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깜박깜박해서 걱정입니다 건망증인것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더 걱정입닏ㆍ
말씀하신 증상들, 물건을 놔두고 오거나 연예인 이름이 순간 생각 안 나는 것, 이런 건 55세 연령대에서 매우 흔한 정상적인 노화 관련 기억 변화입니다. 치매와의 핵심 차이는, 나중에 단서가 주어지면 기억이 되살아나느냐입니다. 동료가 볼펜을 챙겨주면 "아, 맞다" 하고 바로 떠오른다면 이건 건망증이지 치매 초기가 아닙니다. 치매는 단서를 줘도 기억 자체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갱년기가 겹쳐서 더 심해진다고 하셨는데, 이건 실제로 근거가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해마(hippocampus) 기능에 영향을 주어 단기 기억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갱년기 증상이 심하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치매 예방에서 현재까지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것들을 말씀드리면, 유산소 운동이 첫 번째입니다. 주 3회에서 5회,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준으로도 뇌 혈류를 유지하고 해마 위축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면입니다. 수면 중 뇌의 노폐물 배출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단백질이 축적됩니다. 세 번째는 사회적 활동과 인지 자극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신 것 자체가 이미 보호 요인입니다.지금 당장 치매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60세 전후로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리 기저치를 측정해두면 나중에 변화를 추적하는 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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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접지른지 삼주가 지났는데 발에 힘을줬더니 통증이 있어요
3주가 지났는데 체중 부하 시 통증이 다시 온다면, 아직 인대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복사뼈 주변, 특히 뒤꿈치 옆쪽 통증이라면 외측 인대 복합체 중 종비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나 후거비인대(posterior talofibular ligament) 쪽일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다른 부위를 먼저 봤다면 이 부위가 미처 확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요. 누르면 아프다는 것 자체가 해당 부위에 아직 염증 반응이 남아있다는 신호입니다.이대로 걷기 연습을 계속하는 건 권하기 어렵습니다. 인대가 충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체중을 싣으면 불완전 치유로 굳어져서 나중에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주에서 3주는 단순 염좌 기준이고, 부분 파열이 확인됐다면 회복 기간이 4주에서 6주, 재활까지 포함하면 더 길어집니다.지금 시점에서 처음 진료받으셨던 곳에 다시 가셔서 현재 아픈 부위를 정확히 짚어 재평가받으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면 해당 부위 초음파를 다시 보거나 MRI를 찍어서 파열 범위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재활 계획을 세우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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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어서 엄지발가락에 감각이 없을때
엄지발가락 감각 저하는 오래 걷고 서 있는 상황에서 몇 가지 경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신발 내 압박입니다. 엄지발가락 안쪽으로 지나가는 내측 족저 신경(medial plantar nerve)이 신발 앞코나 밑창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감각이 둔해집니다. 발볼이 좁거나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오래 신을 때 특히 잘 생깁니다.두 번째로 무지외반증(hallux valgus) 초기나 엄지발가락 관절 주변 부종이 있을 때도 주변 신경을 눌러 감각 저하가 나타납니다. 엄지발가락이 약간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관절 부위가 튀어나와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세 번째로 요추 4번에서 5번 신경근 압박입니다. 허리 디스크가 엄지발가락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누를 때 발가락 감각 저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동반되거나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이쪽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당장 하실 수 있는 조치는 발볼이 넉넉하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로 교체하는 것, 하루 일과 후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것입니다. 며칠 쉬어도 감각이 회복되지 않거나 저림 범위가 넓어진다면 정형외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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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무기력하고 집중이 잘 안 되는데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기저질환 없이 갑자기 무기력과 집중력 저하가 생겼다면, 먼저 신체적 원인을 한 번 배제해보는 게 맞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빈혈, 비타민D 결핍, 수면무호흡증이 이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별로 아픈 데도 없는데 몸이 처진다고 표현하실 때 갑상선 문제가 배경에 있는 경우가 있어서, 한 번도 혈액검사를 안 받아보셨다면 내과에서 기본 검사 정도는 받아보시길 권합니다.