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신발만 계속 신는 것보다 두세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신발 수명과 발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말은 사실일까요?? 아니면 상관없나요?
안녕하세요. 네, 두세 켤레의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은 신발의 수명뿐만 아니라 발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발을 하루 종일 신으면 발에서 나온 땀과 체온 때문에 신발 내부의 쿠션과 깔창에 수분이 축적되기 때문에, 하루 정도 충분히 말릴 시간을 주면 내부가 건조되면서 쿠션 소재가 원래 형태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일 같은 신발만 계속 신으면 습기가 빠질 시간이 부족해 쿠션이 더 빨리 꺼지고, 접히는 부분의 소재도 더 빨리 손상되어 신발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발 건강 측면에서도 신발마다 쿠션감, 아치 지지, 압력이 가해지는 위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번갈아 신으면 발의 특정 부위에만 반복적으로 부담이 집중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발 내부가 충분히 건조되면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어려워져 발 냄새나 무좀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가벼운 활동이라면 매일 같은 신발을 신는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을 자주 하거나 하루 종일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경우라면 2~3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신발의 내구성과 발 건강을 모두 고려했을 때 더 바람직한 습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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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포는 왜 그렇게 많은 작은 주머니 구조로 되어 있나요?
안녕하세요. 폐포가 수억 개의 작은 주머니로 이루어진 이유는 기체 교환이 일어나는 표면적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기체 교환은 표면적이 넓을수록 더 빠르게 일어나는데요, 같은 부피라도 하나의 큰 공보다 작은 공 여러 개로 나누면 전체 표면적이 훨씬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폐포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아주 작은 주머니를 수억 개 만들어 놓은 구조인데요, 보통 사람의 폐에는 약 3억~5억 개의 폐포가 있습니다. 이를 모두 펼치면 기체 교환 면적은 약 70~100㎡ 정도로 테니스 코트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넓이가 됩니다. 또한 폐포의 구조는 표면적뿐만 아니라 기체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도 매우 짧게 만들어 주는데요, 폐포 벽은 두께가 약 0.2~0.6㎛ 정도로 매우 얇고, 그 바깥을 모세혈관이 촘촘하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소는 폐포 안의 공기에서 혈액으로, 이산화탄소는 혈액에서 폐포 안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또한 폐포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으면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데요, 만약 하나의 큰 공기주머니였다면 일부가 손상되거나 무너지기만 해도 폐 전체의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폐포로 이루어진 구조에서는 일부 폐포가 손상되어도 나머지 폐포가 계속 기체 교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폐포 내부에는 폐 계면활성제라는 물질도 분비되며 이 물질은 폐포 안쪽의 표면장력을 낮춰 숨을 내쉴 때 작은 폐포가 서로 달라붙거나 찌그러져 무너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따라서 작은 폐포들이 반복적인 호흡에도 안정적으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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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들 중에서 집 없는 달팽이는 장기보호를 어떻게 하나여?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집 없는 달팽이는 흔히 민달팽이라고 부르는데요, 민달팽이는 일반 달팽이와 가까운 친척이지만, 단단한 껍데기가 거의 없거나 몸속에 아주 작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이때 집이 없는데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방어 방법을 발달시켰기 때문인데요, 우선 끈적끈적한 점액이 가장 중요한 방어 수단입니다. 민달팽이는 매우 많은 점액을 분비하는데, 이 점액은 몸이 마르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포식자가 물었을 때 입에 달라붙어 먹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보통 야행성인 경우가 많은데요, 낮에는 낙엽 아래, 돌 밑, 썩은 나무 틈처럼 습하고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나 비가 오는 날 활동합니다. 이렇게 하면 새나 포유류 같은 천적에게 발견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몸에도 근육이 매우 발달해 있는데요, 위험을 느끼면 몸을 빠르게 수축하여 작은 틈으로 숨거나,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합니다.다만 집이 있는 달팽이에 비하면 방어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민달팽이는 새, 개구리, 두꺼비, 딱정벌레, 설치류 등 다양한 동물에게 잡아먹히며, 특히 건조한 날씨에 매우 약합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논이나 밭,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도시화와 농약 사용, 서식지 감소,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 수가 줄었습니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가뭄이 잦아지면 몸이 쉽게 마르는 달팽이에게는 매우 불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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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어는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는 차가운 물이 뜨거운 물보다 먼저 얼지만, 특정한 조건에서는 오히려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음펨바 효과라고 합니다. 음펨바 효과가 왜 일어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때 가장 유력한 원인 중 하나는 증발인데요, 뜨거운 물은 냉각되는 동안 물의 일부가 수증기로 증발합니다. 