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놓을 때 공기 들어가는 거 괜찮은가요?
드라마에서 단골 소재로 쓰이는 내용인데, 실제 의학적 맥락에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공기 색전증(air embolism)은 실재하는 현상입니다. 혈관 내로 공기가 들어가면 혈류를 막는 색전을 형성할 수 있고, 심장이나 폐혈관에 대량으로 도달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양이 중요합니다. 치명적인 용량은 정맥 주사 기준으로 대략 200에서 300밀리리터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사기로 따지면 상당히 큰 용량입니다. 일반적인 주사기에 남아있는 소량의 기포, 예를 들어 1밀리리터 미만은 혈액 내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정상적인 성인에게 임상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그래서 병원에서 수액이나 주사를 맞을 때 라인 안에 작은 기포가 보여도 간호사분들이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이유입니다. 물론 기포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고 실제로 제거하지만, 소량이 들어간다고 바로 위험한 상황이 되지는 않습니다.동맥 주사의 경우는 정맥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기준이 다르긴 합니다. 드라마적 설정으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과장된 측면이 있고, 현실에서는 저 방법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이 묘사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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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유독물질 노출 관련 질문 입니다
상황을 정리하면, 환기(후드+문)가 된 상태에서 식용유 연기에 5분에서 10분 정도 노출된 것입니다.식용유가 강불에서 과열될 때 나오는 주요 물질은 아크롤레인, 알데히드류, 미세입자 등입니다. 이것들이 단기 고농도 노출 시 기도 자극, 눈 따가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후드와 문이 열려 있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환기가 된 공간에서의 단시간 노출은 급성 독성을 일으킬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일반 가정 조리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수준입니다.지금 기침, 목 따가움, 두통,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은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증상 없이 그 시간이 지나면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호흡 곤란이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지금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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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노콘으로 했고 마찰이 셍기면서 피났는데.. 햐얀색 막.월까여?? 위험함 상태인가요?
사진과 상황을 보면, 마찰로 인한 점막 손상 후 생긴 반응으로 보입니다. 흰색 막처럼 보이는 것은 점막이 손상된 부위에 생기는 삼출물이나 섬유소 막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상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다만 지금 상태에서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성병 여부는 사진만으로 확인이 안 됩니다. 노콘 관계 후 점막 손상이 동반된 경우, 트리코모나스나 클라미디아처럼 분비물을 동반하는 감염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칸디다 질염도 흰색 분비물을 만들고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배제가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이틀에서 사흘 내로 산부인과에서 분비물 검사와 성병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출혈과 분비물이 동시에 있는 상황은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전까지는 해당 부위를 자극하지 마시고, 비누나 세정제로 내부를 씻지 않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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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피부 헤어에센스 추천해주세요
의료 상담 플랫폼이라 특정 제품 추천은 드리기 어렵지만, 성분 기준으로 선택하는 방법은 안내드릴 수 있습니다.트러블 피부에서 헤어 에센스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주로 코메도제닉(모공 막힘 유발) 성분 때문입니다. 코코넛 오일, 아르간 오일, 올리브 오일 계열이 포함된 제품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반면 사이클로메티콘, 디메티콘 같은 실리콘 계열 성분은 코메도제닉 지수가 낮아 트러블 피부에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제품 구매 전 성분표에서 오일류가 앞쪽에 올라와 있으면 피하시고, 워터 베이스 또는 실리콘 베이스라고 표기된 제품을 찾으시면 됩니다.사용 방법도 중요합니다. 에센스를 바를 때 머리카락 중간부터 끝쪽에만 소량 사용하고, 얼굴에 닿는 앞머리나 사이드 레이어 쪽에는 최대한 적게 닿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취침 전에는 머리를 묶거나 올려서 볼 쪽 피부와 접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피부과적으로는 헤어 제품보다 베개 커버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트러블 관리에 생각보다 효과적입니다. 면 소재보다 항균 처리된 소재나 실크 계열이 피부 자극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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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갑자기 이상한게 났어요 이게 뭔가요?
