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괴롭힘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고민
안녕하세요. 직장내괴롭힘을 신고했는데, 가해자가 모든 사실을 부인했고 제가 제출한 일기랑 우울증진단서 만으론 증거가 안된다며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회사특성상 사내에 보안상의 이유로 녹음이 되지 않기에 녹음을 할 수 없는 환경인데요.
증인을 데려오지 않으면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말을 회사에게 들었습니다.
상황은 물량이 없을 경우 업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상황인데요. 그럴 때 혼자 공부하고 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마다 선임이 와서 비하하고 까내립니다. 제가 선임에게 질문을 하거나 업무를 알려달라한것도 아니고 자료 읽으면서 공부하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다짜고짜와서 " 너 업무나 제대로 할 수는 있기는해?", "니 다음 기수들이 너보다 빨리배우는 이유가 뭔것 같아? 니가 못해서 그래 근데, 난 널 가르칠 생각이 없어","말해봤자 이해도 못하잖아" 이 말을 7개월 넘게 들었고 제가 먼저 말을 건것도 아니고 실수한것도 아닌 이 상황이 폭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장내괴롭힘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임은 저에게만 업무내용을 전달하지 않고 모른다며 혼낸적도 많았고 예전에 업무를 가르쳐줄때는 다른 사람들이 너보다 훨씬 잘하겠다라며 업무적인 내용보다는 까내리는 말을 자주 했었습니다.
그걸 1년3개월동안 당해왔는데요. 제가 예민한것 같아서 정신과에 다니며 약도 먹고 다해봤는데 늘 까내리는 말을 들으니 자신감이 사라졌어요.
한번씩 안좋은 생각도 하고있구요.
괴롭힘으로 인정이 안됐기 때문에 선임은 제가 혼자있을때마다 더 더욱 많이 저런식으로 말을 하며 그저 업무적인 얘기였다고만 하면 그만이에요.
전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그로 인해 토도 하고 한번씩 자살생각까지 했는데 결과가 이거네요..
직장내괴롭힘으로 인해 우울증진단서를 내고 10일의 휴무를 받았습니다. 회사에 병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병가가 아닌 무급휴무 및 연차를 개인사정으로 인한 휴무요청이라고 올리라고해서 그렇게 올렸어요.
쉬고 나서도 당연히 호전은 없었구요.
직장내 괴롭힘 신고 결과를 듣고나니 믿었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더라구요..
자진퇴사를 하고 일자리를 구하기엔 또 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무섭습니다.. 세상에 제 편이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전 실업급여 조차 받을 수 없을것같아요.
한번씩 자살생각도 드는데 이젠 어쩌면 좋을까요?
회사를 쭉나가기엔 괴롭힘으로 인정된 행동이 아니라서 선임이 저를 까내리는 말로 또 괴롭힐것 같아요.
회사에 나가기 싫어요..
한번씩 옥상에서 어떤식으로 떨어지면 안아프게 죽을 수 있을까도 생각해요.
오늘은 그런 감정이 더 심한 날이구요..
다른 회사를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막상 가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극복하지 못할것같아요..
이럴땐 어쩌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손인도 노무사입니다.
직장내괴롭힘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법 위반 사유를 근거 삼아 이에 대한 진정을 제기하는 등의 추가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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