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불명의 삼차신경장애로 동네 신경과의원 다니면서 약을 먹고 있는데요.
삼차신경통 혹은 삼차신경병증에서 카바마제핀, 가바펜틴, 리보트릴 세 가지를 병용하고 있다면 인지기능 저하나 집중력 감소는 충분히 예상되는 부작용입니다. 특히 카바마제핀은 용량 의존적으로 이런 부작용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조영제 없이 찍은 MRI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삼차신경 주행 경로를 제대로 보려면 얇은 절편으로 찍은 고해상도 MRI에 MRA까지 더해서 혈관 압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건 찍는 프로토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동네 영상의학과에서 한 검사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병원 선택 문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비수도권 광역시 대학병원도 신경과 전문의가 충분히 있고 MRI 장비나 판독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삼차신경통을 많이 보는 신경과 교수, 혹은 두통·신경통 세부 전공 선생님이 계신 곳을 고르는 게 병원 소재지보다 더 중요합니다. 지역 대학병원에 해당 세부 전공 교수가 있다면 굳이 서울까지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서울·경기권을 고려하신다면 삼차신경통 수술(미세혈관감압술)까지 연계되는 신경외과와 협진 체계가 잘 갖춰진 곳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아직 수술을 고려하는 단계는 아니더라도, 나중을 위해 그런 인프라가 있는 곳에서 첫 정밀 평가를 받아두는 게 낫다는 판단도 있습니다.현재 약 조합이 부작용은 크고 효과는 불충분하다면, 대학병원 진료 전에 지금 다니시는 신경과에 옥카바제핀(oxcarbazepine)으로 전환하는 것을 물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카바마제핀보다 인지기능 부작용이 적으면서 삼차신경통에 효과는 유사하게 보고되어 있어서, 대기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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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탈모인가요?너무걱정됩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이마 헤어라인은 아직 M자 후퇴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젖은 상태에서 두피가 비쳐 보이는 건 모발 밀도가 다소 낮아진 상태일 가능성이 있고, 정수리 부위는 이 각도에서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하루 80-90개 빠지는 건 정상 범위(하루 50-100개)에 걸쳐 있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이후 2-3개월 뒤에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라는 게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충격이 모발 성장 주기를 교란시켜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다가 갑자기 눈에 띄게 빠지는 패턴입니다. 탈모샴푸나 앰플은 솔직히 효과가 근거 있게 입증된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피나스테라이드를 먹을랍니다 ...) 지금 단계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건 원인 파악입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 철분·페리틴 수치, 남성호르몬 등을 확인하는 게 먼저고, 피부과에서 모발 밀도 검사나 두피 상태를 직접 확인받으시는 걸 권합니다.안드로겐성 탈모(흔히 말하는 유전성 탈모)인지, 아니면 스트레스성 일시적 탈모인지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진단을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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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 폴립제거 두달차 생리혈 이상한대요.
4월 9일 시술이면 지금 약 7주 정도 됐고, 두 번째 생리 중이신 거군요.시술 후 두 번째 생리까지는 자궁내막이 완전히 회복되는 과정이라 생리 양상이 평소와 다르게 나타나는 게 드문 일은 아닙니다. 선홍색 출혈처럼 보이는 것도, 내막이 재생되면서 혈관 분포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이 패드를 적실 정도가 아니고, 일주일·한 달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면 현재로선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다만 평소 생리혈과 색이 다르다는 점은 그냥 넘기기엔 찜찜한 부분이 있습니다. 선홍색 출혈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양이 갑자기 늘거나, 복통이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그건 감염이나 다른 원인을 배제해야 하는 신호입니다.지금 당장 응급은 아니지만, 이번 생리가 끝난 후에도 양상이 계속 이상하다면 담당 산부인과에 한 번 더 경과 확인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시술 후 경과 추적 중이신 만큼 소견 남겨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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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가운데만 좀 붉어요 그리고 주변에 습진이 심합니다
두 사진 보면 손바닥 중앙부의 홍반과 손가락 마디 주변의 각질·박리가 함께 있는 상태네요.손바닥 중앙만 선택적으로 붉은 건 단순 습진만으로 설명하기엔 조금 애매합니다. 손바닥 홍반(palmar erythema)은 독립적인 소견으로 볼 필요가 있는데, 간 기능 이상, 갑상선 항진, 류마티스 질환 등에서 나타날 수 있고, 탈모약 중 피나스테리드 계열은 드물게 간 효소 수치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어서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손가락 마디의 습진성 변화는 사진상으로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한포진(dyshidrotic eczema) 쪽 가능성도 있고, 건선이 손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형태와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건선은 손발에만 나오는 경우 습진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두 가지 소견이 같은 원인인지, 각각 다른 문제인지는 사진만으로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피부과에서 직접 보시는 게 맞고, 진료 시 탈모약 복용 중이라는 사실과 복용 기간을 꼭 말씀해주세요. 필요하면 간 기능 포함한 혈액검사도 같이 의뢰해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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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 미세한 골절 진단 방법……!!