사진이 흐리긴 하지만 볼 점막 쪽에 암적색 내지 청자색으로 보이는 융기된 병변이 확인됩니다.말씀하신 것처럼 볼 안쪽을 이로 지긋이 누르거나 빠는 습관이 있다면,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혈종(혈액이 점막 아래 고인 것) 또는 점액낭종의 혈성 변형입니다. 점막 아래 작은 혈관이 반복적인 압력이나 외상으로 손상되면 이런 식으로 나타납니다. 외관상 핏덩이처럼 보이고 크기가 느껴질 정도라면 혈종 쪽에 더 가깝습니다.대부분은 수일에서 2주 이내에 자연 흡수됩니다. 건드리거나 터뜨리려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차 감염이나 더 큰 혈종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다만 2주가 지나도 줄어들지 않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단단한 느낌이 든다면 구강외과에서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구강 점막의 색소성 병변 중 드물지만 혈관종이나 양성 종양, 극히 드물게 악성 흑색종이 비슷한 외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습관적으로 볼 점막을 자극하는 행동도 의식적으로 줄여보시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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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혈색 좋아지는 법 좀 알려주헤요 ㅠㅠ
피부 혈색이 컨디션을 많이 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원인을 상당히 좁혀줍니다. 잠을 잘 자면 괜찮고 못 자면 칙칙해진다면, 피부 자체의 문제보다는 전신 상태가 피부에 그대로 반영되는 체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 하셨는데, 흰 피부는 혈관 반응이 더 잘 보이는 편입니다. 혈류가 조금만 떨어져도 노랗고 칙칙하게 보이고, 반대로 혈행이 좋을 때는 혈색이 살아나는 것이 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분들은 철분, 비타민 B12, 엽산 수치를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빈혈 수준까지 가지 않더라도 수치가 낮은 범위에 있으면 피부 혈색에 영향을 줍니다.생활 측면에서 가장 효과가 확실한 것은 수면, 수분, 유산소 운동 세 가지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말초 혈류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법 중 근거가 가장 탄탄합니다. 주 3회에서 4회, 30분 정도의 빠른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만으로도 피부 혈색 변화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글루타치온 주사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미백 효과가 있고, 항산화 작용도 있습니다. 다만 혈색을 살리는 것보다는 피부 톤을 밝히는 쪽에 가깝습니다. 효과는 개인차가 크고, 지속적으로 맞아야 유지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줄기세포 주사는 현재 국내에서 미용 목적으로 시술되는 제품들의 경우 임상 근거가 충분히 쌓여 있지 않아, 효과를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진다면 글루타치온이 그나마 근거가 더 있는 편입니다.우선 혈액검사로 빈혈, 철분, 갑상선 기능 정도를 확인해보시고, 운동과 수면을 먼저 잡아보신 후에 시술을 고려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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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리에 쥐가나는게아닌 경련일어나는 느낌인데 자세히 알려주세요
수면 중 종아리 경련 자체는 흔한 현상입니다. 야간 하지 근육 경련은 성인의 상당수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대부분은 전해질 불균형, 수분 부족, 근육 피로, 혈액순환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마그네슘과 칼륨이 부족할 때 역치가 낮아져 작은 자극에도 경련이 잘 일어납니다.다만 이후 경과가 조금 신경 쓰입니다. 경련 이후에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있고 스트레칭이 힘든 것 자체는 근육 수축 후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국소 근육 긴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며칠 내로 풀리는 게 일반적입니다.그런데 왼쪽 다리만 유독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힘이 잘 안 들어간다는 부분은 단순 경련 이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쪽에만 집중되는 근력 저하와 반복 손상은 요추 신경 압박, 말초신경 문제, 또는 혈류 이상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아니더라도 동맥 순환 쪽 문제나 신경 포착 증후군도 배제가 필요합니다.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힘이 잘 안 들어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한 번 진찰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그 전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시고, 바나나나 견과류처럼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경련이 왔을 때는 억지로 힘을 주거나 스트레칭하려 하지 말고, 발목을 천천히 발등 쪽으로 당겨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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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안쪽이 아프고 진물이 나옵니다
