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연말인데도 쉬어도 된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연말인데도 쉬어도 된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급한 일은 없습니다.해야 할 것도 거의 끝났습니다.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불편해집니다.괜히 핸드폰을 들여다보고,쓸데없는 정리를 시작합니다.멈춰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이럴 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혹시 내가 놓친 게 있나?”“지금 쉬면 나중에 더 불안해질 것 같다.”그래서 불안의 핵심은무슨 일이 생길까가 아니라,아직 쉬어도 괜찮다고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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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괜히 마음이 가라앉는 날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괜히 마음이 가라앉는 날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12월 29일, 서울의 월요일입니다.연말인데도 새로 시작하는 느낌은 잘 들지 않습니다.아침에 눈을 떠도 특별히 나쁜 일은 없습니다.그런데 기분은 낮게 깔려 있습니다.웃을 수는 있는데, 힘은 잘 차오르지 않습니다.이럴 때 흔히 이렇게 정리합니다.“내가 예민한가 보다.”“괜히 기분 탓을 하는 것 같다.”하지만 이 설명은 오래 붙잡히지 않습니다.기분을 바꾸려고 해도,마음은 이미 한 단계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우울은 항상 분명한 사건 뒤에 오지 않습니다.많이 애쓴 시간이 지나간 뒤,아무 일도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공허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이 지점에서 중요한 건 원인을 빨리 찾는 일이 아닙니다.지금의 가라앉음이의지가 약해졌다는 신호인지,아니면 오래 버텨온 마음이 잠시 내려앉은 상태인지의 구분입니다.
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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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쉬는 날인데도 몸에 힘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괜찮아진 것 같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쉬는 날인데도 몸에 힘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아무 약속이 없어도 마음이 가볍지 않습니다.소파에 앉아 있어도 몸은 계속 깨어 있습니다.쉬고 있는데도 쉬는 느낌이 분명하지 않습니다.이럴 때 이런 설명을 씁니다.“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이 정도면 회복된 거다.”그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무너졌던 시기와 비교하면,지금은 일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다만 회복을‘다시 힘들지 않은 상태’로만 판단하면,편안해지는 감각은 기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그래서 일요일에 남는 질문은 이것입니다.괜찮아졌는지가 아니라,이제는 몸이 힘을 빼도 되는 상태인지입니다.
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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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아직은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왔습니다.
아직은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왔습니다.연말 일정이 겹친 서울의 금요일입니다.몸보다 판단이 한 박자 먼저 나옵니다.아침부터 피로가 깔려 있습니다.그래도 하루는 굴러갑니다.집중은 흐려졌는데, 멈출 이유는 떠오르지 않습니다.이때 자주 쓰는 설명이 있습니다.“이 시기엔 다들 이렇다.”“조금만 더 지나면 괜찮아진다.”그 설명은 오래 작동해왔습니다.그래서 피로가 쌓이는 속도보다버티는 기준이 먼저 단단해집니다.번아웃은 한 번에 무너지는 사건이 아닙니다.계속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해온 방식이회복을 뒤로 미루기 시작한 상태에 가깝습니다.
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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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쉬어도 될 것 같은 날인데, 관계에서는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쉬어도 될 것 같은 날인데, 관계에서는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는 날입니다.사람을 만나면 괜찮은 척은 할 수 있습니다.대화도 이어가고, 웃기도 합니다.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유독 피곤함이 크게 남습니다.이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내가 예민해서 그렇다.”“사람 만나는 걸 원래 힘들어한다.”하지만 실제로는사람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계속 조절하고 있었던 자신이 더 피곤했을 수 있습니다.거절하지 않기 위해,어색해 보이지 않기 위해,상대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계속 미세한 긴장을 유지한 상태입니다.관계가 힘든 이유는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니라,관계 안에서 나를 안전하게 두는 방식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럴 때 필요한 것은더 잘 맞추는 연습이 아니라,어디까지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관계인지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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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겉으로는 혼자가 편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과의 거리를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낍니다.
