 만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하면 바로 사수님께 퇴사 의사를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취업실패를 하다보니 너무 혼란스러워졌고, 월요일에 퇴사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긴장이 되고, 퇴사한 뒤에는 또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한 채 출근하는 척하면서 새로운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이 너무 죄송하고 큰 죄책감을 느낍니다. 저는 장남인데도 부모님께 용돈 한 번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맛있는 식사 한 끼 사드리지 못하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밤에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숨이 답답할 정도로 매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불안한 점은 이번에도 퇴사한 뒤 빨리 다른 회사에 합격하면 괜찮겠지만, 또다시 취업이 길어지게 될까봐 두렵다는 것입니다. 만약 취업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나이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면 많이 뒤처진 것 같다는 생각도 자주 듭니다. 그래서 제 인생이 많이 꼬여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예전처럼 취업과 회사에 대한 걱정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고 싶은데,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

    사람인 공식 멘토이자 실전을 기반한 현직 9년차 인사담당자 HR백종원 입니다.^^

    솔직히 저도 그런 적이 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구했지만 몇일 지나보니 저와 맞지 않아 빠르게 얘기를 하고 퇴사를 했죠

    그리고나서 부모님께는 한달 간 얘기를 하지 않고 pc방으로 출근하고 퇴근하는 형태로 보냈었죠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순간이 잇다보니 또 저에게 약이 되더라구요. 일단 그 이후로는 이것저것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기부여를 찾는것도 중요한거 같구요.

    그러다보니 기회가 여럿 옵니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거에요

  • 죽을만큼 힘들면 그만두고 다른 일을 규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조금이라도 참을수있다라고 하시면 일하시면서 다른일 구하는걸 추천드려요

    모든일이 맞을순없어요.. 맞을순없지만 그냥 참고 다니는사람들도 많다는거 아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맞는직업을 빨리 찾아서 안정적이게 됐으먄 좋겠네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