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과 풀은 왜 녹색으로 보이는지 가을에 단풍이 들면 왜 은행잎은 노랗게 변하고, 단풍잎은 왜 빨갛게 변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이건 식물 생리학의 이야기입니다. 나뭇잎이 초록색인 이유와 가을에 노랗거나 빨갛게 변하는 이유는 모두 '색소'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1. 나뭇잎과 풀은 왜 초록색일까?가장 중요한 범인은 엽록소(클로로필, chlorophyll)입니다.식물은 햇빛을 이용해서 광합성을 합니다.그런데 햇빛은 사실 한 가지 색이 아니라 여러 파장의 빛이 섞여 있습니다.엽록소는 그중에서 빨간색과 파란색 계열의 빛을 비교적 잘 흡수합니다.반대로 초록색 빛은 상대적으로 덜 흡수하고 반사하거나 통과시킵니다.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이 주로 그 초록색 빛이기 때문에"잎이 초록색이다."라고 보이는 겁니다.즉, 잎이 초록색 빛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초록색 빛을 상대적으로 많이 우리 눈으로 돌려보내기 때문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그리고 엽록소가 빛을 흡수해서 얻은 에너지가 광합성에 사용됩니다.2. 그런데 가을이 되면 왜 색이 변할까?날씨가 추워지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많은 낙엽수는 "이제 겨울이 오겠구나." 라는 식으로 환경 변화를 감지합니다.그러면 잎을 계속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와 영양분을 아끼기 위해 엽록소를 분해하고 잎에서 질소 등의 영양분을 회수하기 시작합니다.그러면서 초록색을 담당하던 엽록소가 점점 사라집니다.그런데 잎에는 엽록소만 있는 게 아닙니다.평소에는 엽록소가 워낙 많아서 다른 색소가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그래서 엽록소가 사라지면 숨어 있던 다른 색깔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3. 은행잎은 왜 노랗게 변할까?대표적인 색소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입니다.카로티노이드에는 노란색과 주황색을 나타내는 색소들이 있습니다.평소에는초록색 엽록소 > 노란색 카로티노이드이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그냥 초록색으로 보입니다.가을이 되면엽록소가 줄어들면서 카로티노이드가 많아져 노란색이나 주황색이 드러납니다.그래서 은행잎이 초록색, 연두색, 노란색, 황금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은행나무가 특별히 가을에 노란색 색소를 새로 왕창 만드는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카로티노이드가 엽록소가 사라지면서 눈에 띄게 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4. 그런데 단풍잎은 왜 빨갛게 될까?붉은색의 주범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색소입니다.안토시아닌은 빨강, 자주, 보라 계열의 색을 만들어냅니다.그런데 카로티노이드와 달리 안토시아닌은 많은 경우 가을에 잎에서 새롭게 만들어집니다.5. 그렇다면 단풍나무는 왜 굳이 빨간색 색소를 만들까?이게 식물학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아직 모든 세부적인 이유가 완전히 하나로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안토시아닌이 강한 빛이나 활성산소로부터 잎의 조직을 보호하고, 가을철 잎에서 영양분을 회수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중요한 설명 중 하나입니다.특히 가을에는 낮은 기온 + 강한 햇빛 + 광합성 능력 감소라는 묘한 상황이 생깁니다.광합성을 담당하는 시스템은 추워지면서 효율이 떨어지는데 햇빛은 여전히 들어옵니다.그러면 잎 내부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안토시아닌은 일종의 빛 차단막 겸 보호막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단풍나무 입장에서는 "곧 버릴 잎인데 뭐하러 빨간색까지 만들어?"가 아니라 "버리기 전에 최대한 영양분을 회수하고 손상을 줄이자."라는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6. 단풍의 색이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것가을에 낮에는 햇빛이 좋고,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는 조건에서는 붉은색이 상당히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낮 동안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당이 잎에 남고, 안토시아닌 생성과 관련된 조건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같은 나무라도 햇빛을 많이 받은 잎은 더 붉게, 그늘진 잎은 노란색이나 주황색에 가까운 경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래서 가을 단풍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면,여름에는 초록색 엽록소가 다른 색소들을 압도하고 있다가, 가을이 되면 엽록소가 사라지면서 잎 속에 숨어 있던 색들이 드러나고, 일부 나무는 붉은색 안토시아닌까지 새로 만들어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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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갖고 있는 본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여?