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관련 질문드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사진을 보면 새끼 손가락 전체에 걸쳐 수포가 터지고 삼출액이 흘러내린 상태로, 상당히 진행된 한포진 급성 악화 소견입니다. 손바닥에도 산재한 소수포들이 보입니다.프러스지 크림은 스테로이드와 항진균제가 혼합된 복합 제제인데, 한포진에 스테로이드 성분 자체는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수포가 광범위하게 터져 삼출이 있는 상태에서는 감염 위험을 먼저 봐야 합니다. 삼출액이 많고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황에서 밀폐 효과가 있는 크림류를 바르면 오히려 세균 감염이 덧날 수 있어서, 지금 상태에서 바로 바르는 건 권장하기 어렵습니다.깁스 중이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깁스 안에 습기가 차면 한포진 악화와 이차 감염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어서, 정형외과에 깁스 내 상태를 먼저 알리는 게 필요합니다.지금 당장은 삼출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피부과에서 직접 진찰을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상태에 따라 습윤 드레싱 처치와 함께 경구 스테로이드나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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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처음 복용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생리 첫날 시작을 권장하는 이유는 첫 복용 주기에 즉각적인 배란 억제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생리 시작 후 5일 이내에는 복용을 시작해도 되는데, 그 이후라면 첫 7일간은 피임 효과가 완전하지 않아 다른 피임 수단을 병행해야 합니다.지금 잔혈이 나오는 시점이 생리 7일차라고 하셨으니, 엄밀히는 5일 이후에 해당합니다. 내일부터 복용을 시작하셔도 되지만, 복용 시작 후 첫 7일간은 콘돔 같은 물리적 피임을 반드시 함께 사용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콘돔도 병행하시겠다고 하셨으니 실질적인 문제는 없습니다.복용 방법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3시간 이상 차이가 나거나 깜빡 잊으셨다면 생각났을 때 바로 드시고, 같은 날 남은 약은 원래 시간에 드시면 됩니다. 초기 1-2주기에는 오심, 가슴 불편감, 소량의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 적응되면서 사라집니다.내일부터 시작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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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둘레와 팔꿈치 안쪽 접히는 부분이 너무 가려워요.
사진으로 보면 팔꿈치 안쪽에 작은 붉은 구진들이 산재해 있고, 목 부위에는 경계가 다소 불분명한 홍반성 병변이 보입니다.분포 패턴이 흥미롭습니다. 목둘레와 발목둘레처럼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 그리고 팔꿈치 안쪽처럼 접히는 부위가 동시에 문제라는 점에서 단일 원인보다는 두 가지가 겹쳤을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노출 부위는 광접촉피부염 혹은 다형성 일광 발진을 우선 고려합니다. 1주일 전부터 시작됐다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햇빛 노출이 늘어난 시점과 맞물리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팔꿈치 안쪽, 발목 같은 접히는 부위는 땀이 차고 마찰이 생기는 곳이라 한진(땀띠)이나 간찰진이 생기기 좋습니다. 40대 여성에서 아토피가 성인기에 재발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접히는 부위 침범이 전형적인 패턴입니다.가렵고 따갑다는 증상 조합, 분포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당장 피부과 가시는 게 맞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약한 스테로이드 외용제로 대부분 조절되지만, 광과민 반응 여부는 직접 진찰 없이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일단 자외선 차단제 바르시고 접히는 부위는 통기성 좋은 옷으로 땀 안 차게 해주시는 게 당장 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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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건강검진 위선종에대해 질문있습니다.
영상과 조직검사 결과지, CD를 직접 제출하셨으니 검사 날짜는 담당 선생님이 당연히 확인하고 계십니다. 따로 말씀 안 드리셔도 됩니다.위선종은 그 자체로는 아직 암이 아니지만 방치하면 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라 제거를 권고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고, 담당 선생님도 "급하지 않다, 편한 시간에 하면 된다"고 하셨으니 8월 중순 예약은 적절한 시점입니다. 작년 12월 발견 후 8개월 정도 경과하는 셈인데, 이 정도 간격이 위험하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시술 방법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또는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개복 없이 내시경으로 진행하는 거라 회복이 빠르고 농사일도 시술 후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곧 재개 가능합니다. 시술 전 담당 선생님께 회복 기간과 활동 제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쭤보시면 됩니다.8월 예약 유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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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생각 하면 머리가 빨리 자라나요?
