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시작은 잘 하는데.... 왜 끝내는건 어려울까요?????
시작은 꽤 잘합니다.아이디어가 생기면 자료를 찾고,계획도 세우고,처음에는 집중도 잘합니다.그런데 이상하게 거의 다 해갈 때쯤 속도가 떨어집니다.조금만 더 하면 끝나는데 다른 일을 시작하거나,수정을 반복하거나,그대로 멈춰버리기도 합니다.그러면 스스로에게 말하기 쉽습니다.“나는 왜 이렇게 끈기가 없지?”하지만 시작하는 것과 끝내는 것은 조금 다른 과제일 수 있습니다.시작할 때는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이것도 해볼 수 있고,저것도 바꿀 수 있고,더 좋은 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반면 끝내려면 선택해야 합니다.어떤 아이디어는 버리고,빠진 것을 확인하고,수정할 곳을 정하고,어느 순간에는“이 정도면 끝.”이라고 말해야 합니다.그래서 마지막 10%에서는 실제 작업보다“조금 더 하면 좋아질 것 같은데.”“이대로 내놓아도 될까?”“빠진 것은 없을까?”“다른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같은 생각이 일을 붙잡기도 합니다.이럴 때 “더 열심히 해야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끝’의 기준일 수 있습니다.어디까지 하면 완료인가?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더 좋아지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것은 무엇인가?여기에 시간을 얼마나 더 사용할 것인가?끝낸다는 것은 완벽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지금 필요한 수준을 정하고, 남아 있는 가능성 일부를 다음으로 남겨두는 일이기도 합니다.반복해서 마지막에서 멈춘다면“나는 왜 끈기가 없지?”보다“나는 무엇을 끝이라고 정하고 있지?”를 먼저 물어볼 수 있습니다.시작하는 힘과 끝내는 힘은 같은 힘이 아닐 수 있습니다.
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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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좋은 선택인데, 왜 내 선택 같지 않을까요??
조건을 하나씩 따져봤습니다.안정적이고,전망도 괜찮고,주변에서도 좋은 선택이라고 합니다.딱히 잘못된 것도 없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따라오지 않습니다.“분명 좋은 선택인데, 왜 내 선택 같지 않지?”중요한 선택을 할수록 우리는 기준을 찾습니다.안정적인가.전망이 좋은가.손해 보지 않는가.실패 가능성은 낮은가.다른 사람들도 괜찮다고 하는가.모두 실제로 중요한 질문입니다.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기준 중에는 내가 직접 선택한 것뿐 아니라,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도 있습니다.가족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사회에서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실패하지 않기 위해 필요했던 것.그래서 때로는 내가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미 주어진 기준 안에서만 고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현실적인 기준을 버리고 하고 싶은 것만 선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돈도 중요할 수 있고,안정성도 중요하고,가족과 현실적인 조건도 고려해야 합니다.조금 더 살펴볼 것은 그 기준들 사이에 ‘나에게 중요한 것’도 들어 있는가입니다.그래서 선택 앞에서 질문 하나를 더해볼 수 있습니다.“이것이 좋은 선택인가?”그리고“이 선택에서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안정인지,성장인지,자율성인지,관계인지,성취인지,시간인지,의미인지.정답을 찾기 위한 질문이라기보다 내 선택에 내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입니다.좋은 선택인지 묻는 것과,나에게 중요한 선택인지 묻는 것은 조금 다른 질문입니다.선택을 바꾸기 전에,먼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준부터 살펴볼 수 있습니다.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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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일을 끝냈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을 끝냈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이 정도면 잘했어.”나름 만족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상대에게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칭찬도 없고,답변도 짧고,표정에서도 특별한 반응이 보이지 않습니다.그러자 조금 전까지 괜찮아 보였던 결과가 갑자기 부족하게 느껴집니다.“별로였나?”“내가 뭔가 잘못했나?”누구나 인정받고 싶습니다.내가 잘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의 반응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그래서 인정이 중요하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조금 더 살펴볼 것은 다른 사람의 반응이 없거나 기대와 다를 때,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것까지 얼마나 쉽게 믿지 못하게 되는가입니다.상대가 무표정하면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발표가 갑자기 부족해 보이고,답장이 짧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던 내 말이 갑자기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그럴 때 한 가지 질문을 더해볼 수 있습니다.“상대의 반응을 보기 전, 나는 이것을 어떻게 평가했지?”그리고“그렇게 생각한 근거는 무엇이었지?”“지금 새로운 정보가 생긴 걸까?”“아니면 상대의 반응 때문에 내 판단을 바로 취소하고 있는 걸까?”타인의 피드백을 무시하자는 뜻은 아닙니다.내 판단도 다른 사람의 판단과 함께 검토할 가치가 있는 하나의 정보로 남겨두자는 뜻입니다.자기확신은 “나는 언제나 옳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으면서 내가 보고 판단한 것 역시 쉽게 버리지 않는 것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다른 사람의 평가는 참고할 정보이지,나에 대한 최종 판정일 필요는 없습니다.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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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잘하는 일인데, 왜 나는 계속 지칠까요??
