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때 식은땀이 나서 문의드립니다ㅠㅠ
무좀약을 복용 중이시라니, 먼저 어떤 성분인지가 중요합니다. 테르비나핀이나 이트라코나졸 같은 경구 항진균제는 발한 이상을 일으키는 약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흔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보고된 사례들이 있어 약을 시작한 시점과 식은땀이 심해진 시점이 겹치는지부터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옷이 흠뻑 젖고 매트까지 젖을 정도의 식은땀(night sweats)은 단순히 더워서 나는 땀과는 구분되는데, 결핵 같은 만성 감염, 갑상선기능항진증, 림프종 같은 혈액암, 자율신경계 이상 등 원인의 폭이 넓어서 문진만으로 짐작하기는 어렵고, 특히 식은땀과 함께 체중이 줄거나 미열, 피로감, 목이나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멍울이 동반되는지가 감별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이런 증상이면 우선 내과, 그중에서도 감염내과나 종양내과보다는 일반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기본 혈액검사와 흉부 X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기능, 염증 수치, 일반혈액검사(complete blood count)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으면 지켜봐도 되지만, 만약 체중감소나 발열, 림프절 종대가 함께 있다면 그 즉시 추가 정밀검사로 넘어가야 하므로 진료 보실 때 동반 증상 유무를 빠짐없이 말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아랫배가 계속 콕콕 아픈데 골반염 증상일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3초에서 5초 지속되다 사라지고 위치도 오른쪽과 가운데로 옮겨 다니는 통증은 골반염(pelvic inflammatory disease, PID)의 특징과는 거리가 멉니다. 골반염으로 인한 통증은 골반강 내 염증과 유착으로 생기는 것이라 보통 며칠에서 몇 주 단위로 지속되는 둔하고 깊은 통증이며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방식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배란기 통증(mittelschmerz)이나 장운동에 따른 가스 통증에서 이런 짧고 이동성 있는 콕콕거림이 훨씬 흔합니다. 클라미디아를 반년간 모르고 지냈던 것은 분명 걱정할 만한 요인이지만, 무증상 기간이 길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난관 손상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얼마나 위로 상행 감염이 진행됐는지, 개인의 염증 반응 정도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큽니다. 생리통이 예전보다 심해진 것 역시 골반염보다는 자궁내막증이나 단순한 원발성 생리통 악화가 20대에 흔히 나타나는 변화라 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내진과 초음파, 혈액검사로 골반염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지만 확진 검사는 아니며, 자궁경부 촉진 시 통증이 있는지, 초음파에서 난관에 물이 차 있는지(hydrosalpinx),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오르는지를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고 이 중 어느 것도 정상이라고 해서 과거 감염으로 인한 미세한 유착까지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합니다. 난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려면 자궁난관조영술(hysterosalpingography, HSG)이 표준 검사이고, 이는 난임을 계획하는 시점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지금 당장 걱정만으로 미리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항체 검사로 과거 클라미디아 감염 여부와 IgG 항체가를 확인해 상행 감염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짐작해볼 수도 있습니다. 내진은 대부분의 경우 예상보다 짧고 불편한 정도이지 참기 힘든 통증은 아니며, 걱정이 크다면 미리 의료진에게 처음이라고 말씀하시면 좀 더 천천히 진행해줍니다. AMH(anti-Müllerian hormone)는 난소에 남은 난자 수를 반영하는 지표일 뿐 난관이 뚫려있는지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 AMH가 정상이어도 난관 폐쇄나 협착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주지 못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증상들만 놓고 보면 골반염보다는 배란통, 장 문제, 방광염 재발이 겹쳐서 나타나는 그림에 더 가까워 보이지만, 내진과 초음파를 아직 받아보지 않으셨다니 불안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검사부터 받아보시는 것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콜린성 두드러기 때문에 쓰러질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운동유발검사 도중 혈압이 떨어지며 쓰러지고 몇 시간의 기억이 없을 정도였다면, 이는 단순한 콜린성 두드러기 범위를 넘어선 반응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는 체온 상승 시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며 나타나는데, 드물게 이것이 전신 비만세포 활성화로 이어지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장이 혈관 밖으로 빠지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로 진행할 수 있고, 평소 목이 붓고 어지러운 증상까지 있었다는 점은 이미 경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반복적으로 겪어왔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의사가 천식 증상을 언급한 것은 어릴 때 천식 병력이 운동 유발 아나필락시스나 운동 유발 기관지수축의 위험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인데, 완치 판정을 받았어도 기도 반응성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문진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병력이라면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휴대하고, 알레르기내과에서 운동유발 아나필락시스 여부를 정식으로 확인하는 것이 다음 단계로 필요해 보이며, 천식 약 처방이 없었다고 해서 이 문제가 가볍게 지나갈 사안은 아닙니다.
