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나는게 멈추질 않습니다..
고2라면 지금이 여드름으로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1년을 다녔는데 짜고 다시 나고를 반복했다면, 치료 방향 자체를 바꿀 때가 된 겁니다.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흔히 이소티논으로 불리는)에 대해 직접 물어보셨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지선(sebaceous gland) 자체를 위축시키는 유일한 약입니다. 다른 여드름 치료제들이 균을 죽이거나 염증을 줄이는 방식인 것과 달리, 이 약은 피지 생성량 자체를 줄여버립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해결에 가장 가까운 치료입니다. 너무 강한 약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용량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쓰면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피부 건조, 입술 갈라짐이 거의 필연적으로 동반되고, 혈액검사로 간수치와 중성지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여성에서는 임신과 절대 병행할 수 없지만 남성은 그 제약이 없습니다.1년 동안 짜는 치료 위주로 다녔다면, 그 피부과에서 이소트레티노인 처방을 안 한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단순히 제안을 안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피부과를 가시되, 이번엔 이소트레티노인을 고려해달라고 직접 말씀드려보세요. 피부과 선생님이 현재 상태를 보고 적합한지 판단해 줄 겁니다.피부과를 그만두고 나서 다시 나빠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치료를 중단한 게 맞는 방향은 아닙니다. 방법을 바꾸는 거지, 멈추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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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입구쪽에 하얀색 돌기들이 많이났어요..뭘까요..?
사진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현재 보이는 소견은 전형적인 곤지름보다는 질 입구 주변에 하얗고 치즈 찌꺼기처럼 보이는 분비물 또는 칸디다 질염과 연관된 변화가 더 의심됩니다.곤지름은 보통 피부색 또는 분홍색의 돌기가 개별적으로 자라면서 표면이 울퉁불퉁한 양배추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사진에서는 양측에 대칭적으로 하얀 물질이 붙어 있는 모습이 더 두드러집니다. 또한 "어제부터 가려움이 심해졌다"는 증상도 칸디다 질염에서 흔합니다.다만 사진 아래쪽 질 입구 부근의 일부 돌기는 정상 변이인 전정유두종증이나 실제 곤지름일 가능성을 사진만으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현재 상태라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질 분비물 검사와 육안 진찰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부분은 진찰만으로도 곤지름인지, 칸디다 질염인지 구별이 가능합니다.만약 곤지름으로 진단되더라도 치료는 냉동치료, 레이저,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며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최근 성관계 때문만은 아니고 수개월에서 수년 전 감염이 뒤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반대로 칸디다 질염이라면 항진균제 치료 후 수일에서 수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사진상으로는 곤지름보다는 칸디다 질염 또는 질 분비물에 의한 변화가 조금 더 의심되지만, 사진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으므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가려움이 심하다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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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여드름 없애는 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좁쌀처럼 올라오는 피부 변화는 원인이 몇 가지로 나뉘어서, 어떤 종류냐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10대에서 가장 흔한 건 모공이 피지와 각질로 막히면서 생기는 면포(comedone)입니다. 염증이 없으면 하얗거나 살색의 작은 돌기로 보이고, 짜도 잘 안 나오는 타입입니다. 이 경우엔 각질 관리가 핵심인데,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레티놀 성분이나 BHA(살리실산) 성분 제품이 도움이 됩니다. 세안은 하루 두 번으로 충분하고, 과하게 씻으면 오히려 피지 분비가 늘어납니다.한포진이나 비립종처럼 생긴 경우도 있는데, 이건 짜거나 제품으로 없어지지 않고 피부과에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원래 피부가 좋았다가 갑자기 변했다고 하셨는데, 10대 시기에 호르몬 변화가 피지선을 자극하는 게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자연스러운 변화이긴 한데, 오래 방치하면 모공이 늘어나거나 염증성 여드름으로 번질 수 있어서 초기에 관리하는 게 낫습니다.스스로 짜거나 손으로 자꾸 만지는 건 색소침착이나 흉터로 이어지니 피하시고, 한두 달 기초 관리를 해봐도 그대로라면 피부과에서 한번 보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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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줄이는 법 추천해 주세요. 오랫동안 노력하는데 어렵네요.
