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원래 이렇게 고되고 힘든걸까요

스무살 초반의 나이임에도 병을 얻어 다니던 대학교를 포기하고 투병하다가 몸상태가 좀 나아져 월급은 좀 적지만 몸이 편한 사무직을 얻어 현재 다니고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않아 퇴근하고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모시고있습니다.

저도 몸이 많이 안좋은 상태에서 회사다니랴 집안일하랴 할머니 모시랴 동생챙기랴….

너무 버겁습니다… 아버지는 저희 먹여살리시려고 일하다가 밤늦게 새벽에나 들어오시고 동생은 아픈 저를 도와 집안일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지만 고등학생인 애가 뭘 할줄 알겠습니까ㅠ

제가 힘들어하는걸 보며 눈치보는 동생을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해죽겠고 집안일도 다 해내지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할머니를 모시는것도 너무 힘든데 그게 할머니가 일부러 저를 힘들게 하는게 아닌걸 알아서 너무 힘들어요… 방문 요양 서비스를 이용하고싶어도 할머니가 자긴 멀쩡하다며 계속 거부하셔서 밥도 청소도 모시는것도 다 제가하고있는 상황입니다…

그냥 이 인생이 언제끝날까 싶네요…

바꿀 수 없는 상황속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건 내 마음이라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쉽게 안정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몸이 힘드니 정신마저 무너지네요…

부디 조언바랍니다… 저같은 사람이 어디서 도움 받을 수 없을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아고...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저는 건강이라도 했는데, 님은 아파서 학교도 그만 둘 정도였다니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됩니다..엄마에게는 말해봤자 말도 안통하고 화만 더 나고...내가 내 권리를 찾자니 남겨진 가족들이 불쌍하고...무너지는 집을 온 힘을 다해 몸으로 받치고 있는 기분 저도 잘 압니다..일단 할머니가 거부하시더라도 필요하다면 님의 사정을 잘 얘기해서 주간요양서비스 받으시도록 하세요. 식사 챙겨드리는것과 샤워만 해결이 돼도 정말 한결 수월합니다. 몸이 많이 안좋으시면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해서 요양등급 판정을 받아보시면 좋습니다. 등급에 따라서 방문보호사 무료로 몇시간씩 지원받으실 수 있어요. 할머니께서도 안해봐서 그렇지 좋은 보호사님 만나면 낮에 말동무도 되고 한결 덜 심심하고 좋으실겁니다. 저희 할머니는 거의 거동을 못하시고 치매끼도 있었는데, 공단직원이 실사 나오니까 갑자기 손님오셨는데 누워있으면 안된다면서 절뚝거리긴 하셔도 일어니 걸으시고, 원래는 말을 횡설수설 하시고 본인 성함과 연세도 모르시고 손녀를 못알아볼 때도 있었는데 갑자기 멀쩡하게 얘기하셔서 실패했었어요ㅠㅠ그러니 사전에 미리 설명을 드리고 잘 구슬려서 평소처럼 하시게끔 하세요..

    동생이 님 눈치를 보는건 당연한거고 님 탓이 아니예요. 어머니의 부재로 어쩔 수 없이 어머니의 역할을 나눠야하는 상황인데 눈치를 하나도 안본다면 인성에 문제 있는겁니다. 고등학생이면 기본적인 집안일은 다 할 수 있고, 고딩때부터 자취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님이 모든걸 다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동생에게 조금씩 가르치면서 가사일을 분담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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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너무 마음이 힘드겠네요 ㅠㅜ 단순히 힘내라는 말 들으려고 글올리신 않은거 같지만 그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일단 가족분들 모두 힘들어보이네요

    글상으론 아버님이 묵묵히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첫째 투병까지 도맡아 했고 지금은 어머님과 두 자식을 함께 먹여살리려고

    너무나 큰시짐을 지고 살고계시네요 물론 글쓴이분도 가계에

    보탬이되고자 일도하시고 투병도 이겨내시고 너무나 기특합니다 ㅠㅜ

    현실적으로 딱 보면

    곧 고등학생인 동생분도 성인이 되어서 일하시고

    거부만 하던 할머님도 요양병원에 가시면 삶이 조금은 그래도 여유가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꼭 안좋은일만 생기진 않습니다 물론 좋은일만도 생기진않아요 그중에 일어나는 일들 모두 하나하나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냐에따라 행복할수 있고 불행할수 있습니다

    도움이 크게되짆 않지만 그래도 힘내보라고 글써봅니다 화이팅

  • 인생이 그렇더라구요!

    저도 아버지 동생 다 돌아가시고 엄마랑 둘이 사는데요 엄마도 아프셔서 항상 병원 다니셔야하고 저도 몸이 약해서 힘든일 못해서 쉬운 일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힘내서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힘든일들 사이에 중간 중간 힘이되고 즐거운 일들도 반드시 옵니다 다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말을 안할뿐 많아요 서로가 그럴수록 힘내고 지치더라도 다시 일어나보게요!!!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아이고.. 어린 동생도 있는데 .. 너무 고생하시네요.. 제가 글만 읽어봐도 너무 공감돼요.. 인터넷이나 상담 받아보는걸 추천드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