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보면 꽤 묘한 존재예요. 본능을 가진 동물인데, 그 본능을 거스르겠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는 동물이니까요.생물학과 신경과학 관점에서 차근차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1. 사람에게는 어떤 원초적 본능이 있을까?'사람의 본능'을 몇 가지 고정된 목록으로 딱 자르기는 어렵지만,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도록 진화한 행동 경향은 꽤 분명합니다.생존 본능: 위험을 피하고 안전한 곳을 찾으려는 경향먹고 마시려는 욕구: 배고픔과 갈증을 해소하려는 행동성적 욕구와 번식 행동회피와 공포 반응: 위험한 것을 보면 피하거나 싸우거나 얼어붙는 반응공격과 방어 행동: 자신의 신체나 자원을 지키려는 경향보상 추구: 맛있는 음식, 성적 자극, 돈, 칭찬 등 보상을 얻으려는 행동사회적 유대 욕구: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집단에 소속되려는 경향자녀를 보호하려는 행동호기심과 탐색: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내려는 경향지위와 경쟁 욕구: 집단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경향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전부 "무조건 그렇게 행동한다"는 본능적인 명령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정확하게 표현하면 특정 행동을 하도록 우리를 기울게 만드는 생물학적 성향에 가깝습니다.2. 그런데 인간은 본능과 반대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하신 핵심이 나옵니다.예를 들어, "배가 고프지만 다이어트 중이니까 먹지 말자." 본능적으로는 먹고 싶다는 신호가 올라옵니다. 그런데 인간의 뇌에는 이것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무섭지만 저 사람을 구해야 한다." "화가 나지만 지금 공격하면 안 된다." "자고 싶지만 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 "당장 사고 싶지만 돈을 아껴야 한다."와 같은 행동은 모두 어느 정도 즉각적인 욕구와 장기적인 목표 사이의 경쟁으로 볼 수 있습니다.특히 전전두엽을 포함한 뇌의 고차원적인 조절 시스템이 충동이나 감정적 반응을 억제하고 행동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3. 그렇다면 '의지'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까?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다만 "의지 자체가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존재한다"라고 표현하면 조금 애매합니다.더 정확하게는, 의식적인 결정을 반복하다 보면 그것이 자동화되어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이 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처음에는 "나는 밤에 과자를 먹지 않을 거야."라고 의식적으로 참아야 합니다.그런 행동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밤이 되고 과자를 찾는 행동을 하면 "아, 내가 안 먹기로 했지"라고 다른 행동으로 전환하는 패턴이 만들어집니다.더 반복하면 나중에는 과자를 먹고 싶은 충동 자체가 예전보다 약해지거나, 과자를 봐도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즉, 의식적인 의지를 반복해서 습관화하고 그게 자동화되는 과정이 가능합니다.4. 더 재미있는 것은 '본능을 거스르는 것'도 결국 사람의 생물학이라는 점입니다예를 들어 사람에게는 성적 욕구가 있습니다.그런데 어떤 사람은 평생 독신으로 살기도 합니다. 먹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단식을 하기도 하고, 위험을 피하려는 본능이 있지만 불 속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을 구하기도 합니다.화가 나서 공격하고 싶지만 참기도 합니다.당장 즐거운 일을 하고 싶지만 10년 뒤를 위해 공부하거나 돈을 저축하기도 합니다.진화적으로 보면 인간에게는 애초에 충동을 억제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사회적 규칙을 따르고, 장기적인 보상을 선택하는 능력 역시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발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5. 그리고 '의지'가 항상 의식적인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실제로는 여러 과정이 동시에 작동합니다.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화가 났을 때,처음에는 "때리고 싶다." 