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 있는 사람도 헌혈해도 되나요?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칙적으로는 헌혈 전 혈압 측정에서 기준을 통과해야 헌혈이 가능합니다. 헌혈 당일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이거나 180mmHg 초과, 이완기 혈압이 100mmHg 초과인 경우에는 헌혈이 제한됩니다.기립성 저혈압 자체가 헌혈의 절대적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헌혈 후 일시적으로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고, 이 경우 어지럼증·실신(vasovagal syncope)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아집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도 이 점은 실제로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가장 정확한 판단은 헌혈의집 방문 전 혈압을 측정해보고, 당일 담당 의료진에게 기립성 저혈압 병력을 미리 고지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혈압·맥박·문진을 종합해 헌혈 가능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되니, 숨기지 않고 말씀하시는 게 동생분의 안전을 위해서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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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뒷굼치 아킬레스건에서(뒷종아리쪽으로) 무릎뒷쪽으로 강한 전기같은 통증이
60대 당뇨 여성에서 발생하는 이 증상은 신경병증 통증(neuropathic pain)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아킬레스건 부위에서 무릎 뒤쪽까지 전기 찌르는 듯한 방사통이 나타나는 패턴은 단순한 힘줄이나 근육 문제라기보다는 신경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통증의 특성을 보입니다.당뇨가 있으신 경우 말초신경이 만성적으로 손상되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이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해부학적으로 이 경로를 지나는 경골신경(tibial nerve)이 슬와부, 즉 무릎 뒤쪽에서 압박되거나 자극받는 경우에도 종아리와 발 뒤꿈치 방향의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혈당 조절 상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혈당이 불안정하면 신경병증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재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진료는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를 보시되, 신경전도검사(NCS)와 근전도검사(EMG)로 어느 신경이 어느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게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당뇨 주치의와도 프레가발린, 알파리포산 등 신경 보호 계열 약제 추가 여부를 상의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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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테 밟혔는데 정형외과 가야하나요ㅠ
한 달이 지났는데도 욱신거림이 남아있다면 다시 가보시는 게 맞습니다. 말은 체중이 수백 킬로그램이라 발가락에 가해지는 충격이 상당한데, 초진 때 단순 타박상으로 판단했더라도 미세골절이나 골절 후 불유합이 이후에 확인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처음 촬영한 엑스레이에서 안 보이던 골절선이 시간이 지나면서 뚜렷해지기도 하거든요.한 달째 지속되는 통증은 단순 타박상 회복 기간을 넘긴 겁니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면 CT까지 보는 경우도 있어요. 만약 골절이 확인되면 고정 방식이 달라지고, 방치하면 뼈가 어긋난 채로 붙어 나중에 더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걷거나 신발 신을 때 특히 아프거나, 해당 부위가 붓거나 눌렀을 때 심하게 아프다면 더 미루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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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두에 앞부분만 계속 안내려와서 걱정이에요(사진주의)
포피가 옆은 내려오는데 앞쪽 일부만 걸리는 양상은 부분 포경에 해당합니다. 10대에서는 아직 포피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흔하고,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합니다.다만 무리하게 당기는 건 삼가세요. 감돈포경(paraphimosis), 즉 억지로 내렸다가 포피가 귀두 뒤에서 올라오지 않는 상태가 되면 응급 상황이 됩니다.비뇨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상당수 해결되고, 필요한 경우 포경수술 여부를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일상적인 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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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윗배가 아파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윗배가 아픈 건 뇌와 장이 실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장에는 약 1억 개의 신경세포가 분포해 있는데, 이걸 "장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라고 부릅니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를 통해 이 장신경계에 바로 신호가 가고, 위와 장의 운동 방식이 바뀝니다. 꾸르륵 소리는 그 과정에서 장 운동이 불규칙해지면서 나는 거고요. 윗배라는 위치를 감안하면 위(stomach) 자체가 긴장하거나 수축하는 느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긴장성 반응이라면 스트레스가 풀리면 괜찮아지는 게 보통인데, 그게 반복적으로, 꽤 오래 지속됐다면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으로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 다 구조적 이상 없이 증상이 반복되는 상태인데,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을 가진 분들한테 흔하게 나타납니다.지금 당장 큰 이상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아픈 빈도가 잦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소화기내과나 내과에서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나 다른 위 문제가 숨어있는지 간단한 검사로 배제할 수 있거든요. 스트레스 관리 자체도 치료의 일부입니다. 심호흡, 수면, 규칙적인 식사 — 뻔하게 들리지만 장이 예민한 분들한테는 실제로 꽤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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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에서 내가 마음대로 조종 못하는 것도 자각몽임?
