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와의 따뜻한 추억이 담긴 입맛이라서 단맛은 반번에 끊어내기가 참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복에 설탕을 넣은 따뜻한 우유를 마신 후 갑자기 허기가 지고 매콤한 탄수화물이 미친듯이 당기는 이유는 인체의 혈당 스파이크 현상 때문이랍니다.
공복 상태에서 흰 설탕과 같은 단순 당이 몸에 들어오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게 됩니다. 인슐린이 쏟아져 나오면 다시 혈당이 훅 떨어지면서 뇌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착각하면서 가짜 배고픔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이나 자극적인 매운맛을 강하게 찾게 되는 것입니다.
즉, 설탕 우유가 오히려 식욕의 스위치를 켜는 폭식의 악순환을 만드는 원인이랍니다. 입이 너무 즐거워서 포기하시기가 어렵다면 한 번에 끊기보다는, 현명하게 타협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선 우유에 타는 흰 설탕의 양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보시거나, 아예 스테비아, 알룰로스같은 혈당을 자극하지 않는 대체 당으로 바꿔서 단맛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복에 단 우유만 덩그러니 드시기보다는 혈당 상승을 천천히 막아줄 수 있는 견과류 한 줌이나 삶은 계란같은 단백질, 식이섬유를 먼저 조금 드신 후에 우류를 마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달달한 우유를 마신직후에 바로 양치질을 하셔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면 뒤이어 찾아오는 매운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을 잠재우는 데에도 효과적이니 설탕 양을 조금 줄여보시는 작은 목표로 시작해 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