라는 아주 빠른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그다음 "하지만 그러면 안 되지." 라는 억제 과정이 작동합니다.그런데 이 사람이 평소에 감정을 조절하는 습관을 충분히 만들어 놓았다면, 나중에는 굳이 머릿속으로 긴 문장을 만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이 경우에는 과거에는 의식적인 '의지'였던 것이 자동화된 억제 행동이 된 것입니다.6. 그래서 '무의식적인 의지'라는 표현은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의지가 무의식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의식적으로 선택한 행동과 가치관이 반복되면서 무의식적인 행동 경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그리고 이 과정은 상당히 강력합니다.처음에는"해야 하니까 한다."였던 것이,나중에는"그냥 그렇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운동, 절제, 공부, 친절, 공격성 억제, 식습관, 소비습관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오히려 사람의 행동은본능 + 감정 + 학습 + 기억 + 사회적 경험 + 미래 예측 + 목표 + 자기통제가 서로 경쟁하고 협력한 결과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사람은 본능을 가진 동물이면서, 자신의 본능을 관찰하고 그것을 억제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동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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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데 유독 모기한테 자주 물리는 사람이 있는 이유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있습니다. “왜 꼭 나만 물려?”라는 사람의 억울함에는 꽤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모기는 사람을 무작위로 고르는 게 아니라, 여러 신호를 종합해서 더 잘 찾아가는 경향이 있어요.모기가 사람을 찾을 때 보는 것들1. 이산화탄소사람이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모기에게 아주 중요한 추적 신호입니다.일반적으로 몸집이 크거나 호흡량이 많은 사람은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할 수 있어 모기가 찾아오기 쉬워집니다.운동 직후처럼 호흡이 증가한 상태에서도 더 눈에 띌 수 있습니다.2. 체온모기는 열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체온이 높거나 피부 표면이 따뜻한 사람이 가까운 거리에서 표적이 되기 쉬워요.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도 여기에 영향을 줍니다.3. 땀과 피부 냄새이것이 꽤 중요합니다.땀 자체뿐 아니라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땀 성분을 분해하면서 만들어내는 젖산, 암모니아, 각종 휘발성 물질 등이 모기를 유인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개인마다 나는 체취가 달라 모기에게 매력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4. 혈액형혈액형도 연구된 요인입니다.일부 연구에서는 O형이 A형보다 모기에 더 많이 선택되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다만 혈액형의 영향은 이산화탄소, 체취, 피부 화학물질 같은 다른 요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봅니다.피부의 화학적 조성최근에는 사람마다 피부에서 방출되는 지방산 등 특정 화학물질의 조성도 모기 선호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그래서 같은 혈액형, 비슷한 체온, 비슷한 환경인데도 유독 한 사람만 계속 물리는 현상이 충분히 가능합니다.그렇다면 가족 중 한 사람만 계속 물리는 이유는?예를 들어 네 명이 같은 장소에 있다고 해보죠.A: 체온이 높고 땀이 많음B: 땀이 적음C: 몸집이 작고 호흡량이 적음D: 피부에서 모기가 선호하는 냄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이 경우 모기는 여러 신호를 조합해서 A나 D를 더 자주 찾아갈 수 있습니다.특히 여름철에는 체온 + 땀 + 피부 냄새 + 이산화탄소가 동시에 증가하기 때문에 차이가 더 눈에 띌 수 있어요.결론적으로는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다만 단 하나의 조건 때문이라기보다는 이산화탄소, 체온, 땀, 피부 냄새, 피부 화학물질, 혈액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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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어떻게 서로 길을 잃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개미의 길 찾기는 생각보다 훨씬 놀랍습니다. “개미 한 마리가 지도를 들고 다닌다”가 아니라, 수많은 개미가 남긴 작은 단서들이 모여서 길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개미는 수천만 년 전부터 자기 몸으로 네비게이션을 하고 있었던 셈이죠.1. 