중성지방(triglyceride) 500 이상이면 단순히 수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수준에서는 급성 췌장염 위험이 실질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관리가 잘 안 된다는 게 중요한 신호입니다.약을 먹어도 잘 안 내려간다고 하셨는데, 어떤 계열의 약을 드시는지가 중요합니다. 중성지방이 주된 문제라면 스타틴(statin)보다 피브레이트(fibrate) 계열이나 고용량 오메가-3(EPA/DHA)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을 주로 낮추는 약이고 중성지방에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처방 구성을 한번 담당 선생님과 재검토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생활 습관 쪽에서 중성지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탄수화물과 음주입니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 과당이 많은 음료, 술은 중성지방을 빠르게 올리는 주범입니다.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신다고 하셨는데, 유산소 운동이 중성지방 대사에는 더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매일 30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수치에 차이가 납니다. 격렬하지 않아도 됩니다.500이 넘는 경우가 있다면 한 가지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familial hypertriglyceridemia)이나 이차성 원인,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조절 불량, 신장 문제 등이 기저에 있는 경우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노력했는데 잘 안 된다고 하셨으니, 이 부분을 한번 짚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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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이 땡땡하게 부은느낌이 들고 묵직해요
한쪽 팔에만 간헐적으로 생기는 부종과 묵직함, 손가락까지 퍼지는 느낌이라면 몇 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입니다. 쇄골 아래쪽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혈관이나 신경이 눌리는 상태인데, 특정 자세에서 악화되고 팔 전체가 무겁고 부은 느낌이 드는 게 전형적입니다. 팔을 들거나 접을 때 더 심해진다면 이 방향으로 봐야 합니다.혈압 잴 때 느낌과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그 표현이 중요합니다. 정맥 환류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느낌과 유사한 거라면 액와정맥(axillary vein)이나 쇄골하정맥(subclavian vein) 쪽 문제일 수 있습니다. 파젯-슈레터 증후군(Paget-Schroetter syndrome)이라고 해서 젊은 여성에서도 드물지 않게 옵니다. 이쪽은 혈전이 동반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며칠째 그랬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고 있고, 손가락까지 퍼진다면 내과나 혈관외과에서 보시는 게 맞습니다. 도플러 초음파로 혈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첫 번째 단계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팔이 눈에 띄게 붓고 피부색이 달라진다면 그냥 기다리지 마시고 빨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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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남자아이 한쪽 눈이 -13입니다
먼저 -13디옵터(diopter)라는 수치가 5살 아이에게서 나왔다는 건, 단순 근시가 아니라 병적 근시(pathologic myopia) 범주에 가깝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많이 걱정되실 거라는 걸 압니다.가림치료(occlusion therapy)를 하고 있다는 건 좋은 눈을 가려서 약시(amblyopia)가 온 눈을 강제로 쓰게 하는 치료인데, 이 시기에 하는 게 맞습니다. 시각피질이 발달하는 시기, 대략 만 8세에서 10세 이전까지는 이런 치료에 반응을 합니다. 시력이 어디까지 오를지는 솔직히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교정시력이 얼마인지, 망막이나 황반에 구조적 이상이 동반됐는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13이라는 굴절이상 자체보다, 망막 변성이나 황반 위축이 있는지 없는지가 훨씬 중요한 변수입니다.라식·라섹이 안 된다고 하신 건 맞는 말입니다. 각막을 깎아내는 방식인데 소아는 안구 자체가 아직 성장 중이라 수술 결과가 유지되지 않고, 각막 두께 문제도 있습니다. 대신 현실적인 대안들이 있습니다.ICL(implantable collamer lens), 즉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은 성인이 된 이후, 안구 성장이 멈춘 시점에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고도수 안경이나 하드 콘택트렌즈(RGP렌즈)로 광학적 교정을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근시 진행 억제 목적으로는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0.01에서 0.05% 농도)이 현재 근거가 있는 방법이고, 드림렌즈(orthokeratology)도 병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13 수준의 초고도 근시에서 드림렌즈 단독으로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지금 다니시는 곳이 소아 안과 전문 병원이라면 그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시되, 망막 정기 검진을 빠뜨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고도근시는 망막박리나 황반변성 위험이 일반인보다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장기전이라고 생각하시고 관리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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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쉬로 무좀 치료 가능한가요??
