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후 지속적 통증 관련 질문드립니다.
정리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먼저 두 병원의 입장 차이에 대한 부분입니다. 모순처럼 들리지만 사실 두 말씀이 다 맞습니다. 세브란스에서 MRI로 본 것과 부산대 집도의가 "MRI로 확인 불가"라고 한 것은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있는 겁니다. MRI는 연골, 인대, 힘줄, 뼈 내부 부종 같은 연부조직과 구조적 손상을 보는 데 강합니다. 세브란스에서 "이상 없다"고 한 것은 재손상이나 연골 추가 손상, 인대 봉합 부위 문제가 없다는 의미였을 겁니다. 반면 금속 핀 주변은 MRI에서 금속 인공물(metal artifact) 때문에 화면이 번지듯 왜곡됩니다. 그래서 핀 끝이 미세하게 뼈나 관절면을 긁고 있는지 같은 문제는 MRI로 정밀하게 보기 어렵습니다. 집도의가 "핀이 뼈를 긁는지는 관절경으로 봐야 한다"고 한 건 이 한계를 두고 한 말씀입니다.두 번째, 관절경에 대한 부분입니다. 관절경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관절 안에 직접 넣어 핀 주변 상태, 연골면, 활액막을 눈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핀 제거나 연골 정리까지 가능합니다. 즉 통증 원인이 핀 자극 때문인지 아닌지를 직접 눈으로 판가름할 수 있는 방법이 맞습니다. 다만 관절경도 전신 또는 부분 마취가 필요한 침습적 시술이고,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들어가서 봤는데 뚜렷한 원인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비용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진단 목적 단순 관절경인지, 핀 제거까지 동반하는지, 입원 기간, 마취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크고 병원마다 다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적 관절경이라면 본인부담이 수십만 원대인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금액은 해당 병원 원무과에 문의하시는 게 맞습니다.판단을 도와드리면, 간헐적 통증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이고 5년째 지속되며 보존치료로도 반복된다면 관절경으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가끔 있는 수준이고 운동으로 조절된다면, 침습적 시술을 서두르기보다 경과를 더 보는 선택도 합리적입니다.한 가지 짚어둘 것은, 진전(떨림)은 무릎 수술과는 별개의 신경학적 문제로 보입니다. 세브란스에서 진전 진단을 받으셨다면 그쪽은 신경과에서 따로 추적하시는 게 맞고, 무릎 통증과 직접 연결 짓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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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한 후 이틀정도 지나면 잦은 방귀껴요
시점을 보면 배란통과는 조금 맞지 않습니다.배란은 보통 다음 생리 예정일로부터 약 14일 전, 즉 생리 시작일 기준으로 보면 14일 전후에 일어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건 생리가 끝나고 이틀 정도 지난 시점이라, 배란기보다는 생리 직후에 해당합니다. 제미나이가 배란통이라고 한 건 시기상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생리 직후에 방귀가 잦아지고 배가 쿡쿡 쑤시며 변이 잘 나오는 것은 호르몬 변화로 설명됩니다. 생리 기간에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을 수축시키는데, 이 물질이 장에도 영향을 줘서 장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생리 직후 호르몬이 다시 변동하면서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면 가스가 차고 배변이 늘고 복통이 생깁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장 증상이 변하는 건 꽤 많은 여성이 겪는 현상이라, 장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한 것은 아닙니다.다만 매 주기마다 복통이 심하거나,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거나, 특정 음식과 무관하게 복통이 반복된다면 과민성 장증후군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생리 주기와 연동되어 가볍게 나타나는 정도라면 정상 범위로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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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너무 무서워서 정상 생활을 할수가 없습니다
정신병이라고 부를 일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상태는 단순한 싫음을 넘어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특정공포증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실제 위험에 비해 과도한 공포가 생기고, 그것을 피하느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매일 하던 운동을 못 나가실 정도라면 이미 회피 행동이 생활을 침범하기 시작한 것이라, 그냥 두면 점점 활동 범위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곤충 공포는 특정공포증 중에서도 흔한 편이고, 부끄러워하실 일이 전혀 아닙니다.다행히 특정공포증은 치료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핵심 치료는 노출 치료(exposure therapy)라는 인지행동치료입니다. 공포 대상에 단계적으로 노출되면서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뇌가 다시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사진 보기, 영상 보기, 멀리서 실물 보기 순으로 단계를 올려갑니다. 혼자 무작정 노출하면 오히려 공포가 강화될 수 있어서 전문가와 함께 단계를 설계하는 게 좋습니다.당장 도움이 될 만한 것도 있습니다. 밤 운동이 어렵다면 당분간 사람이 많고 밝은 길이나 실내(헬스장, 러닝머신)로 장소를 바꿔서 운동 자체는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회피가 길어질수록 공포는 더 단단해지거든요.증상이 한두 주 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에 계속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한 번 가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인지행동치료로 호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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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발 비골건염? 만성통증 질문...