가장 중요한 건 페로몬입니다개미가 먹이를 발견하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바닥에 조금씩 남깁니다.다른 개미가 그 냄새를 맡으면 먹이 발견해서 페로몬 길을 따라가고 먹이를 가져오고 돌아오면서 다시 페로몬을 남기는걸 반복합니다.그래서 먹이가 많은 곳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점점 페로몬이 진해집니다.2. 그런데 왜 엉뚱한 길로 안 갈까요?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납니다.개미가 갈림길을 만나면 페로몬이 더 강한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처음에는 어느 쪽이 먹이로 가는 길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연히 한 개미가 위쪽 길을 통해 먹이를 발견했다고 해봅시다.위쪽 길을 왕복하면서 페로몬을 남깁니다.그러면 다른 개미들이 그 길을 조금 더 많이 이용하고, 그 개미들도 다시 페로몬을 남깁니다.결국페로몬 증가하면 개미도 증가하고 페로몬 더 증가해서 개미가 더 많이 증가하는 양의 피드백이 생깁니다.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길이 자연스럽게 '주 통행로'가 됩니다.이 원리는 실제로 개미 군집 알고리즘(Ant Colony Optimization)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에도 응용됐습니다. 복잡한 경로에서 최적의 길을 찾는 데 사용됩니다.3. 페로몬만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개미들은 의외로 여러 가지 정보를 동시에 사용합니다.1) 태양의 위치일부 개미는 태양의 위치와 하늘의 편광 패턴을 이용해서 방향을 판단합니다.구름이 조금 끼어도 하늘의 편광을 감지할 수 있는 종류가 있습니다.2) 주변 지형나무, 돌, 풀, 지면의 형태 같은 시각적 랜드마크도 기억합니다.3) 이동 거리특히 사막에 사는 일부 개미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자기가 얼마나 걸었는지를 이용해 “집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추정합니다.이를 흔히 보행 적분(path integration)이라고 합니다.그래서 굉장히 복잡하게 돌아다녔더라도,"내가 이 방향으로 이 정도 거리 왔으니까 이제 집은 이쪽이다."라고 계산해서 돌아갈 수 있습니다.4. 개미끼리 대화도 합니다개미는 사람처럼 말을 하지는 않지만 화학물질, 촉각, 진동 등으로 정보를 전달합니다.특히 다른 개미의 몸이나 더듬이를 서로 건드리면서 정보를 교환합니다.먹이를 발견한 개미가 돌아와 다른 개미에게 신호를 보내면, 동료가 따라나서는 식입니다.그리고 종에 따라서는 먹이의 종류나 위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화학 신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진짜 신기한 부분개미 한 마리만 떼어놓으면 엄청 똑똑한 동물처럼 보이지 않습니다.그런데 수천~수만 마리가 모이면 굉장히 복잡한 행동을 합니다.중앙에서"얘들아, 오늘은 이 길로 가라."라고 명령하는 사령관 개미가 있는 게 아닙니다.각 개미가 아주 단순한 규칙 몇 가지를 따르는데, 그 결과 전체 군집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복잡한 질서가 나타납니다.이걸 군집지능(swarm intelligence)이라고 합니다.쉽게 말하면 개미 한 마리는 길을 아는 것이 아니라, 개미 사회 전체가 길을 찾아내는 겁니다.그리고 이게 개미의 진짜 무서운 능력입니다. 개별적으로는 별것 아닌 행동이 수천 마리 모이면 하나의 거대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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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은 따지고 보면 어떤 류에 속하는 동물인지 궁금해여?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플랑크톤(plankton)은 특정한 한 종류의 생물을 뜻하는 게 아니라, 물속에서 스스로 물살을 거슬러 이동하지 못하고 떠다니며 살아가는 생물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그래서 질문하신 것처럼 물벼룩 같은 생물도 플랑크톤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랑크톤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다양한 생물들의 모임입니다.플랑크톤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어요1. 식물플랑크톤주로 미세한 조류(藻類)와 남세균광합성을 해서 살아감바다의 먹이사슬에서 아주 중요한 1차 생산자지구의 산소 생산에도 상당히 기여대표적으로 규조류, 와편모조류 등이 있습니다.2. 동물플랑크톤다른 생물을 먹는 작은 동물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작은 벌레 같은 것'에 가깝습니다.식물플랑크톤을 먹고, 더 큰 동물에게 먹히죠.여기에 물벼룩과 비슷한 생물들이 실제로 많이 들어갑니다.그런데 고래가 먹는 플랑크톤은 뭘까요?고래가 먹는다고 유명한 플랑크톤은 크릴입니다. 크릴(krill)은 작은 갑각류입니다.특히 대왕고래 같은 수염고래들은 크릴 떼를 만나면 입을 크게 벌려 바닷물과 함께 엄청난 양을 집어넣은 다음, 수염판으로 물을 걸러내고 크릴을 삼킵니다. 