네, 자각몽 맞습니다. 자각몽(lucid dream)의 정의는 "꿈을 꾸는 도중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상태"이고, 조종 능력은 필수 조건이 아닙니다. 꿈인 걸 알아챘다면 그 자체로 자각몽입니다.조종이 뜻대로 안 되는 건 오히려 굉장히 흔한 경험입니다. 수면 연구자들도 자각몽을 "인식 수준"과 "통제 수준"을 따로 구분합니다. 인식은 높은데 통제는 낮은 상태가 충분히 존재하고, 초보 자각몽 경험자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통제하려는 의도 자체가 꿈의 흐름을 방해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어버리는 경우도 많고요.얼굴을 바꾸려 했더니 목만 남더라 — 이건 꽤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꿈속에서 뇌는 시각 정보를 불완전하게 처리하는데, 특히 얼굴 같이 복잡한 형태를 의도적으로 변형하려 할 때 기괴하거나 단편적인 이미지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서운 쪽으로 흘러가는 것도, 통제하려는 불안감이나 긴장이 꿈의 분위기에 반영되는 거라 봅니다. 뇌가 감정 상태를 꿈 콘텐츠로 바꿔버리는 방식이에요.같은 경험 하는 사람 많습니다. 자각몽 커뮤니티에서도 "통제가 안 된다"는 후기는 아주 흔하고, 연습을 통해 조금씩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합니다. 억지로 조종하려 하기보다 꿈 안에서 그냥 관찰자처럼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꿈이 덜 요동친다고 하는데, 관심 있으면 그쪽으로 접근해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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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 치료를 습관으로 고칠 수는 있는지
전립선비대증은 습관만으로 완치하기는 어렵지만, 배뇨 습관 교정이 증상 관리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먼저 이중배뇨(double voiding)를 권합니다. 소변을 보고 나서 잠깐 자리를 지키며 한 번 더 시도하는 방식인데, 방광 잔류뇨를 줄여 요의 재발 간격을 늘려줍니다. 소변을 참는 훈련도 도움이 됩니다. 요의를 느끼면 즉시 화장실로 가는 대신, 처음에는 수 분, 점차 간격을 늘려가는 방광 재훈련입니다. 단, 지나치게 참는 건 방광 과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수분 섭취는 줄이기보다 시간대를 조절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수분을 제한하면 야간뇨가 줄어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직접 자극하고 이뇨 효과가 있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고혈압·고지혈증으로 이미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신데, 일부 이뇨제 계열 혈압약은 야간뇨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니 복용 시간을 주치의와 조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건강기능식품 이야기는 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쏘팔메토(saw palmetto)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 초기 소규모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지만 이후 대규모 무작위 대조 시험(NIH 주도 STEP 연구, CAMUS 연구)에서는 위약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베타시토스테롤 성분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증상이 가벼운 분들이 복용하고 나서 좋아졌다고 느끼는 건 상당 부분 자연 경과나 위약 효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60대에 고혈압·고지혈증 기저질환이 있으신 경우, 건강식품이라도 간 대사를 통해 기존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쏘팔메토는 혈소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서, 성분과 용량을 주치의에게 미리 알리고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현재 증상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비뇨의학과에서 전립선 크기와 잔류뇨, 요속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알파차단제나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같은 약물이 생활습관 교정보다 훨씬 확실한 효과가 있고, 약에 대한 부담이 있더라도 방치했을 때 요폐나 신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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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아파요...족저근막염초기라는데...