1년 넘게 이어진 통증이라니,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느껴집니다. 표시하신 부위를 보면 입방골(cuboid) 주변과 발바닥 외측, 그리고 비골건이 지나가는 복숭아뼈 아래 경로입니다.MRI를 찍어보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초음파는 검사자의 숙련도와 보는 각도에 따라 놓치는 부분이 있고, 특히 비골건의 깊은 부분 손상, 입방골 피로골절, 입방골증후군, 그리고 발바닥 외측을 지나는 신경 문제는 초음파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MRI는 뼈 내부의 부종(피로골절 전 단계 포함)과 건의 미세 손상, 연부조직 상태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7개월 이상 원인 불명으로 호전이 없는 만성 통증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MRI에서도 뚜렷한 구조적 이상이 안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성 발 외측 통증 중에는 입방골의 미세한 정렬 이상이나 비골건의 기능적 문제처럼 영상에 잘 안 잡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도 MRI를 찍는 의미는, 수술이 필요한 명확한 손상을 배제하고 다음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있습니다.수술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아닙니다. 압통이 뚜렷하지 않고 초음파에서 큰 이상이 없었다면 수술 적응증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비골건염이나 입방골증후군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접근하고, 수술은 건이 찢어졌거나 명확한 구조적 문제가 확인됐을 때 고려합니다.MRI에서도 안 나온다면 그다음은 발 전문 정형외과(족부족관절 세부전공)에서 보행 분석과 발의 정렬 평가를 받아보시는 방향입니다. 입방골증후군은 도수치료로 입방골을 제자리로 맞추는 처치가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일반 정형외과에서 호전이 없었다면, 족부 세부전공 전문의를 찾아가시는 것이 MRI와 함께 고려할 다음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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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은 안된거같고 어느날부터 오른쪽 가운데손가락
증상들을 정리해 보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붓고 굵어지며 아침에 뻣뻣한 것, 양쪽 손 저림, 그리고 전반적인 피로감이 함께 있으시네요.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좀 풀리는 패턴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한 달 안에 시작됐고 손가락이 실제로 붓고 굵어졌다면, 단순한 퇴행성 관절염보다 염증성 관절염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양손 저림은 별개로 손목 터널 증후군이나 경추 문제가 겹쳐 있을 수 있습니다.뇌동맥류로 관리 중이시고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드시고 있으니, 새로운 증상이 생겼을 때 빠르게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RF, anti-CCP, CRP, ESR)로 어느 정도 감별이 됩니다. 내과나 류마티스내과에서 검사받아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영양제로 해결하기보다는 원인을 먼저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염증성 관절염이라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어서 시간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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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후 회복기간이 궁금해요
갑작스러운 통보에 많이 놀라셨겠어요.수술 방식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릅니다. 요즘 많이 하는 내시경이나 현미경 감압술 같은 최소침습 수술은 입원 기간이 3일에서 5일 정도이고, 퇴원 후 2주에서 4주면 일상적인 보행이 가능합니다. 나사못을 박는 척추 유합술이라면 입원이 1주일에서 2주, 회복은 2달에서 3달로 길어집니다.3층 계단 문제는 솔직히 부담이 됩니다. 수술 직후에는 계단 오르내리기가 허리에 상당한 부하를 줍니다. 특히 유합술이라면 퇴원 직후 계단 3층은 무리입니다. 최소침습 수술이라면 2주 정도 후부터 천천히 가능하지만, 처음엔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는 게 맞습니다.퇴원 전에 담당 선생님께 계단 3층 환경을 정확히 말씀하시고 언제부터 가능한지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필요하면 퇴원 후 잠시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에서 회복하다가 귀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수술 전에 미리 말씀해 주셨으면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부터라도 병원 측과 퇴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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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예전처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버지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꼼꼼하게 기록하셨네요.