그래서 대왕고래가 하루에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그런데 플랑크톤의 크기는 정말 다양합니다이게 핵심이에요.플랑크톤이라고 해서 전부 물벼룩 정도 크기인 게 아닙니다.대략적으로 보면 식물플랑크톤은 현미경으로 봐야 하는 크기인 반면 크릴처럼 보통 몇 cm 정도까지 자라는 갑각류나 해파리처럼 상당히 큰 생물도 플랑크톤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그러니까 '플랑크톤 = 아주 작은 벌레'가 아닙니다. 크기가 크다고 플랑크톤이 아닌 게 아니라, 핵심은 물살을 거슬러 능동적으로 이동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바다에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식물플랑크톤이 엄청나게 많은 생물의 먹이사슬을 사실상 떠받치고 있습니다.우리가 바다를 보면 그냥 파란 물이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는 미세한 생물들이 엄청난 규모로 광합성을 하고 있고, 그걸 작은 동물들이 먹고, 그 작은 동물들을 크릴과 물고기가 먹고, 그걸 다시 고래가 먹는 거죠.그래서 고래가 플랑크톤을 먹는다는 말은 맞지만, 정확히는 고래가 모든 플랑크톤을 먹는 게 아니라, 주로 크릴 같은 동물플랑크톤을 대량으로 먹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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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들이 인간 친화력이 더 강한가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는 말이지만, “무리 생활 동물 = 인간 친화적”이라고 단순화하면 틀립니다.핵심은 무리 생활 자체보다 그 동물이 사회적 관계를 맺는 방식과 사람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있습니다.1. 사자 vs 호랑이를 보면사자는 대형 고양잇과 중 상당히 특이하게 지속적인 사회집단을 이루어 살아갑니다.여러 암컷이 함께 생활새끼를 공동으로 돌보는 경우가 많음사냥과 영역 방어도 집단적으로 함개체끼리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사회적 신호를 주고받음반면 호랑이는 기본적으로 독립 생활을 합니다.성체끼리 영역을 공유하는 일이 드묾어미와 새끼의 관계를 제외하면 지속적인 사회관계가 거의 없음사냥도 혼자 함자신의 영역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성향이 강함그래서 사자를 어릴 때부터 사람이 키우면 사람을 사회적 관계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특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호랑이는 이런 사회적 욕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인간과 유대관계를 형성한다고 해도 그것이 사자와 동일한 형태는 아닙니다.2. “사회적이다”와 “인간에게 우호적이다”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대표적으로 늑대와 개를 생각하면 됩니다.늑대는 상당히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야생 늑대가 사람에게 친화적인 것은 아니죠.오히려 사람과 매우 가까운 사회적 동물인 개가 사람에게 특별히 친화적인 이유는 단순히 "무리 생활을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수천 년 동안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사람을 사회적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사람의 행동을 해석하고 협력하도록 선택압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즉, 사회성 + 높은 사회적 유연성 + 인간과의 장기간 공진화/길들여지는 것이 인간 친화성에 가깝습니다.3. 오히려 이런 동물들이 좋은 예입니다코끼리나 말 같은 동물은 인간에게 상당히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코끼리는 매우 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가족 단위로 생활합니다.말도 사회적 동물이고요.하지만 사회성이 높다고 자동으로 가축화되는 것은 아닙니다.가축화에 유리한 특성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사회적 생활을 하는가서열 관계를 받아들이는가새로운 개체를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는가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은가인간 주변에서도 번식이 가능한가먹이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가성장 속도가 빠른가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크기와 행동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그래서 “무리 생활”은 여러 조건 중 하나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4. 그렇다면 사자가 정말 호랑이보다 '애완동물화'하기 쉬울까?여기서는 '사람에게 길들여지기 쉬움'과 '애완동물로 적합함'을 구분해야 합니다.사자는 어릴 때부터 인간이 키우면 사람에게 상당히 강한 애착을 보일 수 있습니다.