미세 골절은 단순 엑스레이로는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절선이 가늘거나 뼈가 겹쳐 보이는 부위면 놓치기가 쉽고, 특히 척추는 구조가 복잡해서 더 그렇습니다.CT가 뼈 구조를 훨씬 정밀하게 보여주고, 미세 골절 확인에는 일반적으로 CT를 우선합니다. 골수 부종까지 보고 싶으면 MRI를 추가하기도 하는데, 이건 임상 소견 보고 의사가 판단합니다.치료 얘기는 골절 위치와 정도에 따라 완전히 달라져서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미세 골절이라도 척추라면 안정과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방치하면 변형이나 통증이 길어질 수 있거든요. "딱히 치료 안 받아도 되냐"는 건 영상 확인하고 나서 판단할 문제입니다.일단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가셔서 CT까지 찍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진단도 안 된 상태에서 괜찮을 거라고 넘기기엔 척추는 좀 조심스러운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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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내과에서 검사하려하는데요
류마티스 면역 검사는 항목이 꽤 많아서 비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RF(류마티스 인자), anti-CCP 항체, ANA(항핵항체), ESR·CRP 같은 염증 수치, 그리고 경우에 따라 anti-dsDNA나 보체 검사까지 한꺼번에 의뢰하면 금방 십수만 원이 됩니다.20만 원 선이면 아마 기본 패널 전체를 묶어서 돌리는 구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도 있지만, 임상적으로 의심 소견이 명확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급여 기준을 충족 못 해 비급여로 빠지는 항목들이 섞이거든요. 그게 비용이 올라가는 주된 이유입니다.신지록씬을 드신다는 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치료 중이신 거잖아요. 갑상선 질환 자체가 자가면역 기반인 경우가 많고,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으신 분들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이 동반될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손가락 관절 부종과 통증이 생긴 맥락에서 류마티스 내과에서 검사를 권한 건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입니다.비용이 부담되신다면 진료 전에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만 먼저 확인하고 싶다"고 말씀해보셔도 됩니다. 담당 선생님이 임상 소견 보시고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조정해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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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이.있는데요. 팔다리 힘이 없어요
빈혈이 있으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은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에서는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근육과 신경으로 전달되는 산소 공급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 결과 몸이 쉽게 지치고,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다리에 힘이 풀리는 느낌, 어지럼, 두근거림,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같이 동반되기도 합니다.특히 질문처럼 생리 과다와 자궁선근증이 원인이라면, 단순히 철분약만 먹는 것으로는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출혈이 반복되면 철분이 보충되는 속도보다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산부인과에서 자궁선근증 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생리량이 줄어들면 빈혈도 점차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법은 증상과 연령, 출산 계획에 따라 약물치료, 호르몬치료, 자궁내장치, 시술 또는 수술까지 다양하게 결정됩니다. 원인 출혈이 조절되어야 철분 치료 효과도 제대로 나타납니다.다만 철분약을 먹고 있는데도 팔 힘 빠짐이 계속 심하거나, 숨참·가슴통증·심한 어지럼·저림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빈혈 정도가 상당하거나 다른 원인이 함께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혈색소 수치와 철 저장 수치(페리틴)를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철분 주사나 추가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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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머리카락으로 어떤 펌을 하는게 좋을까요?
