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스트레스 때문에 아픈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몸이 스트레스에 정직하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머리 아프고, 속 메스껍고, 배 아픈 것 모두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를 자극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체 반응입니다. 꾀병이 아니라 실제로 몸이 힘든 상태입니다.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그 상황이나 사람에게서 잠깐 물리적으로 멀어지는 것입니다. 방에 혼자 있거나 밖에 잠깐 나가서 찬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자율신경이 안정되면서 증상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숨을 4초 들이쉬고 7초 참고 8초에 내쉬는 호흡을 3번에서 5번 반복하면 메스꺼움과 두통이 빠르게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짜증나는 말을 계속 듣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 상황 자체를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인지 학교 친구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지금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혼자 버티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지금 많이 힘드시죠. 몸이 아픈 만큼 상황도 분명히 쉽지 않을 텐데, 혼자 다 감당하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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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곡증 수술 후 길이 얼마나 짧아지나요?
음경 만곡증 수술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가장 많이 시행하는 네스빗(Nesbit) 술식 또는 절제-봉합법은 긴 쪽 백막을 절제하거나 접어서 짧은 쪽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이론적으로는 짧은 쪽 길이에 맞춰지는 게 맞지만, 실제로는 봉합 장력과 술후 섬유화로 인해 짧은 쪽보다 조금 더 짧아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곡 각도가 클수록, 그리고 절제량이 많을수록 단축 정도가 커집니다.현재 측정치 기준으로 긴 쪽 18cm에서 짧은 쪽 15.6cm의 차이가 약 2.4cm이고 만곡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네스빗 계열 수술 후 평균적으로 1cm에서 2cm 내외 단축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만곡이 심할수록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단축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긴 쪽을 건드리지 않고 짧은 쪽 백막에 이식편을 덧대는 접합술(grafting)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술기 난이도가 높고 감각 저하나 발기부전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있어 집도의와 충분히 상의가 필요합니다.정확한 단축량은 만곡 각도와 집도의 술식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수술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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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에 배탈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때문입니다.생리 직전 자궁내막이 탈락을 준비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이 다량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자궁 근육만 수축시키는 게 아니라 바로 인접한 장 평활근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 결과 장 운동이 갑자기 활발해지면서 설사, 복통,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생리 첫날 전후로 가장 심하고 이후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패턴이 전형적입니다.추가로 생리 전에는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변동으로 장 운동 자체가 불규칙해지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평소 과민성 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이 있는 분들은 생리 주기에 맞춰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증상이 매달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산부인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고,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더 많아져 소화기 증상도 심해질 수 있어 배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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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진료를 봤는데 아랫배가 매우 아파요
지금 통증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합니다.질정제 삽입 후 일시적인 자극감이나 가벼운 불편감은 있을 수 있지만, 낮잠 후 갑자기 미친듯이 아프다고 표현하실 정도라면 단순 약물 자극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마운자로(tirzepatide)는 위장관 부작용이 주된 약물이라 아랫배 통증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갑작스러운 극심한 골반통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가능성이 낮습니다.지금 당장 응급실을 가셔야 하는 상황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금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거나,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들거나,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어깨 쪽까지 통증이 퍼지거나, 구역·구토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해당 사항이 없고 통증이 버틸 만한 수준이라면 오늘 진료 본 산부인과에 바로 전화해서 현재 상태를 설명하시고 내원 여부를 안내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자가 판단으로 기다리기보다 진료한 의사가 상황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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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말기 환자는 간기능을 하지 못할 거 같은데, 음식을 먹으면 간이 해독기능을 못하면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매우 정확한 관찰이십니다.