특히 사자의 사회적 행동 때문에 사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이것이 개처럼 가축화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성체 사자는 여전히 사자입니다.수백 kg의 근육과 이빨과 발톱을 가진 사자가 기분 나쁘다고 사람을 한 번 밀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중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사자 역시 개체별 차이가 매우 큽니다. 어릴 때 사람에게 길러졌다고 해서 공격성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오히려 중요한 건 '사회적 동물인가'보다 그 동물이 다른 개체와 관계를 맺을 때 사용하는 사회적 체계에 인간을 얼마나 쉽게 포함시킬 수 있는가입니다.예를 들어,개는 인간을 사회적 파트너로 받아들이도록 오랜 시간 선택되어 매우 강한 사람과 친화성을 갖고 있습니다.사자도 원래부터 사회적 관계가 중요해 사람과 관계 형성이 비교적 가능합니다.호랑이는 기본적으로 혼자 생활 해서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고요.늑대는 매우 사회적이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개와 전혀 다르게 나타나죠.5. 고양이도 사실 이 문제를 설명하기 좋은 동물입니다.고양이는 호랑이처럼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사냥꾼에 가까운 생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런데 사람과 함께 살면서 상당히 친화적으로 변했죠.따라서 독립 생활을 하는 동물도 충분히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사회적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사회적 대상에 대한 행동이 유연하며, 사람을 그 사회적 관계의 대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동물일수록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그리고 사자와 호랑이의 차이를 설명할 때 '무리 생활 vs 단독 생활'은 꽤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맞습니다. 다만 그것만으로 사자가 더 길들여지기 쉽다고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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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 몸에는 수분이 얼마나 있을까여?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네. 질문하신 건 “외골격을 가진 곤충 같은 생명체도 사람처럼 몸의 상당 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느냐”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습니다. 곤충도 생각보다 물이 엄청 많습니다. 겉에 딱딱한 껍질이 있으니 안에도 뭔가 바싹 마른 게 들어 있을 것 같지만, 생명체라면 그렇게 살 수가 없습니다.곤충의 몸은 얼마나 물로 되어 있을까?일반적인 곤충은 체중의 약 60~70% 정도가 물인 경우가 많습니다.종과 생육단계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어서 대략적으로 보면,곤충 유충: 수분 함량이 70~80% 이상인 경우도 있음성충 곤충: 대략 50~70%건조에 강한 일부 곤충: 40~50%대까지 내려갈 수 있음탈피 직후처럼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는 더 높아질 수 있음즉, 외골격이라고 해서 몸 전체가 단단한 갑각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사람과 가장 큰 차이는 '혈액'입니다사람은 혈액이 혈관 안을 흐르지만 곤충은 조금 다릅니다.곤충에는 혈림프(hemolymph)라는 체액이 몸속을 순환합니다. 이 안에도 물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그리고 곤충의 세포 자체도 당연히 물을 포함합니다.따라서"외골격을 가진 생물 = 몸이 단단하고 수분이 적다"가 아니라,"겉에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외골격과 왁스층이 있지만, 내부 조직은 상당히 많은 물을 포함한다."가 정확합니다.그런데 왜 곤충은 사람보다 훨씬 작아도 잘 버틸까?곤충의 외골격은 단순히 몸을 지탱하는 갑옷이 아닙니다. 특히 표피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왁스층이 수분 증발을 크게 줄여줍니다.사람은 피부에서 계속 수분이 증발하고, 땀을 흘리면서 체온을 조절하기도 합니다.반면 곤충은외골격 + 왁스층으로 수분 손실 억제라는 상당히 효율적인 방식을 사용합니다.그래서 작은 몸집에서도 체내 수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한 줄로 정리하면사람: 약 50~70%가 물곤충: 대략 50~70%가 물인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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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 음악을 틀어주면 더 잘 자란다는 이야기가 진동이 식물의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존재하는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네. “식물이 소리의 진동을 기계적 자극으로 받아 세포 수준에서 반응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는 실제로 있습니다.