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세수하고 로션과 크림을 바른 다음에 궁금증이 생겼어요.
좋은 질문이세요. 피부과학적으로 설명드릴게요.피부는 층층이 흡수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스킨케어 제품들은 각각 분자 크기와 성분에 따라 피부에 흡수되는 깊이가 다릅니다. 스킨(토너)은 수분 기반으로 분자가 작아 각질층 깊숙이 빠르게 침투하고, 에센스는 중간 크기 분자로 그다음 층까지 작용합니다. 나이트 크림은 분자가 크고 유분이 많아 각질층 표면에서 장벽 역할을 하면서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즉, 나이트 크림이 마지막에 발라져 있어도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크림 속 유효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각질층으로 침투하고, 동시에 앞서 바른 성분들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봉인(occlusion) 역할을 합니다. 오히려 이 순서가 맞습니다—묽은 것부터 짙은 것 순서로 바르는 게 각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60대 피부라면 나이트 크림의 봉인 효과가 특히 중요합니다. 수면 중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간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이 크거든요. 지금 루틴이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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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지나 여드름 관리 순서 좀 알려주세요
지금 상태—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 후 붓기 가라앉고 작은 구멍처럼 됐다면—는 고름이 빠진 단계입니다. 이제부터가 흉터 관리의 핵심입니다.지금 당장 하실 것은, 딱지를 억지로 더 건드리지 마세요. 구멍처럼 보이는 부위는 아직 열린 상태라 감염에 취약합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를 다시 붙여서 습윤 환경을 유지해주시면 됩니다. 패치가 하얗게 부풀어오르면 교체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1일에서 2일 유지하셔도 됩니다.세안은 부드럽게 폼클렌징으로 하시고, 해당 부위를 문지르지 말고 물로만 가볍게 헹궈내세요.상처가 완전히 닫히면—보통 3일에서 5일—그때부터 흉터 관리를 시작합니다.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고, 이 시기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붉은 자국이 갈색 색소 침착으로 남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 제품이나 흉터 연고(더마틱스 울트라 등)를 아문 후부터 꾸준히 바르시면 붉은 자국이 빠르게 옅어집니다.짜거나 건드리고 싶은 충동이 생겨도, 지금 단계에서 추가 자극은 흉터를 더 깊게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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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쭉 펴거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뚝뚝 소리가 납니다. 누구나 나는 소리인지 문제가 있어서 나는 소리인지 궁금합니다.
무릎에서 나는 뚝뚝 소리는 의학적으로 염발음(crepitus)이라고 합니다. 원인에 따라 양성과 문제 있는 경우로 나뉩니다.예전에는 없었는데 나이 들면서 생겼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연골 마모입니다. 무릎 연골이 나이와 체중 증가로 인해 얇아지면 관절면이 거칠어지면서 움직일 때 소리가 납니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당장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소리와 함께 통증, 붓기, 무릎이 잠기는 느낌, 계단 오를 때 불안정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연골판 손상이나 관절염 진행을 확인해야 합니다.50대에 체중이 늘었다고 하셨는데, 무릎은 체중의 3배에서 5배 하중을 받는 관절이라 체중 관리가 연골 보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수영이나 자전거처럼 무릎 부하가 적은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시면 소리와 불편감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통증 없이 소리만 난다면 당장 응급은 아니지만, 정형외과에서 무릎 X-ray로 연골 간격을 한 번 확인해두시는 걸 권합니다. 지금 상태를 파악해두면 나중에 비교하는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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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확하게 맞는 운동 찾고싶어요알려주세요
무릎 연골판 손상에 고혈압까지 있으시면 운동 선택이 중요합니다. 무릎에 체중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들로 말씀드릴게요.가장 추천드리는 건 수중 운동입니다. 물속에서는 부력 덕분에 무릎에 걸리는 체중이 육상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은 칼로리 소모도 크고 하지 근육 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무릎 연골판 손상 환자에게 재활 목적으로도 많이 권하는 운동입니다.누워서 하는 하지 근력 운동도 중요합니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직다리 올리기(straight leg raise), 누워서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무릎을 천천히 펴는 동작이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을 강화해줍니다. 이 근육이 강해질수록 무릎 연골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의자에 앉아서 하는 운동도 가능합니다.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수평으로 들어 올렸다가 천천히 내리는 동작, 탄성밴드를 이용한 저항 운동이 무릎 부하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자전거는 안장 높이를 무릎이 거의 다 펴지도록 높게 조정하면 무릎 부하가 걷기보다 훨씬 적습니다. 실내 자전거가 접근하기 쉽습니다.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연골판 손상 정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의 범위가 달라집니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 운동 처방을 받으시면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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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윗배가 아프고 머리도 아픈데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오늘 여러 번 질문 주셨네요. 변 색깔, 윗배 통증, 두통, 그리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는 말씀까지.몸 걱정도 걱정인데, 지금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서 그게 더 마음에 걸려요.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셨는데, 혹시 지금 많이 힘드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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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초음파사진에 작은 점이 보이는데
담당 원장님이 직접 보시고 종양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다면, 그 판단을 우선 신뢰하시는 게 맞습니다.방광 중앙에 보이는 작은 점은 방광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찍혔다는 게 중요한 단서입니다. 방광이 비면 벽이 두꺼워지고 내부가 접히면서 점막 주름이나 요관 개구부가 초음파상 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광암은 거의 대부분 벽에 붙어서 자라고, 중앙에 떠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검색에서 보신 내용이 맞습니다.약 이틀 만에 야간 빈뇨가 개선된 건 좋은 신호입니다. 방광 과민성이나 방광염 같은 염증성 원인에 약이 반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종양이라면 이렇게 빠르게 약에 반응하지 않습니다.그래도 걱정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면, 방광이 충분히 채워진 상태에서 초음파를 다시 찍어보시거나, 소변 세포검사를 추가로 요청해보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 "한 번 더 확인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차라리 방광내시경을 통해서 확실히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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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외상 드레싱 언제까지 병원가야하나오?
