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5년째 앉거나 누우면 발기가되는데요
말씀하신 양상은 일반적인 발기부전과는 다소 다른 형태입니다. 핵심은 “자세에 따라 발기 상태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가능한 원인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정맥성 발기부전(venogenic erectile dysfunction) 가능성입니다. 정상 발기는 음경으로 혈액이 들어오고 정맥이 눌려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유지됩니다. 그런데 정맥 누출이 있으면 발기는 되더라도 유지가 어렵습니다.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는 골반 압력이 변하면서 일시적으로 발기가 되지만, 서면 정맥을 통한 혈액 유출이 증가하여 빠르게 발기가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둘째, 골반 혈류 또는 골반저근 기능 문제입니다. 누운 자세에서는 음경으로 가는 혈류가 상대적으로 유지되지만, 서면 중력과 혈류 변화로 발기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골반저근 약화나 만성 골반 긴장과 관련된 경우도 보고됩니다.셋째, 동맥 유입 문제 가능성입니다. 음경으로 들어오는 혈류가 충분하지 않으면 자세 변화에 따라 발기 유지 능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 내용만 보면 동맥 문제보다는 정맥 누출 형태가 더 의심됩니다.중요한 점은 현재 상태만으로 보형물 수술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형물 수술은 약물,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모두 실패한 경우 최종적으로 고려합니다.권장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음경 도플러 초음파 검사(약물 유도 발기 후 혈류 평가), 음경 혈관 검사, 필요 시 야간 발기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동맥 유입 문제인지, 정맥 누출인지, 기능적 문제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또한 비아그라(실데나필) 복용에도 효과가 없다면 복용 방법 문제(공복 여부, 성적 자극 부족)나 혈관 문제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정리하면 자세에 따라 발기가 달라지는 경우는 흔히 정맥성 발기부전이나 골반 혈류 문제와 관련됩니다. 정확한 판단은 음경 도플러 검사로 가능합니다. 현 단계에서 보형물 수술을 바로 고려할 상황은 아닙니다.참고Campbell-Walsh-Wein UrologyEAU Guidelines on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AUA Guideline: Erectile Dys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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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목말라서 정수기 물을 마셨는데요
물을 마실 때 단맛이 느껴지는 경우는 대부분 일시적인 미각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심각한 질환 때문인 경우는 드뭅니다.첫째, 구강 상태 변화입니다. 입이 건조하거나 침 분비가 줄어들면 미각 수용체가 예민해지면서 물에서도 단맛이나 이상한 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때 흔합니다.둘째, 음식이나 음료 영향입니다. 직전에 단 음식이나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식, 껌, 음료를 섭취한 경우 미각이 잠시 변하면서 물맛이 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셋째, 구강 또는 치아 문제입니다. 잇몸염증, 치주염, 구강 세균 변화가 있을 때도 물맛이 달거나 금속맛 등 이상 미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넷째, 드물지만 전신적 원인입니다. 당뇨병, 상기도 감염, 약물 복용, 미각 신경 자극 등이 있을 때도 미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물만 달게 느껴지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현재 한 번 느낀 정도라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입을 헹구거나 다른 물을 마셔보고, 양치 후에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지 확인해 보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음식 맛까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로 미각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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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이 잡혔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발가락 물집은 대부분 마찰에 의한 수포(blister)이며 피부 표피가 분리되고 그 사이에 체액이 고인 상태입니다. 기본 원칙은 가능하면 터뜨리지 않고 보호하는 것입니다.먼저 판단 기준입니다.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피부가 온전히 덮여 있는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집 피부가 자연적인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가장 낮습니다. 이 경우에는 마찰을 줄이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즈나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습윤밴드)을 붙여 보호하면 됩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배액(터뜨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물집이 매우 커서 걷기 어렵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자연적으로 곧 터질 정도로 팽창한 경우, 신발 압박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극받는 위치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도 피부를 제거하지 않고 체액만 배출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자가 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손과 해당 부위를 비누와 물로 세척합니다. 알코올 등으로 소독한 멸균 바늘로 물집 가장자리 쪽에 작은 구멍을 냅니다. 체액을 가볍게 배출하되 물집 위 피부는 그대로 둡니다. 이후 항생제 연고(예: mupirocin 또는 fusidic acid 계열)를 얇게 바르고 멸균 거즈나 습윤 밴드로 덮습니다. 하루 한 번 정도 드레싱을 교체합니다.다음 상황에서는 병원 진료가 권장됩니다.물집 주변이 점점 붉어지거나 열감이 생기는 경우, 고름이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당뇨병이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가 이미 찢어져 큰 상처처럼 된 경우입니다.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작은 물집은 터뜨리지 않고 보호가 원칙입니다. 크고 통증이 심하면 소독 후 체액만 배출하는 방식으로 자가 처치 가능하며, 피부 덮개는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 징후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처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참고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friction blister management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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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두포피염에 걸린 것 같은데 귀두포피염이 심한 편인가요?