야한 생각이나 자위로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건 근거 없는 속설입니다. 성적 흥분 시 일시적으로 혈류가 증가하긴 하지만, 그게 모낭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없습니다.모발 성장 속도는 한 달에 약 1cm에서 1.5cm 정도가 평균이고, 이걸 유의미하게 높이는 방법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근거가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단백질과 철분, 아연, 비오틴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이 느려지므로 영양 상태를 먼저 챙기는 게 기본입니다. 두피 마사지는 혈류를 실제로 개선시킨다는 소규모 연구들이 있어서, 샴푸할 때 손가락으로 두피를 눌러가며 마사지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샤워를 저녁에만 하는 게 좋다는 얘기는, 아침 샤워보다 저녁 샤워가 두피 청결 유지에 유리하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인데 성장 속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두피가 너무 건조하거나 반대로 피지가 과하게 쌓이면 모낭 환경이 나빠지므로, 본인 두피 타입에 맞게 세정 주기를 맞추는 게 맞습니다.결국 빠른 방법은 없고, 영양 관리와 두피 건강 유지가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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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염 전염되나요? 병원 또는 약국?
증상만 보면 두 가지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하나는 립틴트에 의한 접촉성 구순염, 다른 하나는 단순포진(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순포진입니다. 수포가 올라왔다는 게 핵심인데, 접촉성 구순염도 수포를 만들 수 있지만 마비감까지 동반된다면 구순포진 쪽이 더 의심됩니다. 구순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는 거라 특유의 따끔거림, 저린 느낌이 먼저 오고 수포가 뒤따르는 패턴이 전형적입니다.전염 여부를 물어보셨는데, 구순포진이라면 수포가 있는 동안은 전염력이 있습니다. 키스나 식기 공유, 수포를 직접 손으로 만진 후 눈을 비비는 것 등으로 전파되고 수포가 딱지로 완전히 아물기 전까지는 주의하셔야 합니다.약국에서는 아시클로버 성분 연고를 처방전 없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 초기에 효과가 있고, 접촉성 구순염이었다면 일단 립틴트를 끊고 보습 위주로 관리하면 호전됩니다. 바쁘신 상황이라면 약국 먼저 가셔도 무방합니다.다만 수포가 번지거나 진물이 많이 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피부과 가시는 게 맞고, 일이 좀 정리되면 한 번 보시는 편이 낫긴 합니다. 구순포진은 재발이 잦아서 확진해두는 게 나중에 관리하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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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성 충수염이 진짜 맞나요..?
충분히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우선 "만성 충수염"이라는 진단 자체가 논란이 있는 개념입니다. 교과서적으로 충수염은 급성 염증 질환이고, 만성 형태는 존재 자체에 대해 학자마다 의견이 갈립니다. 일부에서는 재발성 경미한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를 만성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3년간 단 한 번도 통증이 없으셨다면 그 진단이 얼마나 적절한지는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당시 초음파에서 충수 직경이 기준보다 3mm 정도 크게 측정됐다고 하셨는데, 충수 직경의 정상 기준은 보통 6mm이고 그 이상이면 이상 소견으로 봅니다. 다만 초음파는 촬영자 숙련도, 장내 가스 여부, 체형에 따라 측정 오차가 꽤 납니다. 염증 수치가 정상이었다는 점, 이후 3년간 무증상이었다는 점은 당시 소견이 일시적인 측정 오류였거나 경계성 소견이었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둡니다.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은 대장내시경까지 해서 받으신 거라 신뢰도가 높고, 복부팽만감과 중앙 하복부 불편감은 그쪽으로 설명이 되는 증상입니다.현재 무증상이시라면 당장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도 "만성 충수염" 진단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소화기내과나 외과에서 복부 초음파를 한 번 더 찍어보시는 게 가장 깔끔한 해결책입니다. 3년 전 소견과 비교해서 변화가 없으면 사실상 임상적 의미가 없는 소견이었다고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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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분리 불안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인 분리불안은 DSM-5 기준으로 성인에게도 독립적으로 진단될 수 있는 불안장애입니다. 