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시켰던 레토르트 도가니탕 재냉동해서 보관해도 될까요?

레토르트 도가니탕을 개봉 없이 냉동하여 보관했었습니다. 먹으려고 냉장실로 옮겼었는데, 깜빡하고 일주일 정도 그대로 냉장실에 두었습니다.

섭취해도 될까요? 그리고 양이 많은데 반만 먹고 반은 다시 냉동해서 보관해도 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멸균 처리된 순수 상온 레토르트 제품이고 미개봉 상태를 유지했다면, 냉장실에서 일주일간 보관했더라도 섭취 자체는 가능합니다!

    레토르트는 제조 공정상 고온, 고압 멸균 처리를 거치게 되니, 포장의 밀봉 상태만 온전하면 내부에서 미생물이 증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허나 냉동 과정에서 국물이 팽창하면서 포장재에 약간의 균열이 생겼거나, 해당 제품이 멸균 레토르트가 아닌 일반 냉장, 냉동용 살균 제품이었다면, 저온에서도 세균이 번식했을 수 있답니다.

    따라서 개봉 전 팩이 부풀어 올랐는지 살펴주시어, 개봉 후 시큼한 냄새나 국물의 탁도 변화가 없는지 확인해주셔야 하며, 이상이 없다면 중심부까지 완전하게 끓어오르도록 100도 이상에서 최소 3-5분간 팔팔 끓여 드셔야 안전하겠습니다.

    남은 절반을 재냉동하는 것은 가열하지 않은 해동 상태 그대로 진행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미 해동이 되어 일주일간 냉장 보관된 육류 가공품을 그대로 재냉동하면 식중독균 번식 위험이 커지기도 하고, 도가니의 중요 성분인 콜라겐, 젤라틴 조직이 파괴되어 스지가 흐물흐물하게 부서지고 국물 맛이 묽어지면서 누린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누어 보관하시려면 전체 양을 냄비에 붓고 한 번에 완전하게 끓이신 다음, 침이나 이물질이 닿지 않은 깨끗한 조리도구로 먹을 만큼한 덜어내고, 남은 것은 한 김 식혀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해동과 냉동을 반복할수록 향미와 식감 저하가 심해지게 되니, 전체를 끓인 뒤 남은 분량은 재냉동하기보다 밀폐해서 냉장 보관하시면서 1-2일 이내에 모두 섭취하는 방법을 권장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개봉하지 않은 레토르트 제품이라도 냉동했던 것을 일주일 정도 냉장실에서 해동한 상태라면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한데요,

    레토르트 식품은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멸균 처리된 제품이지만, 일단 냉동 후 해동하면서 보관조건이 달라졌다면 제품의 표시된 보관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고, 특히 도가니탕처럼 수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해동 후에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므로, 냉장 상태였더라도 일주일은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기간입니다.

    반면 먹는다면 봉지가 부풀어 있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포장 손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냄새나 색, 내용물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지 않은지 살펴본 후 충분히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만 먹고 남길 경우에는 상온에 오래 두지말고 먹을 양만 덜어 가열한 뒤 남은 부분은 가능한 빠르게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고 재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 육질과 국물의 품질이 떨어지고 보관과정에서 미생물 증식할 기회도 늘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일주일 정도 냉장 해동 상태가 안전성을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미개봉 상태로 4도 이하의 냉장 온도로 보관되었다면, 포장과 내용물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후 충분히 가열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제품에 별도의 해동 후 섭취기한이 있다면 그 기간을 넘긴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 살펴보셔서 건강한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