겉으로는 혼자가 편하다고 말합니다.사람들과의 거리를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낍니다.그래서 관계가 줄어든 상태를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하지만 같은 장면이 반복됩니다.연락을 미루고, 만남을 피하고, 설명할 이유를 찾습니다.피로해서, 바빠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서라고 말합니다.이때 흔히 쓰는 설명은 이것입니다.“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성향이라는 말로 모든 선택을 정리합니다.문제는 이 설명이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피로인지, 두려움인지, 감정 부담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회피의 이유가 하나로 묶여 사라집니다.관계를 줄인 것과 관계를 피한 것은 다릅니다.편안해서 줄인 것인지, 부담스러워서 멀어진 것인지.이 구분이 생기면, 선택의 방향도 달라집니다.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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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은 이미 대비 중입니다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은 이미 대비 중입니다불안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문제가 생겼을 때보다,아직 아무 일도 없을 때 더 바쁩니다.머릿속에서는 이미 여러 경우의 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이 상태가 반복되면걱정은 감정이 아니라항상 켜져 있는 경계 모드처럼 굳어집니다.안전한 순간에도,마음은 쉬지 않습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은“나는 원래 불안한 사람이다”라고 해석합니다.하지만 이 패턴의 핵심은불안함이 아니라,위험을 미리 감지하려는 상태가 자동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이때 필요한 것은걱정을 없애려는 노력이 아니라,지금 이 순간에도몸과 주의가 계속 앞서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불안은 줄이려 할수록 커지고,알아차릴수록 속도가 느려집니다.따라서 지금의 불안은고쳐야 할 결함이라기보다,경계 상태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해결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이미 긴 채로 버티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관점입니다.이런 경계 상태의 불안 패턴은푸른마음심리상담센터의 실제 상담 장면에서 자주 다뤄집니다.필요하다면, 걱정을 분석하지 않고도지금의 상태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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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다 지난 일인데, 몸은 아직 끝내지 못했습니다
다 지난 일인데, 몸은 아직 끝내지 못했습니다겉으로는 많이 괜찮아진 사람은이미 크게 흔들릴 일은 없다고 느낍니다.그래서 스스로에게 “이 정도면 충분히 버텼다”고 말합니다.하지만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몸은 쉽게 느슨해지지 않습니다.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데도긴장은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아니라,오랫동안 긴 상태가 기본값이 되어버린 몸의 반응입니다.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긴장된 채로 살아가는 방식이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이 상태를 그대로 두면다시 무너지지는 않더라도편안함으로 돌아가는 감각이 점점 낯설어집니다.회복은 끝난 것처럼 보여도정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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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ADHD의 특징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ADHD의 특징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집중하려고 앉아 있어도 생각은 자꾸 다른 곳으로 흘러갑니다.그런데 어떤 순간에는 밤을 새워서라도 한 가지에 몰입하게 됩니다.이 패턴은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주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주의의 흐름이 구조 없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흥미가 생기면 에너지가 한꺼번에 몰리고, 그렇지 않으면 시작 자체가 어려워집니다.이 마음의 구조에서 핵심은 산만함보다“집중을 조절할 기준이 없다는 느낌”입니다.그래서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평가하거나, 능력을 과소평가하게 됩니다.문제는 이런 자기평가가 반복될수록집중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신뢰의 문제가 함께 커진다는 점입니다.에너지는 있는데, 사용할 설계도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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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이미 지친 느낌이 듭니까?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이미 지친 느낌이 듭니다.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해도 회복된다는 감각은 돌아오지 않습니다.예전에는 의미 있던 일들이 이제는 버텨야 할 과제로만 느껴집니다.이 상태는 의욕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에너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오래 잘못된 방향으로 써온 결과에 가깝습니다.계속 적응하고 맞추는 동안, 마음은 이미 여러 번 신호를 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이 패턴의 핵심은 피로 그 자체보다“멈출 수 없었다”는 경험이 반복되었다는 점입니다.선택지가 없다고 느낄수록, 회복보다 소진이 먼저 찾아옵니다.문제는 이 상태가 길어질수록쉬는 것조차 미루게 되고,회복은 필요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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