사진을 보면 허벅지 안쪽에 중앙이 열려 있고 육아조직처럼 붉은 조직이 노출된 상태에서 진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 피부는 부어 있고 경계부에 염증성 홍반이 형성되어 있습니다.피지낭종을 여러 번 수술하신 분이라면 감별이 빠르실 텐데, 이 병변은 양상이 좀 다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소동(pilonidal sinus) 또는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입니다. 허벅지 안쪽처럼 피부가 맞닿고 마찰이 많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피지낭종보다는 이쪽 진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화농성 한선염은 피지낭종처럼 보이지만 재발이 잦고 여러 부위에 동시에 생기며, 단순 절개 배농만으로는 근치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지금 상태는 이미 터져서 배농이 되고 있는 국면입니다.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과 진물이 동반되고 있으니, 오늘 중으로 외과나 피부과에 가셔야 합니다. 자가 처치로 짜거나 건드리는 건 금물이고, 2차 감염이 깊어지면 봉와직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피지낭종 수술 경험이 있으신 병원이 있다면 그쪽으로 바로 가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기왕력을 아는 의사가 보는 게 감별에도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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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는 왜 생기는걸까요? 분명 없었는데
알레르기가 갑자기 생긴다는 게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사실 성인이 되어서 새로 발생하는 알레르기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면역계가 "무너져서" 생긴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고, 방향이 반대에 가깝습니다.알레르기는 면역계가 약해지는 게 아니라 특정 항원에 과도하게 반응하도록 재편되는 현상입니다. 처음 노출 시에는 아무 증상 없이 감작(sensitization)이 이루어지고, 이후 반복 노출될 때 IgE 항체가 비만세포를 자극해 히스타민을 방출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즉, 증상이 없던 기간에도 몸 안에서 조용히 감작이 진행되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성인에서 알레르기가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는 데는 몇 가지 배경이 관여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누적 노출량입니다. 고양이를 예로 들면, 어릴 때부터 키웠거나 주변에 있었더라도 일정 임계량을 넘어서는 시점에 감작이 완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주 환경 변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도 면역 조절에 영향을 줍니다. 30대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동이 알레르기 역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고양이, 꽃가루, 갑각류처럼 서로 다른 계열의 항원에 동시다발적으로 반응이 생겼다면, 단순히 하나의 원인보다는 전반적인 알레르기 역치가 낮아진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알레르기내과에서 피부단자검사(skin prick test)나 혈청 특이 IgE 검사를 통해 정확히 어떤 항원에 감작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면역 치료(탈감작 요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건 각 항원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고, 증상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갑각류처럼 음식 알레르기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로 진행할 수 있어, 반응이 두드러기 이상으로 심하게 왔다면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 처방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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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마자 설사해도 섭취했던 영양소들 체내흡수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먹자마자 바로 설사가 나왔다고 해서 영양소 흡수가 전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흡수 효율은 분명히 떨어집니다.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1에서 4시간 정도 머물다가 소장으로 넘어가는데, 영양소 흡수의 대부분은 소장 상부, 즉 십이지장과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설사라는 게 대장에서 수분 흡수가 제대로 안 되거나 장 운동이 과하게 빨라져서 생기는 현상이라, 소장에서의 흡수 시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용성 비타민 등은 일정 부분 흡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약 기운이 돈다고 하신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약물은 소장 초반에 흡수되기 때문입니다.설사로 실질적으로 손실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수분과 전해질, 특히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이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와 B군도 손실됩니다.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A, D, E, K)은 담즙산과 유화 과정이 필요한데, 장 통과 시간이 짧아지면 이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흡수율이 낮아집니다.포만감이 빠진다는 느낌은 실제로 맞습니다. 위장이 비워지면서 기계적 팽만감이 사라지고, 혈당 상승도 기대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헛먹은 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설사가 일시적인 것이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식후마다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흡수 장애 관련 질환을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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