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오랫동안 겨울잠을 자도 근육이 크게 손상을 입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곰이 긴 겨울잠을 자고도 근육과 뼈에 큰 손상을 입지 않는 이유는 생리, 대사, 분자 수준에서 인간과는 전혀 다른 보호 메커니즘이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입니다.사람은 장기간 침대에 누워 있거나 우주 무중력 환경에 노출되면,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근섬유 단백질 분해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때 근육량 감소와 함께 뼈에서는 칼슘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감소하는데요 반면 곰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도 완전한 무활동 상태가 아니라, 미세한 근육 수축을 지속적으로 유지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깊이 잠든 것처럼 보이지만, 신경계 차원에서는 근육에 주기적인 자극이 전달되어 최소한의 기계적 부하가 유지되기 때문에 이 작은 자극만으로도 근육과 뼈는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를 받아 구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경우 움직임이 줄어들면 근육 단백질 합성은 감소하고 분해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대사가 기울어집니다. 그러나 곰은 동면 중에도 근육 단백질 분해를 극도로 억제하고, 분해된 아미노산을 다시 재활용하는 폐쇄형 대사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특히 질소 대사가 매우 독특한데, 사람이라면 소변으로 배출했을 질소성 노폐물을 곰은 장내 미생물과 간의 대사 작용을 통해 다시 아미노산 합성에 사용합니다. 이로 인해 근육 단백질의 순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뼈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사람은 움직이지 않으면 뼈에 가해지는 하중이 사라져 파골세포 활성이 증가하고 골흡수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곰은 동면 중에도 칼슘 항상성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골흡수와 골형성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수개월간 체중을 지탱하지 않아도 골밀도 감소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데요 이는 골세포 자체가 기계적 자극뿐 아니라 호르몬·대사 신호에 의해 강하게 보호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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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중에 상록성을 지닌 식물들이 생명력이 더 강한가요?
안녕하세요.상록성 식물이라고 해서 반드시 생명력이 더 강하거나 수명이 더 길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상록성이라는 특성 자체가 특정 환경에서의 생존 전략과는 분명히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상록식물은 겨울이나 건기에도 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1년 내내 유지하는데요 이는 잎을 새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아끼고, 기온이 허용되는 시기에는 언제든지 광합성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 지역이나, 토양의 영양분이 빈약한 환경에서는 매년 잎을 새로 만드는 낙엽성 전략보다 상록성 전략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록식물의 잎은 대체로 두껍고, 왁스층이 발달해 있으며, 수명이 길어 한 장의 잎을 여러 해 사용합니다.다만 상록식물의 잎은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방어 물질이 많아 초식동물이나 저온에는 강하지만, 광합성 효율 자체는 낙엽성 식물보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낙엽성 식물은 잎의 수명은 짧지만, 성장기 동안 매우 높은 광합성 효율을 보여 빠르게 에너지를 축적합니다. 즉, 상록성과 낙엽성은 장기 생존형 전략과 단기 고효율 전략의 차이에 가깝습니다. 이때수명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상록수 중에는 수백 년, 심지어 천 년 이상 사는 종도 많지만, 낙엽수 중에서도 매우 장수하는 종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식물의 수명은 상록성 여부보다는 목질화 정도, 생장 속도, 번식 전략, 서식 환경의 안정성 같은 요인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으며 상록 관목이나 초본 중에는 오히려 수명이 짧은 종도 많기 때문에, 상록성 자체가 장수를 보장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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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내들의 머리가 말랑한 이유가 궁금해여?
