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라셨겠지만,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궁경부 조직검사 후 관계를 피하도록 권고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조직을 소량 떼어낸 자리가 아물기 전에 자극이 가해지면 출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상처 부위로 감염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서 2주 정도 금욕을 권고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고요.
지금 확인해보셔야 할 것은 증상입니다. 여행 중이나 귀국 후에 출혈이 많아졌거나,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생겼거나, 아랫배 통증이나 발열이 있었다면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반대로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갔다면, 조직검사 상처가 비교적 잘 아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직검사 부위는 생각보다 빠르게 상피가 회복되고, 모든 경우에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어차피 결과 확인을 위해 일주일 뒤 산부인과를 방문하실 예정이니 그때 의사 선생님께 있었던 일을 말씀하시고 경부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런 상황 드물지 않게 있고, 숨기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담당 의사분도 판단 없이 봐주실 겁니다.
지금 당장 고열, 심한 복통, 많은 출혈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산부인과 응급 진료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