말씀하신 증상이 전형적인 족저근막염하고는 결이 좀 다릅니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아침 첫 발을 디딜 때 뒤꿈치 안쪽이 찢어지듯 아프고, 많이 걷거나 서 있을수록 심해지는 기계적 통증입니다. 그런데 오래 걷지도 않았는데 뜨겁고, 가렵고, 찌릿찌릿하다는 건 근막의 문제라기보다 신경에서 오는 감각 이상에 가깝습니다. 작열감, 소양감, 전기 오듯 찌릿한 느낌은 의학적으로 이상감각(dysesthesia)이라고 부르는데, 이건 신경이 자극받거나 눌릴 때 나타나는 양상이에요.특히 발목 뒷부분까지 같이 아프고 밤에 깰 정도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안쪽 복사뼈 뒤로 후경골신경(posterior tibial nerve)이라는 신경이 좁은 터널을 지나가는데, 이 부위가 눌리면 발바닥으로 타고 내려가는 작열감과 저림이 생깁니다. 족근관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야간통, 안정 시에도 지속되는 통증, 발바닥의 화끈거림은 이 진단을 의심하게 하는 꽤 전형적인 조합이고요. 발목 안쪽 신경 지나는 자리를 톡톡 두드렸을 때 발바닥으로 찌릿하게 퍼지면(티넬 징후) 가능성이 더 올라갑니다.다른 가능성도 열어둬야 합니다. 40대 여성에서 양쪽 발이 비슷하게 화끈거리고 저린다면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도 봐야 하는데,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 비타민 B12 결핍 같은 게 숨어 있을 수 있어요. 혹시 한쪽만 그런지 양쪽 다 그런지, 손끝도 비슷한 느낌이 있는지가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양쪽 발끝부터 시작해서 점점 위로 올라오는 양상이면 전신적인 원인을 더 의심하게 됩니다.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단순히 족저근막염으로 보고 스트레칭이나 깔창만 하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경 쪽 평가가 필요한 그림이라서요. 정형외과보다는 신경 전도 검사(nerve conduction study)가 가능한 신경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가서 혈당, 갑상선, 비타민 수치 기본 채혈하고 신경 전도 검사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 사이 발이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아예 둔해지거나, 양쪽으로 빠르게 번지면 진료를 앞당기시고요.밤에 자다 깰 정도면 일상 피로가 상당하실 텐데, 우선 따뜻한 물에 발 담그고 종아리에서 발바닥까지 부드럽게 풀어주는 정도로 버티시되 검사는 미루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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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 위에서 찍은모습입니다. 탈모맞나요?
사진을 보면 양쪽 이마 모서리(측두부) 쪽으로 머리선이 살짝 들어가 있고, 그 경계에 가늘고 짧은 잔털들이 보입니다. 다만 이 한 장만으로 탈모를 확정하긴 어렵습니다. 머리를 넘긴 각도나 빛, 원래 타고난 이마선 모양에 따라 M자처럼 보이는 일이 흔하거든요. 20대 남성에서 이마 양 끝이 둥글지 않고 약간 각진 형태는 탈모가 아니라 성인이 되면서 자리잡는 정상적인 성숙 이마선(mature hairline)인 경우도 많습니다.탈모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핵심은 머리선 위치보다 모발의 굵기 변화입니다. 남성형 탈모(androgenetic alopecia)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낭이 점점 작아지면서, 굵고 검은 털이 가늘고 색 옅은 솜털로 바뀌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같은 부위 안에서도 털 굵기가 제각각인 모습(굵기 불균일)이 나타나면 진행성 탈모를 의심합니다. 사진 속 잔털들이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정상 솜털인지, 아니면 굵었다가 가늘어진 건지가 갈림길인데, 이건 사진만으로는 구분이 안 됩니다.