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안구가 찌르듯이 따가운 이유는 뭘까요?
55세 여성, 고혈압·고지혈증 약 복용 중이시고 난시 있으시다는 전제로 말씀드립니다."바늘로 찌르는 듯한" 안구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때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안구건조증입니다. 눈물막이 불안정하면 각막 표면이 노출되면서 예리한 자극감이 순간적으로 발생합니다. 50대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시기이기도 하고, 고지혈증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마이봄샘(눈꺼풀 기름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난시 자체가 직접적으로 이런 통증을 일으키진 않지만, 보정이 덜 된 채로 오래 초점을 맞추려 하면 눈 주변 근육이 과긴장되고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다만, 고혈압이 있는 분이라면 한 가지 더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안압 상승, 즉 녹내장 초기에서도 간헐적인 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폐쇄각 녹내장은 발작 전 단계에서 이런 식의 찌르는 통증이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급성 발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혈압 자체가 안압과 직접 연동되진 않지만, 혈압약 중 일부가 동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안과 진료 시 복용 약물을 반드시 알려주셔야 합니다.대부분은 건조증이나 눈물막 불안정으로 해결되는 문제이긴 한데, 50대 이후 첫 안과 정밀 검진을 받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안압 측정과 시신경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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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유전되는 소뇌위축증에 대해 궁금합니다.
먼저, 말씀하신 내용이 단순한 학문적 궁금증이 아니라 본인 혹은 가족 전체의 삶과 직결된 이야기임을 압니다. 쉽지 않으셨을 텐데 이렇게 꺼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말씀하신 양상, 즉 남성 계통에서 반복되고, 청력은 멀쩡한데 소리가 잘 안 들리며, 균형 장애와 구음 장애, 보행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유전성 척수소뇌실조증(Spinocerebellar Ataxia, SCA) 계열을 우선 의심하게 됩니다. SCA는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아형이 분류되어 있고, 그 중 일부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따르기 때문에 남녀 구분 없이 유전되지만, 가계도 양상에 따라 특정 아형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청력은 이상 없는데 잘 안 들린다"는 표현이 흥미롭습니다. 이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자체의 손상보다는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중추, 특히 뇌간 혹은 소뇌 경로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SCA 일부 아형에서는 순음 청력 검사는 정상임에도 말 지각 능력이나 소리 구분이 떨어지는 경우가 보고됩니다.진단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다음 단계는 신경과 전문의를 통한 유전자 패널 검사입니다. 혈액 한 번으로 주요 SCA 아형 다수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고, 국내 대형 병원에서도 시행 중입니다. 가계도 정보가 있으면 검사 방향을 좁히는 데 상당히 유리하니, 가능하다면 아버지 세대 이상의 발병 연령, 증상 진행 속도 등을 정리해 가져가시길 권합니다."어찌 살아야 할까"라는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현재까지 SCA의 근본적 진행을 막는 치료제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행 속도는 아형마다,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 재활의학과와 연계한 균형 훈련 및 보행 재활, 언어치료를 통한 구음 유지, 그리고 적절한 보조기구 도입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지켜주는 축입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아형 진단이 선행되어야 이후 예후 예측과 가족 내 유전 상담도 가능해집니다.지금 당장 모든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신경과 전문의와 유전 상담 전문가를 함께 만나는 것을 첫 걸음으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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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착증 치료와 재활 운동 중에 허리쓰는법
4-5번 유합술에 3번 전방전위증까지 있는 상태에서 풋살 복귀를 목표로 한다면 단계별 접근이 필수입니다. 무리하게 진행하면 유합 부위에 스트레스가 집중되거나 전방전위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첫 한두 달은 기초 안정화에 집중합니다. 누워서 숨을 내쉬며 배꼽을 척추 쪽으로 살짝 당기는 복횡근 활성화 운동이 핵심이고, 무릎을 세우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올리는 브리징을 병행합니다. 이 시기에 허리를 비틀거나 굽히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도수치료를 함께 받으시면 유합 부위 주변 긴장된 근육을 풀고 정상적인 움직임 패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3번 전방전위증 부위는 강한 조작보다 근육 이완 위주가 안전합니다.통증 없이 1단계가 안정되면 2개월에서 4개월 차에 기능적 움직임 훈련으로 넘어갑니다. 허리를 곧게 유지하면서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수준의 스쿼트부터 시작하고, 런지와 사이드 플랭크를 추가합니다. 수영이나 아쿠아 운동을 병행하면 관절 부담 없이 전신 근력을 키울 수 있어서 이 시기에 특히 좋습니다.허리 쓰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허리로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무거운 걸 들 때는 반드시 쪼그려 앉아서 다리 힘으로 들고, 몸을 돌릴 때는 발을 먼저 돌려 몸 전체를 같이 돌립니다. 허리만 비트는 동작이 나사못 부위에 가장 나쁩니다.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골반을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세요.4개월 이후 스포츠 복귀 준비 단계에서는 조깅부터 시작해 방향 전환 달리기, 점프, 킥 동작 순으로 단계적으로 올립니다. 풋살은 방향 전환과 순간 가속이 많아 허리 부하가 상당하기 때문에, 복귀 전 담당 의사나 재활의학과에서 상태를 확인받고 허가를 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유합 부위와 전방전위증 위치가 인접해 있어서 개인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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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이걸 삼켜야하나요 뱉어야하나요?