안녕하세요.말씀해주신 것처럼 돌고래는 머리 앞부분이 말랑한데요, 이는 멜론이라는 지방성 기관이 있어서이고, 이것은 초음파를 다루기 위한 장치입니다. 돌고래를 정면에서 보면 이마처럼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손으로 만졌을 때 말랑말랑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 부분이 멜론입니다. 이 멜론은 뼈가 아니라, 지방과 결합조직이 층층이 배열된 구조로 되어 있고 그래서 풍선처럼 부드럽고 탄성이 있으며, 눌러도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옵니다. 이와 같은 구조를 가지게 된 이유는 돌고래가 시각보다 소리에 훨씬 더 의존해 세상을 인식하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돌고래는 물속에서 초음파를 내보내고, 그 소리가 물체에 부딪혀 돌아오는 반사음을 분석해 주변 환경을 파악합니다. 이를 흔히 에코로케이션, 반향정위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때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멜론입니다. 돌고래는 코가 아니라 머리 위에 있는 공기 주머니 구조를 통해 초음파를 만들어내는데, 이 소리는 그대로 나가면 퍼지고 흐트러집니다. 멜론은 이 소리를 렌즈처럼 모아서 한 방향으로 집중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멜론은 소리를 쏘는 스피커이자 초음파 렌즈인 것입니다. 이때 지방 조직은 물과의 음향 임피던스가 잘 맞기 때문에, 소리를 왜곡 없이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딱딱한 뼈가 아니라, 말랑한 지방 구조가 필요한 것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이빨고래류는 모두 이와 같은 멜론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돌고래라고 부르는 병코돌고래, 참돌고래, 범고래 등은 전부 멜론이 있습니다. 다만 종에 따라 크기와 모양은 다릅니다. 어떤 종은 둥글고 크게 튀어나와 있고, 어떤 종은 비교적 평평해서 잘 티가 안 날 뿐입니다. 반대로 수염고래류는 이런 멜론 구조가 없습니다. 이들은 초음파 사냥을 하지 않고, 저주파 소리와 여과섭식을 중심으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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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들면 입맛에 생체제 변화가오나여?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실제로 생리적 시스템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입니다. 맛이라고 부르는 감각은 사실 혀의 미각만이 아니라, 냄새를 담당하는 후각이 크게 기여하며 실제로 음식의 풍미 중 70% 이상은 후각 정보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혀에 분포한 미뢰의 수와 민감도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코의 후각 수용체 역시 재생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때문에 같은 피자, 같은 치킨을 먹어도 예전처럼 강하게 맛있다는 신호가 뇌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는 음식이 변한 것이 아니라, 감각 입력 신호 자체가 약해진 것입니다. 또한 위장관과 대사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어린 시절에는 성장과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높고, 에너지 요구량도 큽니다. 이때 뇌는 고열량 음식에 대해 매우 강한 보상 신호를 줍니다. 하지만 성장이 끝나고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몸은 더 이상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뇌는 고열량 음식에 대해 예전만큼 강한 보상 가치를 부여하지 않게 되며 배는 차는데 만족감은 낮아지는 것입니다.호르몬과 식욕 조절 신경계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식욕은 단순히 배고픔이 아니라, 렙틴, 그렐린, 인슐린 같은 호르몬과 시상하부와 보상회로가 정교하게 조절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조절 시스템은 많이 먹으라기보다는 적당히 먹고 유지하라는 방향으로 바뀌는데요 따라서 예전처럼 끝없이 먹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 신호가 더 빨리 올라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이나 젊을 때는 새로운 자극에 대해 도파민 반응이 매우 큽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뇌에 강한 쾌감 신호를 주고, 그 기억이 다음 섭취 때 더 큰 기대감을 만듭니다. 하지만 같은 자극을 수십 년 반복하면, 뇌는 그 자극을 이미 충분히 경험한 것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과거에 맛있다고 생각했던 맛이 지금은 평범하거나 심지어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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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잠에서 깨면 바로 내 정신이 들지 않는 건가요??
안녕하세요.잠에서 깬 직후 정신이 바로 또렷해지지 않는 것은 뇌가 꺼졌다 켜지는 스위치처럼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며, 말씀해주신 것처럼 자동차의 예열과 매우 유사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사람의 의식은 잠들 때 한순간에 꺼지고, 깰 때 한순간에 켜지는 구조가 아닌데요 수면 중 뇌는 영역별로 서로 다른 활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의식이나 판단, 주의를 담당하는 전전두엽을 중심으로 한 고차원적 뇌 영역의 활동이 크게 억제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알람이나 외부 자극으로 갑자기 깨어나면, 눈은 떠졌고 몸은 움직일 수 있지만 의식을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뇌 회로는 아직 완전히 가동되지 않은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이때 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깨어 있는 동안 뇌는 넓은 영역에서 신경세포들이 동기화된 고주파 활동을 보이며, 정보가 빠르게 처리됩니다. 반면 수면, 특히 서파수면에서는 저주파 활동이 우세해지고, 뇌 영역 간 정보 교환이 느슨해집니다. 문제는 깨어나는 순간 이 상태가 즉시 전환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일부 감각 영역이나 운동 영역은 비교적 빨리 활성화되지만, 판단이나 계획, 자기 인식과 관련된 영역은 더 늦게 깨어납니다. 그래서 눈은 떴는데 머리는 멍한 상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얕은 수면이나 REM 수면 중에 깨어나면 비교적 빨리 정신이 돌아오지만, 깊은 서파수면에서 갑자기 깨어나면 수면 관성이 훨씬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 반응 속도, 판단력, 기억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며, 본인은 깼다고 느끼지만 실제 인지 능력은 상당히 저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 잠에서 깬 직후에는 간단한 계산이나 중요한 결정을 하면 실수가 잦아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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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거나 격한 운동을 하면 왜 심장이 빨리 뛰나요?