스스로 확인해 보실 수 있는 건 몇 가지입니다. 몇 달이나 일 년 전 사진과 지금 이마선을 비교해서 실제로 뒤로 밀렸는지 보시고, 베개나 바닥에 빠진 머리카락이 부쩍 늘었는지, 그 빠진 털 끝이 가늘어져 있는지 살펴보세요. 가족 중에 탈모가 있으면 가능성은 올라갑니다. 정수리 가르마가 같이 넓어지는지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마선만 약간 변하고 정수리는 멀쩡하다면 단순 성숙 이마선일 확률이 높습니다.확실히 하고 싶으시면 피부과에서 모발 확대경(더모스코피)이나 모발 밀도 검사를 받으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단위 면적당 모발 수와 굵기 분포를 직접 보면 정상 이마선과 초기 탈모가 바로 갈립니다. 만약 진행성 탈모로 확인되더라도 20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등)로 진행을 늦추거나 상당 부분 되돌릴 수 있는 시기라, 늦게 손쓰는 것보다 훨씬 유리합니다.지금 단계에서 과하게 걱정하시기보다는, 비교할 과거 사진을 찾아보시고 두피 사진을 일정 간격으로 남겨 변화를 추적하시길 권합니다. 빠지는 양이 눈에 띄게 늘거나 이마선이 분명히 후퇴하는 게 확인되면, 그때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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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 염증으로 인물찼을때 다리의 변화
무릎에 물이 찼다가 빠진 뒤 그쪽 피부색이 달라 보이는 건 흔한 경과입니다. 대부분은 관절 안과 주변에 생겼던 출혈이나 염증의 흔적입니다. 물이 찰 정도로 염증이 있었다면 작은 혈관에서 피가 새어 나와 피부밑에 멍처럼 가라앉는데, 이 색소가 빠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엔 불그스름하거나 푸른빛, 시간이 지나면 누렇거나 갈색 톤으로 변했다가 옅어지는 식이죠.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색이 단계적으로 바뀌는 과정이라, 멍이 사라지는 순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큰데, 단순한 멍 수준이면 이주에서 삼사 주 안에 거의 돌아옵니다. 다만 50대시고 관절 안쪽까지 염증이 깊었던 경우라면 색소가 더 오래 남기도 합니다. 길게는 두세 달, 색소침착이 자리를 잡으면 반년 가까이 옅은 자국이 남는 일도 있습니다. 한쪽만 오래 부어 있었거나 압박을 받았다면 그 부위 혈액순환이 회복되는 데도 시간이 더 듭니다. 양쪽이 완전히 똑같아지는 시점을 딱 잘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은 상태라면 색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쪽입니다.도움이 되는 건 단순합니다. 따뜻하게 찜질해서 순환을 돕고, 다리를 가끔 올려 부기가 다시 차지 않게 하고, 무리한 자극은 피하는 정도입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보습도 색소 회복에 나쁘지 않습니다.그런데 색 변화를 그냥 멍이라고만 보기 전에 확인할 게 있습니다. 색이 옅어지긴커녕 점점 진해지거나 범위가 넓어지는지, 그 부위가 다른 쪽보다 따뜻하고 누르면 아픈지, 종아리까지 붓고 당기는 느낌이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한쪽 다리만 붓고 아프면서 피부색이 변하는 건 드물게 심부정맥혈전증(다리 깊은 정맥에 피가 굳는 것)일 수도 있어서, 이건 그냥 두면 안 되는 신호입니다. 열감과 함께 벌겋게 번지면 연조직염 같은 감염도 생각해야 하고요.지금처럼 물이 빠지고 통증도 정리된 상태에서 색만 서서히 옅어지는 거라면 경과를 지켜보셔도 됩니다. 연골판 손상 자체는 정형외과에서 계속 추적하시는 게 맞고, 가실 때 피부색 변화도 같이 보여주시면 단순 흔적인지 다른 문제인지 한 번에 확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색이 진해지거나 새로 붓거나 통증이 도지면 그땐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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