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식후 2시간 혈당 357, 공복 187에서 208은 현재 당뇨 약으로 조절이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음주 후 왼쪽 등 통증, 오른쪽 갈비뼈 아래 압통, 입에서 단내, 극심한 피로가 겹쳐 있습니다.왼쪽 등 통증과 오른쪽 갈비뼈 아래 압통이 동시에 있을 때 췌장염을 배제해야 합니다. 당뇨가 있는 분이 음주 후 이런 패턴을 보이면 췌장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간 기저질환까지 있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기타 치고 TV 보실 정도면 급성 중증 상태는 아니지만, 방치하면 악화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대형병원이 아니어도 됩니다. 동네 내과에서 혈액검사로 췌장 효소(아밀라아제, 리파아제), 간수치, 당화혈색소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현재 혈당 수치는 약 조절이 필요한 수준이라 어차피 담당 내과에 가셔야 합니다.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내과 방문을 해주세요. 지금 아버지 상태는 집에서 식단 관리만으로 해결될 단계를 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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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가 끝나고도 자꾸 이상한게 나와요
생리 끝나고 5일에서 6일 후에 갈색 분비물이 하루 이틀 나오는 패턴, 몇 가지로 설명이 됩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배란혈입니다. 배란 시 난포가 터지면서 소량의 출혈이 생기고, 이것이 자궁을 통해 나오는 데 시간이 걸려서 산화된 갈색으로 나옵니다. 생리 후 5일에서 6일이면 배란 시점과 맞고, 하루 이틀 만에 끝나는 것도 배란혈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생리 주기가 안정적이라고 하셨으니 이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두 번째는 자궁내막 잔여물이 조금 늦게 배출되는 경우인데, 이것도 특별한 문제 없이 생길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런 패턴이 몇 달 더 반복된다면 산부인과에서 한 번 확인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산부인과가 무섭게 느껴지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10대 미혼 여성은 내진 없이 문진과 초음파만으로 진료가 가능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려우시면 지금은 좀 더 지켜보시다가, 증상이 지속되거나 양이 늘거나 통증이 동반되면 그때 말씀드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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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때나 갑자기 눈에 따가운 통증이 느껴져요.
한쪽 눈에만 갑자기 극심하게 따갑고 눈물이 나는 증상은 안구건조증과는 조금 다릅니다. 안구건조증은 보통 양쪽이 뻑뻑하고 지속적으로 불편한 패턴인데, 말씀하신 건 갑자기 강하게 왔다가 가라앉는 양상이라 다른 원인을 생각해봐야 합니다.한쪽 눈에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속눈썹이 각막 쪽으로 자라는 첩모난생이나 결막의 작은 이물, 또는 각막 표면의 미세한 상처가 자극을 반복적으로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차신경 과민으로 인한 신경성 원인도 있고요. 드물지만 재발성 각막 미란도 이런 패턴으로 나타납니다.안과에서 세극등 현미경으로 각막과 결막을 보면 원인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10대에서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방치하기보다는 한 번 확인받아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각막이 반복적으로 자극받으면 미세한 손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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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부터 손목까지 전기통하는 느낌이 나요
어깨부터 손목까지 전기 흐르는 느낌이 내려오는 패턴은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받을 때 나타나는 방사통입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경추(목뼈) 디스크나 협착으로 인한 신경근 압박입니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 어깨부터 팔, 손목까지 전기 오듯 저리는 증상이 그대로 내려옵니다. 두 번째로는 흉곽출구증후군인데, 쇄골 아래 혈관과 신경이 눌리면서 팔 전체가 저리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어깨 자체의 문제보다는 목에서 오는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병원은 정형외과나 신경과로 가시면 됩니다. 목 X선과 MRI로 경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손에 힘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움직이기 어려워지면 더 빨리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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