간경화 말기에는 해독되지 못한 물질들이 체내에 축적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암모니아로, 정상 간이라면 요소로 전환해 소변으로 배출하지만 간 기능이 무너지면 혈중 암모니아가 올라가 뇌에 영향을 주는 간성 뇌증(hepatic encephalopathy)이 생깁니다. 멍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약물, 장에서 흡수된 독소, 호르몬 등이 처리되지 못한 채 순환하면서 전신에 영향을 줍니다.영양실조로 사망한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 간은 단백질 합성, 포도당 저장, 지방 대사를 담당하는 핵심 장기인데, 기능이 소실되면 먹어도 제대로 합성이 안 됩니다. 특히 알부민(albumin) 생성이 줄어 혈액의 삼투압이 떨어지고, 복수가 차고 부종이 생깁니다. 겉으로는 배가 불러 보이거나 다리가 부어 보여도 실제 근육과 체지방은 계속 소모되는 상태입니다. 먹어도 살이 빠지는 게 바로 이 때문입니다.약국에서 구입하시는 영양제는 아마 분지쇄 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s, BCAA) 제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경화 환자는 일반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암모니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근육 보존에 유리하면서 암모니아 생성을 덜 유발하는 BCAA를 따로 보충하는 것이 실제 임상에서도 권고됩니다. 비싼 이유가 있는 선택입니다.다만 말기 상태에서 영양 보충만으로 진행을 막기는 어렵고, 이식 외에 근본적 치료가 없다는 의사 소견은 정확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간성 뇌증 유발 식품(단백질 과다, 변비 유발 식품)을 피하고, 복수와 부종 관리를 위한 저염식을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병원 추적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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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동안 음성을 문서화하는 일을 했는데,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면 귀에서 소리가 삐하고 소리가 납니다. 직업병일까요?
직업적 소음 노출, 노화,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15년간 이어폰으로 큰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은 것은 소음성 난청(noise-induced hearing loss)의 전형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다만 당시에 증상이 없다가 지금 나타나는 것은 두 가지로 설명됩니다. 소음성 손상은 달팽이관의 유모세포(hair cell)를 서서히 누적 손상시키는데, 젊을 때는 보상 기전이 작동해 증상이 없다가 50대에 접어들며 노화성 난청(presbycusis)이 겹치면 역치를 넘어 이명과 청력 저하로 표면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는 이명을 유발하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이명을 증폭시키고 인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받아보셔야 할 검사는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가 가장 기본입니다. 주파수별 청력 손실 패턴을 보면 소음성인지 노화성인지 구분이 됩니다. 소음성은 4,000헤르츠(Hz) 부근에서 선택적으로 떨어지는 특징적인 패턴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더해 이명도검사로 이명의 주파수와 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중이 기능을 보는 임피던스 청력검사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해 주니 따로 찾아다니실 필요는 없습니다.지금 당장 생활에서 주의하실 점은 이어폰 사용을 최대한 줄이시고, 불가피하면 볼륨을 최대치의 60퍼센트 이하로 유지하시는 것입니다. 유모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추가 손상을 막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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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로 고생중인데요 통증 부위가 변합니다
좋은 신호입니다.1년간 신경차단술과 꾸준한 운동, 자세 교정을 병행해서 주된 신경 압박 증상이 줄어들고 근육통 수준으로 바뀐 것은 전형적인 회복 경과입니다. 디스크 자체의 염증과 신경 자극이 줄어들면, 그동안 보호 반응으로 과긴장 상태를 유지하던 주변 근육들이 뒤늦게 피로와 불균형을 드러내는 단계가 오는데 지금이 그 시기로 보입니다.통증 부위가 매일 바뀌는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통증은 위치가 고정되는 반면, 근육 피로와 보상성 긴장에서 비롯된 통증은 그날의 자세, 활동량, 수면 상태에 따라 위치가 유동적으로 변합니다. 한 부위가 고정적으로 악화되는 게 아니라면 걱정할 소견은 아닙니다.다만 이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통증이 줄었다고 코어 운동을 소홀히 하면 근육 불균형이 고착되어 재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하시는 척추 신전 운동에 더해 복횡근(transversus abdominis) 중심의 심부 코어 안정화 운동을 병행하시면 이 단계를 더 빠르게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하지 저림, 근력 약화, 배뇨·배변 이상이 새로 생기지 않는 한 지금 경과는 회복 중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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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정도 된 포경후 붓기 사라질까요
사진 확인했습니다.보이는 소견은 포경수술 후 봉합 부위, 특히 소대(frenulum) 기시부 주변의 삼각형 모양 융기로, 이 부위는 피부 장력이 집중되고 혈류와 림프 순환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른 부위보다 두툼하게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5개월 시점이면 급성 부종은 이미 빠진 상태이고, 지금 남아있는 융기는 성숙 중인 흉터 조직(비후성 반흔 또는 단순 반흔 비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경수술 흉터는 통상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평탄화되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아직 자연 경과를 지켜볼 여지가 있습니다.다만 자연 소실이 안 되거나 더 단단하게 굳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시술적 옵션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triamcinolone) 국소 주사가 비후성 반흔에 효과적이고, 실리콘 겔 도포도 보조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레이저 병행도 고려됩니다.통증, 분비물, 색 변화 없이 단순히 두툼한 상태라면 급하게 처치할 필요는 없고, 수술한 비뇨의학과에서 경과 확인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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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부에 닭벼슬 관찰되는데 뭘까요?