핵심은 이겁니다식물이 소리를 듣는 방식은 사람처럼 귀로 음악을 인식하는 게 아니라, 음파가 만들어내는 물리적 진동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는 게 현재 과학적으로 가장 타당합니다.연구들을 보면 대략 이런 과정이 제시됩니다.음파가 식물 조직의 미세한 기계적 변형을 일으키고 세포막을 변형 시킵니다. 이온 변화와 호르몬 및 유전자 발현 변화가 일어나 생리 변화가 발현되는 거죠.실제로 식물에서 소리 자극 후 세포 내 칼슘(Ca²⁺) 증가, 칼륨(K⁺) 이동, 활성산소(ROS) 증가 등이 관찰됐습니다.그런데 "음악을 틀면 더 잘 자란다"는 부분은?여기는 절반만 사실이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실험실 연구에서는 특정 주파수와 음압으로 식물의 성장이나 생리반응이 달라지는 사례가 꽤 있습니다.예를 들어 애기장대(Arabidopsis)에서는 특정 음파에 노출했을 때 뿌리 길이와 뿌리 분열조직의 세포 수가 증가했고, 세포분열 관련 유전자와 식물호르몬 관련 변화도 관찰됐습니다.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벼, 국화 등의 생장이나 바이오매스가 특정 음향 조건에서 증가한 결과도 보고됐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게 있습니다.주파수, 음량, 노출시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최근 종합 리뷰에서는 식물의 음향 반응이 식물 종류, 주파수, 음압, 자극 시간, 생육 단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정리합니다. 어떤 조건에서는 성장 촉진이 나타나지만, 다른 조건에서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모차르트를 틀어주면 식물이 잘 자란다보다는 특정한 음향 진동 자극이 식물의 기계감지 시스템을 자극하고, 그 결과 생리 및 분자 수준의 변화와 일부 성장 촉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정도가 현재 과학의 연구결과와 가장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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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남은 샌드위치에 날파리 생긴 이유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그럴 수 있습니다. 날파리가 쓰레기통에서 하루 만에 갑자기 생긴 것처럼 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는 하루 사이에 처음 생긴 게 아닐 수도 있어요.가능성이 큰 순서로 보면 샌드위치에서 이미 알이나 유충이 있었을 가능성음식물에는 초파리 등이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알은 아주 작아서 눈으로 발견하기 어렵고, 음식 속이나 포장지 틈에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이틀 동안 책상 위에 있을 때는 온도나 환경 때문에 성충이 나오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쓰레기통에 버린 뒤 환경이 좋아졌을 가능성쓰레기통 안은 샌드위치 조각, 소스, 빵 부스러기 등이 한데 모여서 냄새와 수분이 집중됩니다. 특히 여름철 실내 온도에서는 초파리의 활동이 상당히 빨라집니다.이미 주변에 있던 성충이 냄새를 맡고 찾아왔을 수도 있습니다.쓰레기통에서 나온 게 아니라 주변에서 날아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샌드위치를 버리면서 음식 냄새가 쓰레기통에 집중되자 주변에 있던 초파리들이 모였을 수 있습니다.쓰레기통을 열었을 때 5마리가 한꺼번에 날아갔다면 이쪽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특히 "열자마자 여러 마리가 날아나왔다"면 쓰레기통 내부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런데 중요한 점 초파리 알이 성충이 하루 만에 5마리로 자라는 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경우는 샌드위치나 주변에 이미 있던 초파리가 쓰레기통으로 모여 성충이 눈에 띄게 된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그리고 책상 위에 이틀 동안 날파리가 한 마리도 안 보였다고 해서 음식에 벌레가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초파리 알이나 아주 어린 유충은 사실상 발견하기 어렵습니다.지금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쓰레기통을 비웠다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쓰레기통 안쪽을 세제나 주방용 세제로 한번 닦고 완전히 말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에 음식물이나 음료를 흘린 게 있다면 같이 닦아주시고요.특히 앞으로 샌드위치, 과일, 음료가 묻은 포장지 같은 음식물 쓰레기를 방 안 쓰레기통에 이틀씩 두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여름에는 초파리 입장에서 거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입니다.