신체적 원인이 없다는 전제라면, 무기력과 집중력 저하의 가장 흔한 배경은 수면의 질 저하와 만성적인 스트레스 누적입니다. 30대 직장인에서 특히 많은 패턴인데, 자는 시간은 충분해도 깊은 수면이 부족하거나 회복이 안 되는 상태가 지속되면 딱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생활 습관에서 효과가 검증된 방법을 말씀드리면, 오전 햇빛 노출이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기상 후 30분 이내에 밖에서 10분에서 15분 햇빛을 받으면 일주기 리듬이 잡히고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됩니다. 유산소 운동도 집중력과 무기력에 항우울제 수준의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있는데, 강도보다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주 3회에서 4회, 30분 정도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2주에서 4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나 내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무기력과 집중력 저하가 우울증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조기에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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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뼈 아플때 아주 효과적인 스트레칭 알려주세요
손가락과 손목 저림이 동반된다는 부분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날개뼈(견갑골) 주변 근육 뭉침만으로는 손가락이나 손목 저림까지 내려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이나 경추 신경 압박이 동반된 경우에 이런 패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칭 전에 이 부분을 인지하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저림이 심하거나 자주 온다면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확인을 먼저 권합니다.스트레칭은 다음 세 가지가 견갑골 주변에 효과적입니다.첫째로 견갑골 후인 운동입니다. 양팔을 옆으로 벌린 상태에서 날개뼈를 등 가운데로 모아 쥐어짜는 느낌으로 5초 유지 후 이완하는 동작인데, 하루 10회에서 15회 반복하면 견갑골 안정화 근육을 활성화시킵니다.둘째로 흉추 신전 스트레칭입니다. 등받이 있는 의자에 앉아 양손을 머리 뒤로 깍지 끼고 등 위쪽을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천천히 뒤로 젖히는 동작입니다. 굳어있는 흉추 가동성을 회복하는 데 가장 직접적입니다.셋째로 소흉근(pectoralis minor) 스트레칭입니다. 문틀에 한쪽 팔꿈치를 90도로 대고 몸을 앞으로 천천히 밀어내는 자세로, 가슴 앞쪽이 당기는 느낌이 나야 제대로 된 겁니다. 앞쪽 근육이 짧아지면 날개뼈가 앞으로 당겨지면서 뒤쪽 통증이 생기는 구조라 이 스트레칭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다만 저림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과도하게 목을 당기거나 회전하는 동작은 피하시고, 스트레칭 중 저림이 심해지면 즉시 멈추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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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 생긴지 얼마 안됐는데 콧물이 너무 나요
먼지에 반응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생긴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패턴입니다. 집먼지진드기나 환경 먼지가 주요 유발 항원인 경우가 많습니다.병원약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 어떤 계열 약을 처방받으셨는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 단독으로는 코막힘 해소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코막힘과 콧물을 동시에 잡으려면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intranasal corticosteroid)가 가장 효과적인데, 이 약은 하루 이틀 써서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 매일 꾸준히 2주에서 4주 써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처방받으셨더라도 며칠 쓰다 끊으셨다면 효과를 느끼기 어렵습니다.매주 병원에 못 가는 상황이라면 비강 스프레이를 한 번 처방받아두시면 장기간 사용 가능해서 훨씬 현실적입니다. 자는 동안 코막힘이 심하다면 취침 전 식염수 비강 세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세척 키트로 하루 한 번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야간 코막힘이 상당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환경 관리도 같이 해야 합니다.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고온 건조하는 것, 청소 시 마스크 착용, 공기청정기 사용이 약만큼 중요합니다. 비염은 약으로만 잡으려 하면 한계가 있고 항원 노출을 줄이는 게 병행돼야 재발 빈도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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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습진는 완치가 가능한 병인가요?