귀두포피염(balanoposthitis)은 외관상 다음 기준으로 대략적인 심한 정도를 구분합니다.경한 경우귀두나 포피가 약간 붉어지거나 건조한 정도입니다. 가려움이나 약한 따가움이 있을 수 있으나 분비물이나 부종은 거의 없습니다. 위생 관리와 항진균 또는 항염 연고로 비교적 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중등도 이상귀두가 뚜렷하게 붉고 부어 있으며 통증, 가려움, 흰 분비물 또는 진물, 피부 갈라짐 등이 동반됩니다. 칸디다 감염이나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항진균제나 항생제 연고 치료가 필요합니다.심한 경우포피가 심하게 붓거나 젖혀지지 않거나, 고름 분비물·궤양·심한 통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단순 연고만으로는 부족해 경구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현재처럼 병원을 바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다음 관리가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하루 1회에서 2회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세척하고, 비누 사용은 최소화하거나 자극이 없는 약산성 제품만 사용합니다. 세척 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관계나 자극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항진균 성분(예: clotrimazole) 연고를 하루 2회 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다음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비뇨의학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부종, 고름 같은 분비물, 배뇨 시 통증, 포피가 젖혀지지 않는 경우, 통증이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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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요리하고나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으면 그 공기로 인해서 암에 걸릴 수도 있나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 과도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요리 과정에서는 가스연소와 식용유 가열 때문에 여러 공기오염 물질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PM2.5),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그리고 기름을 높은 온도에서 가열할 때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등이 있습니다. 일부 물질은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특히 다음 상황에서 노출이 증가합니다. 기름을 높은 온도에서 튀김이나 볶음을 오래 하는 경우, 환기가 거의 없는 주방, 가스레인지 사용, 조리 시간이 긴 경우입니다. 실제로 환기가 불충분한 환경에서 요리를 많이 하는 집단(예: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의 장기간 조리)은 폐암 위험 증가와 관련된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일반 가정에서 가끔 요리하는 수준에서는 위험도가 크게 증가한다는 근거는 제한적입니다.예방 측면에서는 다음 정도면 충분합니다. 요리할 때 후드나 환풍기 사용, 창문을 열어 공기 순환, 기름을 과도하게 태우지 않기, 연기가 많이 나는 조리 방식(고온 튀김 등)을 오래 하지 않기입니다. 이러한 환기만으로 대부분의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환기가 전혀 없는 환경에서 장기간 반복적으로 요리 연기를 흡입하면 건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는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정에서 기본적인 환기만 하면 암 발생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참고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Monographs – Cooking fumesWorld Health Organization Indoor Air Quality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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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아기 피부가 아토피인지 알러지인지 모르겠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입 주변과 턱 부위에 작은 붉은 구진이 드문드문 보이며, 전반적으로 피부가 약간 건조하고 침이 묻는 부위 중심으로 국한되어 있습니다. 3개월 영아에서 이런 양상은 아토피 피부염보다는 침 자극에 의한 침독(침 자극성 피부염, irritant contact dermatitis)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침독은 침이 지속적으로 피부에 닿으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자극성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특히 생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 침 분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입 주변, 턱, 볼 아래쪽에 잘 발생합니다. 대개 가려움이 심하지 않고, 붉은 반점이나 작은 발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의 경우 보통 다음 특징이 동반됩니다. 얼굴뿐 아니라 팔·다리 접히는 부위 또는 몸통까지 퍼지는 경향이 있고, 피부 건조가 뚜렷하며 가려움으로 인해 보채거나 긁는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과 설명만 보면 전형적인 아토피 양상은 아닙니다.관리 방법은 비교적 단순합니다.첫째, 침이 묻으면 바로 부드럽게 닦아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합니다.둘째, 하루 여러 번 보습제(세라마이드 또는 바셀린 계열)를 얇게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합니다.셋째, 거즈나 턱받이를 자주 교체해 침이 오래 피부에 닿지 않게 합니다.다만 다음 경우에는 소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발진이 빠르게 퍼지는 경우, 진물이 나거나 노란 딱지가 생기는 경우, 가려움으로 아이가 많이 보채는 경우, 보습 후에도 1주 이상 호전이 없는 경우입니다.현재 사진만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흔한 침 자극 피부염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보습과 자극 관리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진료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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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등쪽이 아픈데 왜그런걸까요
며칠 동안 왼쪽 등쪽 통증이 반복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 긴장이나 자세 문제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입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자세가 좋지 않을 때 척추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이런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특정 자세에서 더 아프거나 몸을 움직일 때 통증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요로결석(요관결석, ureter stone)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있지만 질문 내용과는 다소 양상이 다릅니다. 요로결석은 보통 갑자기 시작되는 매우 강한 옆구리 통증이 특징이며 통증이 파도처럼 심해졌다가 약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옆구리에서 아랫배나 사타구니로 통증이 내려가거나, 메스꺼움·구토,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 며칠 반복되는 경우는 전형적인 결석 통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현재 상황에서는 자세나 근육 긴장으로 인한 등 근육 통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옆구리에서 아랫배 쪽으로 통증이 이동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요로결석 검사를 위해 병원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참고로 등을 움직이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변하면 근육성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움직임과 관계없이 깊은 옆구리에서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신장이나 요관 원인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통증이 정확히 척추 옆인지, 갈비뼈 아래 옆구리 쪽인지에 따라 원인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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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무조건 발가락쪽부터 통증이 오나요?