“잘하잖아.”“너한테 잘 맞는 일 아닌가?”실제로 결과도 나쁘지 않습니다.일을 빠르게 처리하고,실수가 많지 않고,사람들과도 잘 맞추고,맡은 일은 끝까지 해냅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일을 하고 나면 계속 지칩니다.그러면 스스로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잘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힘들지?”“나에게 맞는 일이 아닌 걸까?”“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여기서 한 가지를 나누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것’과그 일을 ‘오랫동안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밖에서는 주로 결과가 보입니다.하지만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실수하지 않으려고 계속 긴장하고,상대의 반응을 많이 살피고,작은 부분까지 반복해서 확인하고,갑작스러운 변화에 계속 적응하고,힘들어도 괜찮은 척하면서 버티고 있다면좋은 결과만으로는 그 일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그래서 질문을 하나 더 해볼 수 있습니다.“나는 이 일을 잘할 수 있는가?”그리고“나는 이 일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오래 해도 괜찮은가?”일을 그만두라는 뜻은 아닙니다.업무의 양을 조정할 수도 있고,역할을 바꿀 수도 있고,환경이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성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무엇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도 함께 보는 것입니다.잘한다는 것은 능력에 대한 정보이고,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삶과의 적합성에 대한 정보입니다.
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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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왜 계획을 세울 때의 나는 항상 실제의 나보다 부지런할까요?
왜 계획을 세울 때의 나는 항상 실제의 나보다 부지런할까요?새로운 한 주를 앞두고 계획을 세웁니다.운동도 하고,밀린 일도 끝내고,책도 읽고,연락도 하고,이번에는 미뤄둔 것까지 처리할 생각입니다.계획을 짤 때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이건 한 시간이면 되겠지.”“퇴근하고 하면 되지.”“주말에 몰아서 하면 돼.”그런데 실제 하루가 시작되면 계산에 없었던 것들이 생깁니다.집중이 잘 안 되는 시간도 있고,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오고,한 일을 끝내고 다음 일로 넘어가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기분이 좋지 않은 날도 있고,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피곤한 날도 있습니다.그런데 계획 속의 나는 이런 변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그래서 계획은 종종 ‘평소의 나’가 아니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나’를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그리고 현실이 계획에 맞지 않으면 계획을 다시 보기보다 자신에게 묻습니다.“왜 이것도 못했지?”반대로 질문해볼 수 있습니다.“이 계획은 평범하게 피곤한 날에도 가능한가?”“예상하지 못한 일이 하나 생겨도 유지할 수 있는가?”“쉬거나 전환하는 시간까지 포함되어 있는가?”계획을 무조건 작게 세우라는 뜻은 아닙니다.계획 안에 실제의 내가 들어갈 자리를 남겨두자는 뜻입니다.좋은 계획은 내가 가장 잘하는 날에 가능한 계획이 아니라,평소의 내가 반복해서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일 수 있습니다.
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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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선택을 미루는 것도 선택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아직은 결정하지 말자.”“좀 더 확실해지면.”이렇게 결정을 미루고 있는 일이 있나요?결정을 늦추는 것이 항상 문제라는 뜻은 아닙니다.신중하게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정보가 부족하다면 더 알아보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겉으로는 같은 ‘보류’처럼 보여도 이유는 다를 수 있습니다.하나는“아직 필요한 정보가 부족해서 기다리는 것.”다른 하나는“결정했을 때 생길 불확실함이 불편해서 계속 미루는 것.”입니다.그리고 여기서 하나를 놓치기 쉽습니다.결정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삶은 계속 움직인다는 점입니다.시간이 지나고,기회가 달라지고,상대의 선택도 변하고,내 에너지도 달라집니다.그래서 어떤 경우에는‘결정하지 않음’도 결과를 만드는 하나의 선택이 됩니다.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아직 아무것도 잃지 않은 거야.”하지만 실제로는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볼 수 있습니다.“결정할까 말까?”보다“지금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내가 원하는 선택일까?”그리고“나는 지금 더 알아보기 위해 기다리는 걸까,아니면 불확실함을 피하기 위해 기다리는 걸까?”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하지만 신중함과 회피가 때로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결정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삶은 멈춰 있지 않습니다.그래서 무엇을 선택할지뿐 아니라,무엇을 계속 미루고 있는지도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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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미안해..... 그런데, 정말 내가 잘못한 걸까요???