여름마다 반복된다는 게 핵심입니다. 계절성으로 재발하는 사타구니 가려움증은 습진보다 완선(tinea cruris)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완선은 곰팡이균(피부사상균) 감염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땀이 많이 차는 사타구니 부위에 잘 생깁니다. 습진과 완선은 생김새가 비슷해 보여도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약국에서 가려움증에 쓰는 연고 중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완선에 바르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곰팡이가 더 번성하면서 병변이 넓어지고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항진균제(antifungal)와 스테로이드를 혼합한 복합 연고도 장기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약국에서 구하실 거라면 항진균 성분인 테르비나핀(terbinafine)이나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단독 성분 연고를 2주에서 4주 꾸준히 바르시면 호전됩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중간에 끊으면 재발률이 높아서 기간을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완치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여름마다 재발한다면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돼야 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속옷 착용, 운동 후 빠른 샤워와 완전 건조, 사타구니 부위를 습하게 두지 않는 것이 재발 예방의 핵심입니다. 올해도 이미 시작됐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히 확인받고 치료받으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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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자세가 이상한것 같아요
말씀하신 패턴, 어깨에서 시작해서 팔과 손까지 시큰거리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온다는 게 단순 근육 피로와는 조금 다릅니다. 경추(목뼈) 주변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받을 때 나타나는 방사통 패턴과 유사합니다. 10대에서 디스크 탈출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경추와 흉추 접합부 주변 근육과 인대가 만성적으로 과부하 상태에 놓인 건 충분히 가능합니다.스트레칭 후 며칠 괜찮다가 다시 아파지는 반복 패턴은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증상만 관리하는 상태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기간이 짧아지고 통증 강도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거운 가방과 장시간 앉아있는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스트레칭은 임시방편입니다.당장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말씀드리면, 가방은 한쪽으로 메는 숄더백보다 양쪽 어깨에 고르게 분산되는 백팩이 낫고, 무게는 체중의 10퍼센트를 넘지 않는 게 기준입니다. 앉을 때는 화면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는 게 핵심인데, 노트북이나 교과서를 내려다보는 자세가 경추에 가장 큰 부담을 줍니다.팔과 손까지 증상이 내려오는 게 반복된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지금 시기에 자세 문제를 제대로 잡아두면 성인이 되어서 생기는 구조적 문제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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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피부엔 머 바르는게 좋을까여 피부타입 알아내는법도 알고 싶어요
사진 확인했습니다. 볼 전체에 산발적으로 붉은 반점들이 보이고, 모공 주변으로 잔털과 함께 피부결이 고르지 않네요. 염증성 여드름보다는 모낭 주변 자극이나 피부장벽 손상 후 홍조 패턴에 가깝습니다.피부 타입부터 말씀드리면, 끈적거린다고 하셨는데 이게 지성이라서가 아니라 장벽이 손상된 피부에 수분 제품을 과하게 레이어링하면서 생기는 끈적임일 수 있습니다. 군 복무 중 자외선 노출과 흡연은 피부 산화 손상과 장벽 기능 저하를 동시에 일으키고, 지금 상태는 유수분 균형이 깨진 복합성에 가깝습니다.지금 쓰시는 제품들, 히알루론산 토너와 마데카소사이드 세럼 조합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순서와 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너를 너무 많이 바르거나 다 흡수되기 전에 세럼을 올리면 막혀서 끈적이고 트러블 주변에 자극이 생깁니다. 지금 제품들 다 쓰고 싶으시다면, 토너는 소량만 가볍게 흡수시키고 세럼도 얇게 레이어링하는 방식으로 조정해보세요.그리고 선크림을 아직 안 쓰고 계시다면, 지금 바르는 어떤 제품보다 선크림이 우선입니다. 자외선이 피부장벽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선크림 없이는 세럼이나 크림 효과가 절반도 안 납니다. SPF 30에서 50 사이 제품으로 아침에 꼭 바르시길 권합니다. 일주일은 판단하기 너무 이르고, 최소 4주에서 6주는 꾸준히 써봐야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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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드려 자는 자세 정말 안좋은 버릇일까요?
엎드려 자는 자세가 무조건 나쁘다는 건 사실 개인차가 꽤 있는 문제입니다.일반적으로 엎드린 자세는 경추를 한쪽으로 회전시킨 채 유지하게 되어 경추 추간판과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추도 전만(앞으로 휘는 곡선)이 과도해져서 허리에 좋지 않다는 게 교과서적인 설명이고요. 폐 쪽은 흉곽이 눌리면서 호흡 시 흉곽 확장이 약간 제한될 수 있다는 이론인데, 폐기능이 이미 저하된 분이라면 이 부분이 실제로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경추 통증이 완화된다는 경험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경추 뒤쪽 근육들이 오히려 이완되거나, 평소 바로 누웠을 때 경추 커브가 맞지 않아 더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엎드린 자세가 상대적으로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증 완화가 실제로 느껴진다면 그건 그냥 무시할 수 없는 신체 반응입니다.다만 폐기능 저하로 2차 진료 권고를 받으신 상태라면, 이 부분은 좀 다르게 봐야 합니다. 수면 중 장시간 흉곽이 눌린 자세가 지속되면 산소포화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폐기능 검사 결과를 보신 호흡기내과 선생님께 수면 자세 문제도 같이 여쭤보시는 게 맞습니다. 경추 통증 완화 효과는 인정하되, 폐 쪽 변수만큼은 전문적으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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