긴 얼굴형에 옆광대가 조금 있는 편이고 직모라면, 핵심은 “얼굴 길이는 덜 강조하고 옆광대는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너무 위로만 볼륨이 뜨는 스타일이나 옆을 과하게 밀어버리는 스타일은 얼굴이 더 길고 광대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직모에서는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의 다운펌 + 가르마 계열 펌 조합이 가장 무난한 편입니다. 특히 6대4나 7대3 느낌의 가르마펌은 앞머리와 옆 라인이 광대를 부드럽게 덮어줘서 균형이 좋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컬이 강한 히피 느낌보다는 C컬이나 S컬 정도의 자연스러운 볼륨이 잘 어울립니다.또 괜찮은 방향은 쉐도우펌 계열입니다. 직모 특유의 뻣침을 줄이면서 머리 윗부분이 너무 높게 뜨지 않게 만들어줘서 긴 얼굴 보완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스핀스왈로펌처럼 세로 볼륨이 강한 스타일이나, 옆을 아주 짧게 치는 투블럭은 얼굴 길이와 광대를 더 강조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덜 추천됩니다.스타일링에서는 앞머리를 완전히 올백으로 넘기기보다는 이마를 일부 덮는 쪽이 더 균형감이 좋습니다. 특히 직모는 옆머리가 쉽게 뜨기 때문에 다운펌은 거의 같이 하는 편이 완성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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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할때 공복상태에서 어지러움증하고식은땀
공복 상태에서 식은땀, 어지럼증, 손 떨림이 동반됐다면 저혈당 반응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건강검진 특성상 오랜 시간 아무것도 드시지 않은 상태였을 테고, 그 자체로도 혈당이 떨어질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여기에 항경련제 증량이 겹쳤다는 게 중요합니다. 항경련제 중에서는 발프로산(valproic acid) 계열이나 일부 약물이 인슐린 분비나 혈당 조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고, 용량이 올라가면 그 영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약을 드시는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증량 직후에 이런 증상이 처음 생겼다는 건 연관성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자율신경계에 대한 영향도 있습니다. 일부 항경련제는 자율신경 기능에 영향을 줘서, 공복이나 긴장 상태에서 혈압이 떨어지거나 미주신경성 반응이 더 쉽게 유발되기도 합니다. 식은땀과 어지럼증의 조합은 그 패턴과도 맞습니다.20년간 치료받으시면서 처음 겪으셨다는 점, 그리고 증량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점을 담당 신경과 선생님께 정확히 전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혈당 수치를 당시 측정하셨다면 그 결과도 함께 가져가시고, 만약 측정을 못 했다면 외래 때 공복 혈당과 함께 확인해보시도록 요청해보세요. 증량 용량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도 그때 판단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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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에 피가 묻어나올때 비데 사용하지 말아야하나요?
변비 후 배변 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는 가장 흔하게는 치열이나 치핵 때문에 발생합니다. 딱딱한 변이 항문 점막을 긁으면서 작은 상처가 생기거나, 항문 혈관이 자극받아 출혈하는 경우입니다.이 경우 비데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사용하는 것은 항문 주변을 부드럽게 씻고 괄약근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압이 강하거나 뜨거운 물을 오래 사용하는 것은 점막 자극을 악화시켜 통증이나 출혈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강한 수압으로 직접 오래 쏘는 습관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따라서 현재는 미지근한 물, 약한 수압, 짧은 시간 정도로만 사용하시고, 사용 후에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물기 제거 정도만 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중요한 것은 비데 여부보다 변비를 같이 교정하는 것입니다. 수분 섭취, 식이섬유, 변을 오래 참지 않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다만 피가 반복되거나, 변기에 떨어질 정도로 많거나, 검붉은 색 피·복통·체중감소가 동반되면 단순 치핵 외 원인도 확인해야 하므로 진료를 권합니다. 40대 이후에서는 반복 출혈 시 대장내시경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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