5월 7일 다치셨으니 지금 약 2.5주 정도 됐네요. 질문들 순서대로 답변드릴게요.1' 드레싱은 상처 표면이 완전히 상피화(새 피부로 덮임)될 때까지 계속하시는 게 맞습니다. 봉합하지 않은 찰과상은 보통 2주에서 4주 걸리고, 지금 시점이면 거의 마무리 단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처 부위가 더 이상 삼출물 없이 분홍빛 새 피부로 덮여있다면 듀오덤을 뗄 시점입니다. 담당 선생님께 "이제 드레싱 뗄 시기인지" 직접 여쭤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2. 흉터 연고는 상처가 완전히 닫힌 후 시작합니다. 더마틱스 울트라, 시카케어 같은 실리콘 계열이 근거가 가장 좋습니다. 듀오덤 떼고 나서 바로 시작하시면 됩니다.3. 거뭇한 부분은 두 가지가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이물질이 피부에 박힌 경우(외상성 문신)와 초기 색소 침착입니다. 이물질이 남아있으면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제거가 필요할 수 있으니 담당 선생님께 확인받으세요. (제가 볼 때는 색소 침착으로 보입니다.)4. 세수는 상처가 완전히 덮이면 하셔도 됩니다. 지금도 가볍게 물이 닿는 건 큰 문제가 없고, 세수 후 바로 두드려 말리고 듀오덤을 다시 붙이시면 됩니다. 화장은 상처가 완전히 아문 후에 하시고, 그 전까지는 자외선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세요. 지금 기미가 올라오는 것도 자외선 차단이 핵심입니다. 듀오덤 위에 SPF 50 선크림을 덧바르는 것도 방법입니다.5. 생리식염수는 일회용 소포장(미니 앰플 형태)을 약국에서 구입하시면 개봉 후 바로 쓰고 버릴 수 있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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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어깨가 길고 올라갔어요 어떻게 교정하나요?
먼저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깨 높이 차이가 생기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모르고 교정 운동을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어느 쪽이 문제인지 판단하는 방법부터 말씀드리면, 거울 앞에서 힘을 완전히 뺀 자연 상태로 서보셨을 때 올라간 쪽(왼쪽)의 승모근이 더 두껍고 긴장되어 있다면 그 쪽이 과활성화된 것이고, 내려간 쪽(오른쪽)이 약하거나 늘어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올라간 쪽 승모근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있는 패턴입니다.그런데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어깨 높이 차이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근육 교정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오히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등을 앞으로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 더 튀어나온다면 측만증 가능성이 있으니 정형외과에서 먼저 확인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측만증이 없는 순수한 근육 불균형이라면, 올라간 왼쪽 승모근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오른쪽으로 목을 기울이며 왼쪽 어깨를 아래로 지그시 누르는 동작—과 내려간 오른쪽 어깨를 지지하는 중하부 승모근 강화 운동을 병행합니다.재활의학과나 도수치료 전문 물리치료사에게 한 번 평가받으시고 방향을 잡으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혼자 교정 방향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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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생기은 이유가 뭘까요? 두통마다 다른가요?
두통은 종류가 다르고, 원인과 대처법도 다릅니다.가장 흔한 건 긴장형 두통입니다. 머리 전체를 띠로 조이는 듯한 느낌이고, 스트레스·자세 불량·수면 부족·장시간 화면 응시가 원인입니다. 진통제(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와 스트레칭, 충분한 수면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편두통은 머리 한쪽이 욱신욱신하게 심하게 아프고, 빛이나 소리에 예민해지거나 구역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주기, 특정 음식(치즈, 초콜릿, 와인), 카페인 과다·금단, 수면 변화 등이 유발 요인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쉬고, 편두통 전용 약(트립탄 계열)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반복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권합니다.군발두통은 드물지만 가장 극심한 두통입니다. 한쪽 눈 주변이 뚫리는 듯이 아프고 눈물·콧물이 동반되며 수십 분에서 한두 시간 지속됩니다.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지금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하는 두통도 있습니다. 갑자기 망치로 맞은 듯 터질 것 같이 극심하게 아프거나, 발열·목 뻣뻣함·의식 변화가 동반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두통이 수일째 지속되면 뇌출혈이나 뇌수막염 등을 배제해야 합니다.20대 여성이라면 편두통이 가장 흔한 만큼, 두통 패턴을 메모해두시면(언제,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원인 파악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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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에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갱년기 증상이 꽤 다양하게 나타나고 계시네요. 하나씩 짚어드릴게요.안면홍조와 열감·오한이 반복되는 것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체온 조절 중추가 불안정해지면서 생기는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입니다. 스트레스는 분명히 영향을 줍니다. 코르티솔이 높아지면 자율신경계가 더 불안정해져서 안면홍조 빈도와 강도가 올라가고, 수면도 방해받습니다.다리 저림은 갱년기 자체보다 고혈압 혹은 혈압약과 연관된 혈액순환 문제일 수 있어서, 이 부분은 담당 선생님께 따로 말씀드려 보시는 게 좋습니다.생활에서 바로 하실 수 있는 것들은, 카페인·술·매운 음식이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니 줄이시고, 통기성 좋은 소재 옷을 입어 체온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시는 겁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30분—이 갱년기 증상 전반에 근거 있는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영양제는 이소플라본(콩 유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경미한 안면홍조 완화에 일부 근거가 있고, 칼슘과 비타민D는 갱년기 이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치료(HRT) 여부를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고혈압이 있어도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전문의와 상담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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