“미안해.”생각보다 자주 사용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답장이 조금 늦었을 때,부탁을 거절했을 때,내 의견을 말했을 때,상대의 표정이 조금 좋지 않을 때도요.물론 잘못했다면 사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런데 어떤 사과는 조금 다릅니다.내가 실제로 무엇을 잘못해서라기보다, 상대가 불편해하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견디기 어려워 먼저 “미안해”라고 말하는 경우입니다.이때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말이라기보다 관계의 긴장을 빨리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상대가 실망한 것 같다.→ 관계가 불편해진 것 같다.→ 내가 잘못했나?→ “미안해.”→ 잠시 안심한다.그래서 하나를 구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내가 상대에게 잘못한 것’과‘상대가 내 선택 때문에 아쉽거나 불편한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내가 부탁을 거절하면 상대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내 의견을 말하면 상대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누군가는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그 감정이 자동으로 나의 잘못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다음에 “미안해”라는 말이 먼저 나오려 할 때 한번 물어보세요.“나는 지금 무엇을 잘못했지?”그리고 하나 더.“나는 잘못해서 미안한 걸까, 아니면 상대가 불편해하는 것을 견디기 어려운 걸까?”잘못했다면 사과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모든 불편한 순간마다 내가 잘못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때로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빠른 사과가 아니라 상대의 감정과 나의 책임을 구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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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나는 지금 무엇을 모르는 걸까???
회의가 끝났는데 한 가지가 정확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물어보면 금방 해결될 것 같습니다.그런데 질문하려는 순간 생각이 많아집니다.“아까 설명했는데 또 묻는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조금 더 찾아보면 혼자 알 수 있지 않을까?”결국 자리로 돌아와 혼자 찾아봅니다.메일을 다시 읽고, 이전 자료를 뒤지고, 비슷한 사례를 검색합니다.때로는 질문 한 번이면 끝났을 일에 훨씬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합니다.이럴 때 어려운 것은 질문 자체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질문하는 순간“나는 이것을 모릅니다.”라는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모른다’는 사실을 자신의 능력에 대한 평가와 연결하고 있다면 질문은 더 어려워집니다.하지만 모르는 것과 능력이 없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새로운 업무라면 모를 수 있고,지시가 모호하다면 확인이 필요하며,서로 다르게 이해할 가능성이 있다면 기준을 맞춰야 합니다.그래서 때로 질문은 부족함을 드러내는 행동이 아니라 일을 정확하게 하기 위한 행동입니다.다음에 질문을 망설이게 된다면 한번 살펴보세요.“나는 지금 무엇을 모르는 걸까?”그리고“모른다는 사실보다, 모르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지는 않을까?”질문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증명이 아니라,모르는 것을 다룰 수 있다는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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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예전의 나는 이러지 않았는데.....
“예전의 나는 이렇지 않았는데.”요즘 자꾸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예전에는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고,사람도 더 잘 만났고,쉽게 지치지도 않았고,하고 싶은 것도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그러면 지금의 나를 자연스럽게 과거와 비교합니다.“전에는 이 정도는 했는데.”“왜 이렇게 의욕이 없어졌지?”“내가 약해진 걸까?”“예전처럼 돌아가야 하는데.”그런데 비교하기 전에 하나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그때와 지금의 삶은 정말 같은 조건인가요?시간이 지나면 사람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책임도 달라지고,관계도 달라지고,생활의 리듬과 역할도 달라집니다.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종종 과거의 나를 ‘정상적인 나’로 두고, 현재의 나를 ‘문제가 생긴 나’처럼 평가합니다.그러면 지금의 자신을 이해하기보다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데만 집중하게 됩니다.하지만 달라졌다는 것이 곧 퇴보했다는 뜻은 아닙니다.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볼 수 있습니다.“왜 나는 예전 같지 않지?”보다“지금의 나는 예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그리고“지금의 나에게는 어떤 방식이 필요할까?”예전의 나에게는 예전의 방식이 필요했을 수 있습니다.지금의 나에게는 지금의 방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자기이해는 과거의 나를 되찾는 일이 아니라,변화한 나를 다시 알아가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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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힘든데도 도움을 요청하기가 왜 어려울까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바로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혼자 해결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문제를 더 찾아보고, 스스로 정리해보고, 조금만 더 버텨봅니다.겉으로는 독립적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함께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괜히 부담을 주는 건 아닐까.”“이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해야 하지 않을까.”“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면 어쩌지.”“힘든 모습을 보여도 괜찮을까.”그래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문제 자체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도움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혼자 버티는 방식이 오히려 더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내가 혼자 하면 상대에게 실망할 일도 없고, 거절당할 일도 없고, 빚진 것 같은 느낌도 피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익숙한 방식이 항상 덜 힘든 방식인 것은 아닙니다.그래서 도움이 필요할 때 한 번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나는 정말 혼자 해결할 수 있어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인가?”아니면“도움을 요청했을 때 느낄 불편함을 피하고 싶은 것인가?”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책임을 넘긴다는 뜻이 아닙니다.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내가 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누군가와 함께 생각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독립적으로 산다는 것과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한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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