닥터피쉬로 무좀 치료는 되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무좀은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라는 곰팡이균이 각질층에 침투해서 생기는 감염입니다. 닥터피쉬(Garra rufa)가 각질을 뜯어먹는 건 맞지만, 이미 균이 파고든 각질층을 표면적으로 제거하는 것과 항진균 치료는 전혀 다른 이야깁니다. 굳은살 제거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어도, 균 자체를 없애지는 못합니다.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닥터피쉬 수조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환경이라 무좀균이나 다른 피부 감염균이 수조 안에서 교차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면역이 정상인 분도 마찬가지고, 작은 상처나 미세한 피부 손상이 있으면 더 취약합니다.무좀은 피부과에서 처방받는 외용 항진균제로 충분히 치료됩니다. 발가락 사이 짓무름형이냐, 발바닥 각화형이냐에 따라 제형과 기간이 달라지는데, 각화형은 경구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굳은살도 함께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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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지속되요 3일정도됫어요 병원가봐야할까요 아니면닥터니우에서처방만받을가요
3일 지속된 설사에 기운까지 빠진 상태라면 탈수가 어느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비대면 진료로도 처방은 받을 수 있지만, 직접 가시는 걸 권합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3일째 지속되고 있고 기력 저하까지 동반됐다면 진찰과 함께 수액이 필요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게 낫습니다. 비대면으로는 그 판단이 어렵습니다.당장 응급실 수준은 아니지만,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 말고 가셔야 합니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38.5도 이상 고열이 동반되거나, 하루 종일 소변이 거의 안 나오거나, 어지러워서 일어서기 힘든 경우입니다.그렇지 않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 외래로 오늘 중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가시기 전까지는 이온음료나 끓인 물에 소금 약간, 설탕 약간 타서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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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 중에 속하는지 알고 싶어 질문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밥을 먹다가 입술을 깨무는 것 자체는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닙니다. 걱정하셨을 텐데 그 부분은 일단 안심하셔도 됩니다.식사 중 입술이나 볼 안쪽을 반복적으로 깨무는 건 대부분 교합(위아래 이가 맞물리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 마모나 보철물 변화로 교합 높이가 달라지고, 씹는 리듬이 미세하게 틀어지면서 연조직이 끼어드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피로하거나 집중이 분산된 상태에서 식사할 때 더 자주 일어납니다.다만 당뇨가 있으시다는 점이 신경 쓰입니다. 당뇨성 말초신경병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이 진행되면 구강 주변 감각이 둔해질 수 있고, 이 경우 입술이나 볼이 씹히는 감각을 늦게 인식해서 상처가 커지기 전에 멈추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라면 이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또 하나, 당뇨 환자는 구강 내 상처 회복이 느리고 감염에 취약합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가 헐고 피가 난다면 방치하시면 안 됩니다.치과에서 교합 확인을 먼저 받아보시고, 담당 내과 선생님께 구강 감각 이상이 있다는 점도 함께 이야기하시길 권합니다. 신경전도 검사나 감각 평가가 필요한지 판단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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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모기가 귀옆에서 엥엥 소리?
의학 플랫폼 범위를 살짝 벗어난 질문이긴 한데, 흥미로운 주제라 간단히 설명드립니다.모기가 귀 주변을 맴도는 건 주로 이산화탄소와 체온, 그리고 피부에서 발산되는 젖산·아미노산 같은 화학 신호 때문입니다. 귀 뒤쪽과 목 주변은 피부가 얇고 혈관이 풍부해서 열과 대사산물이 집중적으로 방출되는 부위입니다. 모기 입장에서는 일종의 신호등 같은 곳이죠.소리가 유독 크게 느껴지는 건 해부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귀는 외이도라는 공명 구조를 갖고 있어서 가까이서 나는 소리를 증폭시킵니다. 모기 날갯짓은 약 300에서 600Hz 사이의 주파수인데, 이게 귀 바로 옆에서 울리면 실제 소리 크기보다 훨씬 크게 인식됩니다. 거기다 수면 중에는 다른 감각 자극이 차단되니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고요.스트레스 반응도 자연스러운 겁니다. 뇌는 이 소리를 위협 신호로 해석해서 각성 반응을 유발하는데, 한 번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 어려워지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민감한 사람일수록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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