평가
응원하기
프로필티오우라실이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 투여 시 간 기능을 관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 PTU)의 간독성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흔한 형태는 간세포 내 대사 과정에서 반응성 대사산물이 만들어지고 이 물질이 특정 체질을 가진 사람에서 면역계를 자극해 간세포를 공격하는 특이체질성(idiosyncratic) 반응으로, 용량과 무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 경우 간세포 손상 패턴은 담즙정체보다는 간세포 자체가 괴사하는 간세포형(hepatocellular pattern)이 우세해서 혈액검사에서 ALT와 AST가 정상 상한의 여러 배로 뛰어오르는 양상이 특징적이고, 드물지만 급성 전격성 간부전(fulminant hepatic failure)으로 진행해 간이식이 필요한 사례까지 보고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FDA는 2010년에 PTU에 블랙박스 경고를 추가하면서 임신 1분기를 제외하고는 메티마졸(methimazole)을 1차 약제로 우선 권고하고 있습니다.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간독성이 진행되기 전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식욕부진이나 피로감처럼 갑상선기능항진증 자체의 증상과 겹치는 애매한 신호로 시작해서 오심, 우상복부 불편감을 거쳐 소변이 진해지거나 눈이나 피부에 황달이 나타날 때야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PTU를 시작하기 전 기저 간기능 검사를 확인하고, 복용 시작 후 첫 6개월 동안은 정기적으로 ALT, AST, 빌리루빈을 추적하며, 증상이 있든 없든 이 시기가 간독성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구간이라는 점을 환자에게 미리 알려 소변 색 변화나 황달, 심한 피로감 같은 경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 시기와 상관없이 바로 내원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표준적인 관리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저 지금 너무 불안해서 미티겠는데 전문가 분 아무나 헬미..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갈치의 부드러운 잔가시 정도는 크기가 작고 무르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삼켜도 위산에 며칠 안에 녹거나 그대로 대변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흔해서, 지금 걸린 느낌이 뼈 때문일 가능성 자체가 낮아 보입니다. 지금 느끼는 이물감은 말씀하신 것처럼 목감기와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후 점막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에서 오는 감각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다만 삼킬 때 목이 콕콕 찌르듯 아프거나 침 삼키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거나, 목소리가 변하거나 숨쉬기가 불편해지면 그건 뼈가 걸려서 생기는 신호일 수 있으니 그럴 때만 응급실에 가서 확인하시면 되고, 지금처럼 애매한 이물감 정도로는 하루 이틀 두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아미오다론이 다양한 부정맥에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여러 장기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아미오다론(amiodarone)이 여러 부정맥에 두루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이 약이 본(Vaughan Williams) 분류상 하나의 기전에 갇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된 작용은 심근세포의 칼륨 채널을 차단해 활동전위 재분극을 늦추고 불응기를 늘리는 3군 효과지만, 동시에 나트륨 채널과 칼슘 채널도 함께 억제하고 베타 수용체 차단 작용까지 가지고 있어 심방과 심실, 방실결절을 포함한 심장 전기전도의 거의 모든 단계에 관여합니다. 이렇게 여러 채널에 동시에 작용하는 약이 흔치 않은 것은, 아미오다론 분자 자체가 매우 친지질성(lipophilic)이라 세포막의 여러 이온통로 단백질 주변에 비특이적으로 자리 잡기 때문인데, 이 지용성이 부정맥에는 장점이지만 장기 부작용의 근본 원인이기도 합니다.지용성이 높다는 것은 약이 혈중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대신 지방조직, 폐, 간, 갑상선처럼 지질이 풍부한 조직에 계속 쌓인다는 뜻이고, 반감기가 40일에서 55일까지로 매우 길어 한 번 축적되면 몇 달을 몸에 남아있습니다. 폐에서는 축적된 약물과 대사산물이 폐포 대식세포에 인지질증(phospholipidosis)을 일으키고 여기에 면역 매개 염증반응이 겹쳐 간질성 폐렴이나 폐섬유화로 진행할 수 있어, 장기 복용자는 정기적으로 흉부 X선과 폐기능 검사를 추적합니다. 