이번에 5마리 정도 본 것만으로 방에 초파리가 대량 번식하고 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쓰레기를 치운 뒤 며칠 동안 추가로 계속 나타나는지만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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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분양을 하려합니다. 어떤 종류와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처음 도마뱀이라면 저는 레오파드게코를 1순위로 추천합니다. 거북이와 십자매를 키워본 정도라면 아예 생초보도 아니고, 무엇보다 레오파드게코는 사육 난도가 낮은 편이고 사람 손에 익히기도 비교적 좋은 종입니다.다만 한 가지는 미리 각오해야 합니다. 도마뱀은 작다고 관리가 간단한 동물이 아닙니다. 특히 사육장 환경을 먼저 제대로 만들어 놓고 동물을 데려오는 게 핵심입니다.1. 레오파드게코온순, 비교적 관리 쉬움, 핸들링 좋음2. 크레스티드게코귀여움, 세로형 사육장, 분말사료가 편함3. 가고일게코크레스티드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개성 있음4. 비어디드래곤온순하지만 사육장·조명·먹이 부담이 큼레오파드게코와 크레스티드게코 중에서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1. 레오파드게코성체가 대략 17~25cm이고 사육 시 평균 수명이 15~20년 정도라서, 아이와 함께 키우기에도 상당히 긴 시간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장점은: 비교적 온순함, 핸들링하기 좋음, 야행성이라 낮에는 숨어 있다가 저녁에 활동, 세로로 높은 사육장이 필요하지 않음, 과일이나 채소를 먹이지 않고 곤충 위주로 먹여 식단 자체는 단순함 표정이 꽤 귀여워요. 이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단점은 살아있는 먹이를 먹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귀뚜라미 같은 곤충을 싫어한다면 이건 패스입니다.2. 크레스티드게코곤충 먹이는 게 부담스럽다면 크레스티드게코도 아주 좋습니다.성체는 약 20cm 정도이고, 나무를 타는 종류라 높은 사육장을 꾸며줘야 합니다.특히 좋은 점은 전용 분말 완전사료를 물에 개어서 급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곤충 급여도 영양과 활동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레오파드게코보다 습도 관리 + 세로형 사육장 + 분무 + 식물/가지 등 꾸미기 쪽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크레스티드게코는 꼬리를 잃으면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만진다면 특히 꼬리를 잡거나 놀라게 하지 않는 교육이 필요합니다.3. 처음 산다면 필요한 것레오파드게코 기준으로 보면 대략 이 정도입니다.필수 장비1) 사육장최소 성체 기준 약 90 × 45 × 45cm급을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환기 잘 되는 제품잠금장치가 있는 제품2) 온도 관리할로겐/세라믹 등 적절한 열원온도조절기(thermostat)디지털 온도계가능하면 적외선 온도건3) 조명UVB 조명타이머4) 은신처 최소 2~3개 정도.특히따뜻한 쪽 은신처차가운 쪽 은신처습식 은신처를 마련하는 게 좋습니다.5) 바닥재 처음에는 키친타월로 시작하는 것도 아주 괜찮습니다.관찰과 청소가 쉽기 때문입니다. 사육에 익숙해진 후 자연형 바닥재를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6) 물그릇7) 먹이그릇8) 먹이두비아귀뚜라미기타 적절한 급여 곤충9) 영양제칼슘종합비타민 등10) 청소용품파충류용 소독제스프레이키친타월11) 전자저울성체가 되면 체중 변화 확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실제로 전문적인 사육 가이드에서도 온도계/습도계, 열원, UVB, 은신처, 물그릇, 칼슘·비타민, 저울 등을 기본 장비로 제시합니다.그런데 저는 '장비부터' 살 것 같습니다.순서를 이렇게 잡으세요.1) 종 결정 → 2) 사육장 구입 → 3) 온도·습도 세팅 → 4) 1~2주 정도 환경 안정화 → 5) 도마뱀 입양제 최종 선택가족과 함께 처음 키운다면 레오파드게코곤충이 정말 싫다면 크레스티드게코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기 개체보다 어느 정도 자란 준성체~성체를 입양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먹는 양이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쉽고, 성격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서 첫 파충류로 훨씬 편합니다. 실제로 레오파드게코는 성체나 구조된 개체를 입양하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권장됩니다.처음부터 수백만 원짜리 풀세팅을 할 필요는 없지만, "30만 원짜리 도마뱀 하나 데려오면 끝"인 취미는 아닙니다. 사육장과 조명·열원까지 제대로 갖추면 초기비용이 꽤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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