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이후 주량이 변할까요?
간이 이상이 있는건 아니고 단순 호기심 때문인데 알코올 분해는 간의 역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음주로 인해 발생한 질병으로 타인의 간을 이식 받을 경우 알코올 분해 능력도 달라져 주량이 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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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간 이식 후 주량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술의 분해 능력은 간의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도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알코올 분해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로는 알코올 탈수소효소(ADH),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 등이 있어요. 이 효소들의 활성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동양인에게서 흔한 ALDH2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술에 취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죠.
따라서 공여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술 분해 효소의 활성도가 달라질 수 있고, 이론적으로는 간 이식 후 주량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간 이식 후 음주 습관이나 알코올 내성의 변화를 경험했다는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어요.
하지만 간 이식 수혜자의 주량 변화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된 바가 없고, 개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면역억제제 사용 등의 요인들도 알코올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음주는 절대 삼가는 것이 좋아요. 간은 알코올에 매우 취약한 장기이기 때문에, 이식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답니다. 음주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거부 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있어요.
주량의 변화 여부와 상관없이, 간 이식 환자라면 철저한 금주가 필수적이에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간이식을 한 이후에는 '절대로' 술을 드시면 안됩니다. 알코올 자체가 간에서 분해되면서 이식이후의 간에 유독성 물질 축적을 일으키고 이식급성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한 면역억제제 등도 알코올에 반응하여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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