그러면 남아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얼려야 할 물의 양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더 빨리 얼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은 내부에서 활발한 대류가 일어나 온도가 비교적 균일하게 낮아지는데요, 반면에 차가운 물은 위아래의 온도 차가 작아 대류가 약해질 수 있어 냉각 속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이 밖에도 뜨거운 물에는 녹아 있던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물의 성질이 달라질 수 있고, 과냉각의 정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용기를 냉동실에 넣으면 바닥의 성에를 녹여 용기와 냉각면이 더 밀착되어 열이 더 잘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어는 것은 아닌데요, 물의 양, 용기의 재질과 모양, 냉동실의 온도, 공기의 흐름, 증발량 등 조건이 조금만 달라져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음펨바 효과가 나타나고, 다른 경우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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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어떻게 수축하고 이완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근육이 움직이는 원리는 액틴, 미오신이라는 두 단백질이 서로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활주설로 설명이 가능한데요, 이때 단백질 자체의 길이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겹치는 정도가 달라지면서 근육 전체의 길이가 변하는 것입니다. 근육은 근섬유 안에 있는 수많은 근원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액틴과 미오신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액틴 위를 덮고 있는 단백질 때문에 미오신이 액틴과 결합하지 못하지만, 신경에서 전기 신호가 전달되면 근육세포 내부의 저장소에서 칼슘 이온이 방출됩니다. 칼슘은 조절 단백질에 결합하여 액틴의 결합 부위를 드러내고, 그 결과 미오신이 액틴과 결합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 미오신 머리 부분은 ATP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요, ATP가 분해되면 미오신은 에너지를 얻어 액틴을 붙잡은 뒤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파워 스트로크를 일으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액틴 필라멘트가 미오신 사이로 점점 더 깊이 미끄러져 들어가고, 근육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근절 길이가 짧아지며, 수많은 근절이 동시에 짧아지면서 근육 전체가 수축하게 됩니다.근육이 다시 이완될 때는 신경 자극이 멈추면서 칼슘 이온이 다시 저장소로 이동하는데요, 이때 액틴의 결합 부위가 다시 가려져 미오신이 더 이상 결합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ATP가 미오신에 결합하면 액틴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근육은 힘줄이나 반대쪽 근육의 작용에 의해 원래 길이로 돌아갑니다. ATP는 단순히 근육을 수축시키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닌데요, 미오신이 액틴에서 떨어지는 과정에도 ATP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즉 근수축은 액틴과 미오신이 ATP와 칼슘 이온의 도움을 받아 반복적으로 결합하고 분리되면서 액틴을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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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활성 물질은 사람마다 수용체의 민감도 차이로 졸음 유발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네, 사람마다 생리활성 물질에 대한 반응이 다른 것은 수용체의 민감도 차이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상추를 먹고 졸음이 오는 현상은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상추에는 락투신, 락투코피크린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요, 이러한 성분이 신경계에 작용하여 진정이나 수면을 돕는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제시되었지만, 일반적인 식사에서 섭취하는 양으로 사람에게 뚜렷한 졸음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습니다.사람마다 반응이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질문하신 것처럼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민감도와 개수의 차이 때문인데요, 동일한 양의 생리활성 물질을 섭취하더라도 수용체가 더 민감하거나 신호 전달이 잘 이루어지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더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민감도가 낮은 사람은 거의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흡수와 대사 능력의 차이도 중요한데요, 음식 속 생리활성 물질이 장에서 얼마나 흡수되는지, 간에서 얼마나 빠르게 분해되는지, 혈액을 통해 어느 정도 전달되는지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 역시 효과의 크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식사 자체의 영향도 매우 큰데요,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소화를 위해 혈류가 소화기관으로 집중되고, 포만감이 생기면서 졸음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식사 후 혈당 변화, 피로도, 수면 부족 등이 겹치면 상추를 함께 먹었을 때 상추 때문에 졸리다고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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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몸에 뼈가 없는지 궁금한데여?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달팽이는 사람처럼 뼈가 있는 동물이 아니라 무척추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몸속에 척추나 갈비뼈 같은 뼈가 전혀 없습니다. 달팽이의 몸이 말랑말랑해 보이는 이유는 몸 대부분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발바닥에 해당하는 넓은 근육을 물결처럼 수축 및 이완시키면서 천천히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더듬이가 쑥 나왔다가 순식간에 들어가는 것도 뼈 때문이 아니라, 근육의 수축과 몸속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뼈가 없는데 장기가 보호받을 수 있는 이유는, 등에 있는 단단한 껍데기 때문입니다. 달팽이의 껍데기는 주로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에 위협을 느끼면 머리와 더듬이, 내장 대부분을 껍데기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즉, 사람은 뼈가 몸 안에서 장기를 보호하지만, 달팽이는 단단한 껍데기가 바깥에서 장기를 보호하는 것입니다.또한 몸 표면에서는 끈적한 점액을 분비하는데요, 이 점액은 몸이 마르는 것을 막아 주고, 거친 바닥에서 상처가 나는 것을 줄여 주며, 이동을 더 쉽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달팽이를 만져 보면 미끈미끈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달팽이를 예전보다 보기 어려운 이유는 도시화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데다, 농약 사용, 기후 변화, 건조한 환경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달팽이는 몸이 마르기 쉬워 습기가 많고 그늘진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가 온 뒤나 숲속, 낙엽 아래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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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가장 싫어 하는 벌레나 곤충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머가 제일 싫은가요?