핵심은 "애착 대상이 없어지면 내가 기능할 수 없다"는 인지적 왜곡이 강렬한 행동 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점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 신고, 주변 가게에서 전화 빌리기, 가족에게 연락 돌리기 같은 반복적 확인 행동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치료의 핵심은 인지행동치료(CBT)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빠가 안 보이면 큰일 난다"는 자동적 사고를 직접 다루는 인지 재구성, 그리고 불안한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하되 확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훈련하는 노출 및 반응 방지 기법이 함께 사용됩니다. 확인 행동은 단기적으로 불안을 낮춰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믿음을 더 강화시키기 때문에 이 부분을 끊어내는 것이 치료의 방향입니다.약물은 보조적으로 SSRI 계열이 쓰이기도 하는데, 20대 기저질환 없는 분이라면 우선 심리치료만으로 충분히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서 "분리불안, 확인 강박 행동"을 주소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CBT에 익숙한 치료자를 찾는 게 중요한데, 처음 예약 시 "인지행동치료 받고 싶다"고 미리 말씀하시면 연결이 더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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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게 불편해요.. 검사는 이상없다는데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셨는데도 증상이 계속 있으면 더 답답하게 느껴지죠.몇 가지 짚어드릴게요.말씀하신 숨 답답함과 머리 멍함, 어지러움의 조합에서 과호흡 증후군 또는 기능성 호흡 장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이건 폐나 심장에 구조적 문제가 없어도 생기는데, 호흡 패턴 자체가 얕고 빠르게 고착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고 숨이 답답한 느낌이 만성적으로 지속됩니다. 검사상 정상으로 나오는 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불안이나 수면 부족이 있을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요.흡연도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가 정상이라도 흡연에 의한 기도 염증과 점막 부종은 영상에 잘 안 잡히면서도 숨쉬기 불편한 느낌을 충분히 만들어냅니다. 폐기능 검사, 즉 스파이로메트리는 받아보셨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엑스레이와는 다른 검사인데, 기도 저항이나 폐활량을 직접 측정합니다.간수치 54는 경미한 상승이고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셨는데, 음주가 두 수치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감과 머리 멍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술과 담배를 줄이는 게 가장 효과가 직접적입니다. 수면을 먼저 확보하시고, 숨이 답답할 때 코로 천천히 4초 들이쉬고 6초에서 8초에 걸쳐 내쉬는 호흡 연습을 해보세요. 이게 과호흡 패턴을 교정하는 데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증상이 계속된다면 폐기능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시고, 필요하면 호흡기내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쪽에서 기능성 원인을 한 번 더 살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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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정 부작용으로 두통이 왔는데 1년동안 아플수도 있나요??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많이 힘드셨겠습니다.피임약 부작용 두통이 1년간 지속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부터 드리면, 가능합니다. 다만 기전을 이해하시면 왜 그런지 납득이 되실 겁니다.야스민정의 에스트로겐 성분은 뇌혈관 반응성과 세로토닌 경로에 영향을 줍니다. 편두통 소인이 있는 분들에게서 이 영향이 누적되면 두통이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클래라정에서 야스민정으로 바꾸신 시점과 두통 시작이 맞아떨어진다면 연관성은 꽤 강합니다. 두 약의 에스트로겐 함량과 프로게스틴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피임약 계열이라도 개인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야스민정 복용을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의해서 중단하거나 교체하는 것입니다. 신경외과에서 이미 피임약 가능성을 말씀하셨으니, 그 소견을 산부인과에 가져가셔서 약 변경을 요청하시는 게 순서입니다. 에스트로겐이 없는 프로게스틴 단독 제제로 바꾸거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 목적이라면 피임약 외에 다른 선택지도 논의해볼 수 있습니다.약을 중단하면 두통이 바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 호르몬이 정리되면서 수주에 걸쳐 서서히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1년간 지속된 만성 두통이라면 약 변경 후에도 신경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두통 자체에 대한 추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편측으로 치우친 두통이 1년째라면 MRI로 구조적 원인을 배제하는 것도 이미 진행되셨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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