간에서는 약물 자체와 대사산물이 간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해하면서 지방간염 양상의 손상을 일으켜 간효소 수치 상승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갑상선 부작용이 유독 두드러지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아미오다론 분자 하나에 요오드 원자가 두 개 붙어있어 무게로 따지면 37퍼센트가 요오드이고, 이 요오드가 대사되며 유리되면 갑상선 호르몬 합성이 과도하게 억제되거나 반대로 촉진되는 두 방향의 기능이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막에는 눈물샘으로 분비된 약물이 상피세포에 미세한 소용돌이 모양으로 침착되는 각막미세침착(corneal microdeposit)이 대부분의 장기 복용자에서 관찰되지만 이는 시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임상적으로는 크게 문제 삼지 않는 소견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마취 중 악성 고열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단트롤렌을 사용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악성 고열증 케이스는 저도 의사하면서 딱 한 차례 보았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릅니다만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악성 고열증(malignant hyperthermia)은 대부분 라이아노딘 수용체(ryanodine receptor type 1, RYR1)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에서 휘발성 흡입마취제나 숙시닐콜린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데, 이 수용체는 근세포의 근소포체(sarcoplasmic reticulum)에서 칼슘을 세포질로 방출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정상에서는 신경 자극이 있을 때만 열리고 곧 닫히지만, 돌연변이가 있으면 흡입마취제 노출 시 통로가 비정상적으로 오래 열린 채 걷잡을 수 없이 칼슘을 쏟아내고, 근소포체가 칼슘을 다시 회수하는 속도가 유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세포질 칼슘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에 갇힙니다. 근육 수축은 액틴과 미오신이 서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과정인데 이 반응이 계속 켜져 있으려면 ATP가 끊임없이 소모돼야 하고, 그 결과 근육이 멈추지 않고 수축하면서 대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산화탄소 생성과 산소 소모가 급증하고 열이 발생하며 체온이 몇 분 사이에 급격히 오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근세포 자체가 파괴되어 크레아틴키나아제(creatine kinase)와 칼륨이 혈중으로 쏟아지고 횡문근융해(rhabdomyolysis)로 이어지는데, 30대 남성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병력이 없어도 본인이 모르는 RYR1 돌연변이 보인자일 수 있어 발생 자체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단트롤렌(dantrolene)이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그 열려버린 라이아노딘 수용체를 직접 막기 때문입니다. 근소포체 막에 작용해 통로가 칼슘을 방출하는 것을 억제하고, 이렇게 칼슘 유출이 차단되면 세포질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서 액틴-미오신 결합이 풀리고 근육 수축 자체가 멈춥니다. 수축이 멈추면 ATP 소모와 대사항진이 함께 가라앉기 때문에 열 발생의 근원을 차단하는 셈이며, 단순히 체온을 낮추는 대증치료가 아니라 발열의 원인이 되는 칼슘 조절 이상을 교정하는 기전이라는 점에서 다른 해열 방법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의심되는 즉시 정맥으로 반복 투여하며, 국내 응급 상황에서는 병원별로 단트롤렌 비축량이 제한적이라 초기 대응 프로토콜과 재고 확보 여부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척추마취 후 교감신경 차단으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척추마취(spinal anesthesia)가 감각과 운동신경뿐 아니라 교감신경까지 차단하는 이유는 국소마취제가 척수강 내에서 신경 섬유의 굵기와 무수초 여부에 따라 차단되는 순서와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감신경 절전섬유(preganglionic sympathetic fiber)는 B섬유로 가늘고 무수초에 가까워 국소마취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제 차단되는 피부분절(dermatome) 범위는 감각 차단보다 위로 두 단계, 운동 차단보다는 훨씬 넓게 올라갑니다. 흉추 1번에서 4번 사이(T1-T4)에서 나오는 심장 가속신경까지 차단 범위에 포함되면 심박수 저하까지 겹치는데, 이 사례처럼 기저질환이나 복용 약이 없는 30대 남성이라면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교감신경 긴장도가 사라지면 혈관 평활근이 본래 갖고 있던 안정 시 수축 상태를 잃고 이완되는데, 이는 정맥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정맥은 전신 혈액량의 상당 부분을 담아두는 용량혈관(capacitance vessel)이라 이완되면 혈액이 하지와 내장 정맥총에 고이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환류(venous return)가 줄어듭니다. 