통풍은 반드시 발가락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장 흔한 초기 부위가 엄지발가락 관절(제1중족지관절)입니다. 전체 환자의 약 50에서 70%에서 첫 발작이 이 부위에서 발생합니다.그러나 손가락, 손목, 발목, 무릎, 팔꿈치 등 다른 관절에서도 처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환자에서는 발목이나 무릎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손이나 팔 통증만으로 통풍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통풍 통증의 특징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심한 관절 통증, 붓기, 발적, 열감입니다. 보통 밤이나 새벽에 갑자기 발생하고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양상이 흔합니다.손이나 팔 통증이 단순 근육통, 건염, 과사용에 의한 통증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통풍 여부는 혈중 요산 검사와 임상 증상으로 판단합니다.참고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gout guidelineUpToDate: Clinical manifestations of g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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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입술 윗부분이 빨갛고 감각이 이상해요
윗입술 경계(입술 테두리)가 붉고 얼얼한 감각이 있으나 수포나 뚜렷한 각질이 없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먼저 생각합니다.첫째, 가장 흔한 것은 구순염(cheilitis)입니다. 입술 경계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염증으로 건조, 립제품, 치약, 음식 자극, 입술을 자주 핥는 습관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붉어짐과 화끈거림, 감각 이상만 나타나고 각질은 뒤늦게 생기기도 합니다.둘째, 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 type 1) 초기 단계입니다. 물집이 올라오기 전 1에서 2일 정도 입술 경계에 따끔거림, 얼얼함, 이물감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후 작은 수포가 생기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셋째,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새 립밤, 화장품, 치약, 음식(매운 음식, 산성 음식) 등에 의해 입술 경계만 붉어지고 따끔거릴 수 있습니다.현재 상태만 보면 수포가 없기 때문에 단순한 자극성 구순염 가능성이 비교적 흔합니다.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입술을 핥거나 만지는 행동을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술, 산성 음식)을 피합니다. 바세린 같은 단순 보습제를 하루 여러 번 얇게 반복 도포합니다. 향이나 멘톨 성분이 있는 립제품은 중단합니다. 치약이 자극이 될 수 있어 입술에 묻지 않도록 합니다.다만 다음 변화가 나타나면 다른 질환 가능성을 고려합니다.1일에서 2일 내 작은 물집이 생기면 단순포진 가능성이 높습니다.붉은 부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염증성 구순염일 수 있습니다.1주 이상 지속되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참고Fitzpatrick's Dermatology in General MedicineUpToDate: Cheilitis, Herpes labi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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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돌아가신 후 마응정리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가까운 가족을 잃은 직후에는 심한 불안, 심장 두근거림, 불면, 자책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이는 병적인 반응이라기보다 ‘애도 과정(grief reaction)’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심리 반응입니다. 특히 부모의 사망 이후에는 “내가 더 잘했어야 했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은 생각이 반복되면서 불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항불안제와 수면제를 복용 중인데도 불안과 불면이 지속된다면, 애도 반응과 불안이 겹쳐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애도는 억지로 정리하려 할수록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천천히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슬픔, 죄책감, 분노, 공허감 같은 감정이 반복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보통 수개월에서 1년 이상에 걸쳐 서서히 완화됩니다. 지금처럼 감정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는 오히려 매우 초기 단계에 해당합니다.몇 가지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자책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질병과 죽음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가족을 돌보고 곁에 있었던 것 자체가 이미 충분한 역할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둘째,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울거나, 글로 마음을 정리하거나, 가족이나 지인과 어머니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 실제로 애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셋째, 신체 증상 관리도 중요합니다. 불안이 심할 때는 심장 두근거림, 호흡 불편, 불면이 악화됩니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 낮 시간대 가벼운 산책, 카페인 감소 같은 기본적인 생활 조절이 약물 효과를 돕습니다.넷째,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 애도 상담(grief counseling)을 함께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슬픔 반응을 정리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신앙적인 부분에서는, 믿음이 약해졌다기보다 마음이 너무 지쳐 말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많은 종교 상담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믿음이 강해야 한다”가 아니라 “지금 느끼는 슬픔도 신앙 안에서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점입니다. 말씀을 억지로 이해하려 하기보다 짧은 기도나 조용한 묵상처럼 부담이 적은 방식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나타나는 불면과 심한 불안이 몇 달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지속성 애도 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나 우울, 불안장애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충분히 많은 분들이 겪는 초기 애도 반응 범주에 속합니다.지금 상태는 “마음이 약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깊은 슬픔의 과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의 강도는 서서히 약해지고, 기억은 고통이 아니라 추억 형태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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