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 일부의 감각, 그리고 손의 미세한 움직임을 척골 신경이 담당하는데 이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새끼손가락 쪽이 저리고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목 치료를 오래 받았음에도 효과가 미미하다면, 신경이 지나가는 또 다른 주요 협착 부위인 팔꿈치(주관절 증후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의 좁은 뼈 터널(주관절)을 지나가는데, 이 부위가 물리적으로 자극을 받거나 압박을 당하기 매우 쉽습니다.
평소 책상에 팔꿈치를 자주 괴고 일하거나, 잘 때 팔을 심하게 구부리고 자는 습관, 혹은 스마트폰을 오래 쥐고 있는 자세 등이 팔꿈치 안쪽의 신경을 압박해 저림과 근력 약화를 유발합니다.
신경이 정확히 어느 부위에서(목인지, 팔꿈치인지, 혹은 손목인지) 눌리고 있는지, 그 손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수치화해서 확인 할 수 있는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권합니다. 말초신경 압박 질환에 정통한 재활의학과나 상지(팔) 세부전공 정형외과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평소 팔꿈치를 책상이나 바닥에 직접 대는 행동을 피하고, 잘 때 팔을 90도 이상 꽉 구부리지 않도록 수건으로 살짝 감싸거나 곧게 펴고 자는 연습을 해보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