프랭크-스탈링 법칙(Frank-Starling law)에 따라 심장으로 들어오는 전부하(preload)가 줄면 일회박출량이 감소하고, 여기에 동맥 쪽 말초혈관저항까지 낮아지면서 심박출량과 혈압이 함께 떨어지는 두 가지 기전이 겹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혈압이 떨어질 때 압반사(baroreflex)가 작동해 교감신경을 더 자극하고 심박수를 올려 보상하지만, 척추마취 시에는 그 보상 경로 자체가 차단돼 있어 저혈압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 때문에 임상에서는 마취 직후 수액을 미리 투여하거나 페닐에프린 같은 혈관수축제를 대기시켜 놓는 것이 표준적인 대응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턱 모낭염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심해집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최대한 자세히 작성해보겠습니다. 세파클러(cefaclor) 서방정 375mg을 3주째 복용하고 매주 염증주사까지 맞는데도 새 병변이 계속 올라오고, 박테로신·에스로반 같은 무피로신 계열과 겐타마이신을 바를 때마다 가렵고 농이 늘었다는 경과가 이 사례의 핵심입니다. 이 정도로 여러 항생제에 반응이 없으면 흔한 포도알균 모낭염이라는 전제 자체를 다시 확인할 시점입니다. 사진만으로는 감별이 되지 않습니다. 피부과 외래에서 통상 밟는 절차는 농이 잡힌 병변 하나에서 면봉으로 세균배양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내고, 턱수염을 두세 가닥 뽑아 수산화칼륨(KOH, potassium hydroxide) 도말로 진균을 함께 확인하는 것인데, 장기간 항생제 사용 뒤 턱 주변에 생기는 그람음성 모낭염이나 수염부 진균 감염은 지금 드시는 약으로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검사 모두 급여 항목이라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배양 결과는 3일에서 5일까지 걸립니다. 연고를 바른 뒤 가려움이 심해진 것은 연고 성분이나 기제에 대한 접촉피부염이 겹쳤을 가능성도 있어 중단한 판단은 적절했으며, 만약 진균으로 확인되면 스테로이드 성분의 염증주사는 병변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사를 계속할지 주치의와 다시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상기 검사는 3-5일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며, 종합병원 이상에서 검사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로컬에서는 육안적으로 약을 바꾸는 것이 최선입니다.)질문하신 두 가지에 답하면, 보습제는 모낭염 부위라고 피할 이유가 없고 얇게 한 겹 바르는 정도는 장벽 회복에 오히려 낫습니다. 농이 터져 진물이 나는 자리만 아물 때까지 비켜 바르면 됩니다. 세안은 반대입니다. 염증 부위를 피해서 씻으면 사진처럼 터진 농의 삼출물과 딱지가 그대로 남아 균이 옆 모낭으로 옮겨가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거품을 얹었다가 문지르지 않고 흘려내는 방식으로 병변부까지 같이 씻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턱에 유분이 거의 없다고 하셨으니 세안제 사용은 저녁 한 번으로 줄이고 아침은 미온수만 써도 충분합니다. 저녁마다 열감과 따가움이 돌고 다음날 농이 차는 것은 구진이 농포로 익어가는 전형적인 하루 이틀 사이의 경과라 그 자체가 이상 신호는 아니고, 그 시간대에 만지거나 긁는 것이 번짐의 더 큰 원인이 됩니다. 지금 단계에서 결과를 바꾸는 것은 세안 방법이 아니라 배양 결과에 맞춘 약제 교체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안약은 개봉후에 왜 한달 이내에만 사용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안약을 개봉 후 1개월 이내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과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오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개봉 후에는 점안구가 공기나 손, 속눈썹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들어갈 가능성이 생깁니다. 방부제가 포함된 안약은 일정 기간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지만 그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봉 후 4주를 사용 기한으로 권고합니다. 1개월이 지난 안약을 사용했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드물게 세균성 각막염이나 결막염과 같은 심각한 안구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공막염이나 아토피 결막염처럼 안구 표면이 예민한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인공눈물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지만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방부제가 있는 다회용 인공눈물은 대부분 개봉 후 1개월 이내 사용을 권장합니다. 반면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즉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남은 용액은 보관하지 않고 폐기해야 합니다. 일부 특수 용기 제품은 제조사에서 개봉 후 3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경우도 있으므로, 가장 정확한 사용 기한은 제품 설명서나 처방받은 안약의 허가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