음낭봉합선(Scrotum raphe) 쪽으로 피부 늘어짐 때문에 생긴 것처럼 보입니다. 사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보이는 모양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곤지름 느낌과는 조금 다릅니다. 곤지름은 보통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여러 개가 닭벼슬이나 꽃양배추처럼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진에서는 비교적 매끈하고 길쭉하게 튀어나온 피부 돌기처럼 보이는 부분이 더 눈에 띕니다.회음부나 음낭 주변에는 원래 피부 늘어짐이나 작은 양성 돌기, 모낭 주변 조직 때문에 이런 형태가 생기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만 보고 바로 성병이라고 판단할 정도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닙니다.다만 곤지름도 초기에는 아주 작고 애매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있어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개수가 늘어나거나 표면이 거칠어지고 주변으로 번지는 느낌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성매매 경험이 없다고 해서 곤지름이 절대 안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성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감염 후 한참 지나 뒤늦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성경험과 무관한 단순 피부 돌기인 경우도 흔합니다.현재 사진만으로는 급하게 위험해 보이는 소견은 강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신경 쓰이면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서 확대해서 보는 진찰만 받아도 어느 정도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손으로 뜯거나 면도기로 건드리는 건 자극 때문에 더 커지거나 염증 생길 수 있어서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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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이나 방사선 학과 선생님 도와주세요 불안해 죽겠어요
허허, 말씀하신 상황만으로는 방사선 고노출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병원 CT실에서 사용하는 X선은 촬영 순간에만 발생하고, 촬영이 끝나면 기계에서 계속 방사선이 새어 나오는 구조가 아닙니다. 또한 CT실 외부 복도는 차폐가 되어 있어서 일반인이 지나간다고 의미 있는 피폭이 생기지 않습니다.“따뜻한 바람”, “이상한 냄새”, “갑작스러운 따가움” 같은 느낌은 불안이나 긴장 상태에서 신체 감각이 예민해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 방사선 급성 노출은 단순히 CT실 앞을 지나간 정도로 발생하지 않으며, 피부가 바로 붉어지거나 따가워지는 수준의 방사선 손상은 산업재해급 고선량 노출에서나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복부 CT 한 번 촬영했다고 방사능이 몸에서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다리 붉은기와 따가움은 피부 자극, 마찰, 체온 변화, 긴장에 의한 혈관 반응 등 훨씬 흔한 원인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실제로 피부 발진이 뚜렷하게 퍼지거나 호흡곤란, 입술 부종, 심한 두드러기 등이 동반되면 다른 원인 평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설명만으로 방사선 사고를 의심할 상황은 아닙니다.참고로 의료영상 방사선은 관리 기준이 매우 엄격합니다. CT실 주변은 정기적으로 누설선량 측정을 하고, 일반인 출입 구역에서 위험 수준의 방사선이 검출되면 운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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