안녕하세요. 여름철 곤충 중에서 모기가 가장 싫은 것 같습니다.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밤에 잠을 설치게 만들기 때문에 가장 싫어하는 곤충으로 자주 언급되며, 해외에서는 다양한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체이기도 해서 더욱 경계의 대상입니다. 또한 계절과 상관 없이 바퀴벌레도 싫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바퀴벌레는 빠르게 움직이고 음식물 주변을 돌아다니며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혐오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러브버그도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지는 않지만 대량으로 발생해 자동차와 건물에 달라붙고, 야외 활동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말씀해주신 것처럼 모기를 가장 싫어한다는 의견이 가장 흔한데요, 아무래도 단순히 귀찮은 수준을 넘어 물린 뒤 가려움이 오래가고, 밤잠까지 방해하기 때문에 여름철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곤충으로 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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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땀이 많이 나는 체질로 바뀌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갑자기 예전보다 땀이 많아지고 몸에 열이 오른 느낌이 지속된다면, 몸의 상태가 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으며, 특히 이전에는 추위를 많이 타던 분이라면 변화의 원인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원인으로는 신진대사의 변화가 있습니다. 체중 변화, 근육량 증가, 생활습관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기초대사량이 달라지면 이전보다 열이 많이 나고 땀이 늘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아지며, 심장이 빨리 뛰거나 체중 감소, 손 떨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이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평소보다 쉽게 땀이 날 수 있고, 일부 약물이나 카페인, 음주도 발한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말씀해주신 37세라는 나이만으로는 이런 변화를 노화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오히려 이전과 비교해 체질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그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특별한 이유 없이 땀이 갑자기 크게 늘었다거나 밤에 옷이나 이불이 젖을 정도의 식은땀이 나는 경우, 체중이 의도치 않게 감소하거나,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내과를 방문하여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함께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원인을 좁혀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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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어떻게 노폐물만 걸러내고 필요한 성분은 다시 흡수하나요?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필요한 것까지 모두 걸러낸 뒤 다시 흡수하는 것이 비효율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오히려 가장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혈액의 성분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콩팥의 기능 단위인 네프론에서는 먼저 사구체에서 혈액을 높은 압력으로 여과하는데요, 이때 물, 포도당, 아미노산, 전해질, 요소와 같은 작은 분자는 대부분 여과됩니다. 하지만, 혈액세포와 대부분의 단백질처럼 큰 물질은 걸러지지 않고 혈액에 남는데요, 즉 처음에는 노폐물과 필요한 물질이 함께 여과됩니다. 그 후 세뇨관에서는 몸에 필요한 물질을 선택적으로 다시 흡수하는데요, 포도당과 아미노산은 거의 100% 재흡수되며, 물과 나트륨, 칼륨 등의 이온도 몸의 상태에 맞게 흡수량이 조절됩니다. 반면 요소나 크레아티닌 같은 노폐물은 대부분 재흡수되지 않거나 일부만 재흡수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며, 일부 노폐물과 약물은 혈액에서 세뇨관으로 분비되어 추가로 배출되기도 합니다.이처럼 먼저 넓게 여과한 뒤 필요한 것만 골라 다시 흡수하는 방식에는 장점이 있는데요, 만약 처음부터 노폐물만 정확히 골라내려면 혈액 속 수천 가지 물질을 각각 구별하는 매우 복잡한 장치가 필요합니다. 반면 일단 작은 분자를 대부분 여과한 뒤 필요한 물질만 선택적으로 회수하면 혈액의 조성을 훨씬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몸의 상태는 계속 변하는데요, 운동을 하면 물을 더 많이 보존해야 하고, 짠 음식을 먹으면 나트륨 배출을 늘려야 하며, 공복에는 포도당을 하나도 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재흡수 과정은 여러 호르몬의 조절을 받아 이러한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데요, 즉 여과는 거의 일정하게 이루어지고, 재흡수와 분비를 조절하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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