안녕하세요.긴장하거나 격한 운동을 할 때 심장이 빨리 뛰는 현상은 신경계와 호르몬이 정교하게 협력하여 생존과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작동하는 생리학적 반응입니다. 먼저 인간의 심장 박동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하지 않아도 작동하는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됩니다. 자율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이 중 교감신경은 위기 상황이나 활동이 필요한 순간에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시험, 발표, 면접처럼 긴장되는 상황을 마주하면 뇌의 편도체가 이를 위협 또는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이 신호가 시상하부를 거쳐 교감신경계를 빠르게 활성화합니다. 이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에 분포한 교감신경 말단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이 물질은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동방결절에 작용하여 심장 박동 빈도를 증가시키고, 심근 세포의 수축력을 강화합니다. 그 결과 심장은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되는 것인데요 이는 단순히 긴장해서 생기는 부수적인 반응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온몸에 공급하기 위한 의도된 생리적 변화입니다.이와 함께 교감신경의 활성은 부신을 자극하여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혈액 속으로 분비하게 합니다. 아드레날린은 호르몬이기 때문에 신경 전달 물질보다 작용 범위가 넓고 지속 시간도 길며, 심장뿐 아니라 혈관, 폐, 근육, 간 등 여러 장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심장에서는 박동수 증가와 수축력 증가를 더욱 강화하고, 폐에서는 기관지를 확장시켜 산소 흡수를 증가시키며, 간에서는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운동할 때 심장이 빨라지는 이유도 본질적으로는 같은 메커니즘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의 산소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를 감지한 중추신경계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심박수를 높입니다. 이때의 심박수 증가는 대사 요구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합리적인 생리 반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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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열이 나면 몸이 떨리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사람이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열이 나면서 몸이 떨리는 현상은 우리 몸의 체온 항상성 조절 기전이 적극적으로 작동한 결과이며 이 과정의 중심에는 뇌의 시상하부가 있습니다.평소 시상하부는 체온을 약 36.5~37℃ 정도로 유지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인터루킨-1 같은 발열 유도 물질을 분비하고, 이것이 프로스타글란딘 E₂의 생성을 증가시켜 시상하부의 체온 설정값을 더 높은 온도로 올려버립니다. 즉, 실제 체온이 아직 37℃여도 뇌는 지금은 체온이 낮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이때 몸은 설정된 새로운 목표 체온에 도달하기 위해 열 생산을 증가시키고 열 손실을 줄이는 반응을 동시에 일으킵니다.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근육을 빠르게 수축과 이완시키는 떨림을 유도하는데 근육 수축은 많은 ATP를 소모하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열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몸이 떨리는 것은 체온을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열 생산 과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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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왜 밤에는 광합성을 하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식물은 광합성이 빛 에너지를 이용해 일어나는 반응이기 때문에 밤에는 광합성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광합성은 크게 빛반응과 탄소 고정 반응으로 나뉘는데, 이 중 빛반응은 엽록체의 틸라코이드 막에서 빛을 직접 흡수하여 ATP와 NADPH 같은 에너지 운반 물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때 이 단계는 광자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밤에는 작동할 수 없습니다.빛반응에서 만들어진 ATP와 NADPH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포도당으로 바꾸는 단계가 바로 캘빈회로인데요 이 과정은 효소 반응 자체만 놓고 보면 반드시 빛이 직접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앞 단계에서 생성된 ATP와 NADPH가 공급되지 않으면 진행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밤에는 사실상 전체 광합성이 멈추게 됩니다.식물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세포 호흡을 하는데요 낮 동안 광합성으로 만들어 두었던 포도당이나, 녹말 형태로 저장해 둔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생성합니다. 즉, 낮에는 에너지 생산을 하고, 밤에는 낮에 저장한 유기물을 연료로 사용하여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낮에 만들어진 포도당이 엽록체나 세포질에 녹말 형태로 저장되었다가, 밤이 되면 분해되어 해당과정, 시트르산 회로, 전자전달계를 거치며 ATP가 생성됩니다. 이 에너지는 세포 유지, 성장, 물질 합성 등에 사용됩니다. 이때 식물이 밤에도 산소를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데요 낮에는 광합성 속도가 세포 호흡보다 커서 순수하게 산소를 방출하지만, 밤에는 광합성이 없으므로 세포 호흡만 일어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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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이 벽이나 천장에 매달려도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도마뱀이 벽이나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도 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발바닥에 있는 극도로 미세한 구조 때문입니다. 도마뱀의 발바닥을 현미경으로 보면 세타라고 불리는 수많은 미세한 털 구조가 빽빽하게 나 있는데요 이 털 하나의 굵기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늘고, 끝부분은 다시 수백 개의 더 작은 스패튤라 모양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즉, 발바닥은 마치 나노 수준으로 잘게 쪼개진 브러시처럼 생긴 구조입니다. 이렇게 극도로 넓어진 접촉 면적 덕분에 도마뱀의 발과 벽 사이에는 반데르발스 힘이라는 아주 약한 분자 간 인력이 대량으로 동시에 작용하게 되는데요 반데르발스 힘은 개별적으로는 매우 미약하지만, 수백만 개의 미세 구조가 동시에 표면과 밀착하면 그 힘이 모두 합쳐져 도마뱀의 체중을 충분히 지탱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이 힘은 접착제처럼 끈적이지도 않고, 빨판처럼 공기를 빼서 붙는 것도 아니며, 단순히 분자 간의 물리적 인력에 의해 발생합니다.또한 도마뱀은 발가락 각도를 조절하여 붙었다가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발을 비스듬히 떼어내면 접촉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반데르발스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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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을까요?
안녕하세요.사람이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폐 구조와 물의 성질이 산소를 효율적으로 교환하기에 근본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물에는 실제로 산소가 녹아 있으며 이를 용존 산소라고 하는데요, 차갑고 흐르는 물일수록 더 많이 녹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절대량은 공기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데요 공기 중 산소 농도는 약 21%인 반면, 물 1리터에 녹아 있는 산소는 많아야 수 mg 수준입니다. 즉, 같은 부피를 기준으로 하면 공기는 물보다 수십 배 이상 많은 산소를 포함하고 있고 인간은 대사율이 높은 생물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희박한 산소를 이용하려면 극도로 효율적인 흡수 장치가 필요합니다.인간의 폐는 수많은 폐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폐포는 얇은 막을 사이에 두고 혈관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구조는 공기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는데요 공기는 점도가 낮고, 밀도가 낮아 폐포 깊숙이 빠르게 드나들 수 있으며, 산소 분자는 기체 상태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됩니다. 이때 폐포 막은 극도로 얇아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확산만으로도 충분히 교환될 수 있습니다. 반면 물고기의 아가미는 전혀 다른 환경을 전제로 진화한 것인데요 아가미는 매우 넓은 표면적을 가진 얇은 판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물이 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물속에서 숨을 쉬려 할 때 물은 공기보다 약 800배 이상 밀도가 높고 점성이 큽니다. 이 말은, 폐가 물을 들이마시고 내보내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뜻인데요 인간의 호흡근은 그런 부하를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물이 폐포로 들어오면 폐포가 무너지고, 표면장력 때문에 다시 펼쳐지지 않게 되며 이는 호흡 기관 자체가 기능을 상실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마지막으로 이때 산소 확산 속도와 표면적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요 확산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농도 차이, 확산 거리, 확산 매질의 성질이 있는데 공기 중 산소는 확산 계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물속에서는 산소의 확산 속도가 공기보다 훨씬 느리며 따라서 같은 양의 산소를 얻으려면 훨씬 더 넓은 표면적과 지속적인 흐름이 필요합니다. 물고기의 아가미가 극도로 넓고 얇게 발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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