제균치료 후 이런 불편감이 생기셨군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침과 가래 같은 분비물이 과도하게 생기는 건 제균치료 이후 위 점막과 식도 환경이 변화하면서 역류가 생기거나 위산 분비 패턴이 달라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후 일시적으로 위산 분비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알려져 있고, 이게 역류와 과도한 타액 분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삼킬지 뱉을지 고민하시는 것 자체가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서 생기는 상황입니다. 삼키면 가스가 차는 건 공기를 같이 삼키는 연하 과정 때문이고, 뱉으면 위 점막이 더 자극받는 악순환입니다. 어느 쪽도 완벽한 해결책이 아닙니다.제균 결과 확인을 위해 위산제를 못 드시는 상황이라는 게 지금 가장 힘든 이유일 텐데, 담당 선생님께 지금 증상이 이 정도로 심하다는 걸 정확히 전달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제균 확인 검사 방법에 따라 위산제 중단 기간이 다르고,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검사 일정을 조율하거나 일부 약을 허용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 견디기보다 지금 상태를 병원에 알리시는 게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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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로 난소 혹 발견 초음파 검사
찝찝하셨겠습니다. 시술 전에 설명이 없으셨으면 당연히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설명해드리면, 질경을 넣고 얇고 긴 기구로 긁는 느낌이 있었다면 자궁경부 세포 검사(자궁경부암 검사, Pap smear)를 함께 시행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난소 혹이 발견되면 대학병원에서 초음파 재확인과 함께 자궁경부 세포 검사, 경우에 따라 자궁내막 확인 등을 같이 시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인과 정밀 검사 패키지 개념으로 한 번에 진행하는 겁니다.다만 환자에게 어떤 검사를 시행하는지 사전에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 것은 기본적인 의료 원칙입니다. 설명 없이 진행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 맞습니다.다음 외래 때 담당 선생님께 "그날 초음파 외에 어떤 검사를 추가로 하셨나요,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라고 직접 여쭤보시면 됩니다. 본인 검사 내역과 결과를 확인하는 건 당연한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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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평소에는 간질없진않은데 씻고나면 껍질이 벗겨져요
사진을 보면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껍게 일어나고 벗겨지는 상태가 꽤 진행되어 있네요.씻고 나서 간지럽고, 양말을 벗으면 각질 가루가 떨어지고, 껍질이 넓게 벗겨지는 패턴은 족부 백선, 즉 무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좀은 물집이나 가려움 형태만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각질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 오히려 이 형태가 더 오래 방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중요한 건 원인이 곰팡이균인지 단순 건조증인지에 따라 치료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무좀이라면 항진균제 크림을 써야 하고, 단순 건조라면 보습제로 충분합니다. 항진균제 없이 보습만 하면 무좀은 낫지 않습니다.약국에서 바로 구하실 수 있는 항진균제 크림으로는 라미실, 카네스텐, 무조날 같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바르시고, 증상이 나아 보여도 최소 2주에서 4주는 꾸준히 써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양말은 면 소재로 바꾸시고 통풍에 신경 써주세요.2주 써도 호전이 없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면 바로 진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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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 잘하는법, 선천적으로 안되면 평생 안되는건지
한쪽 눈만 감으려 할 때 반대쪽이 같이 움직이는 건 안윤근(눈둘레근)의 좌우 독립적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사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선천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고, 신경근 훈련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연습 방법은 거울 앞에서 한쪽 눈 아래 광대뼈 부위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고정한 상태에서 반대쪽 눈만 감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보조 손가락이 반대쪽 눈 주변 근육 움직임을 억제해주면서 뇌가 양쪽을 분리해서 인식하도록 훈련됩니다. 하루 5분에서 10분씩 꾸준히 하면 수주 내에 변화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시술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톡스를 반대쪽 눈 주변에 놓아 움직임을 억제하는 방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한데, 이건 미용 목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이 아니고 표정 비대칭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어서 권하기 어렵습니다.결국 연습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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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염 치료 5일차에 완쾌를 앞당기기 위한 방법 답글 바랍니다만…
5일차에 통증이 많이 줄었다면 좋은 신호이지만, 증상이 나아진 것과 힘줄이 실제로 회복된 것은 다릅니다. 건초염은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힘줄과 건막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무리하면 재발이 매우 흔합니다.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온찜질을 하루 두세 번 10분에서 15분씩 해주시면 혈류를 늘려 조직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급성기 초반이 지났다면 냉찜질보다 온찜질이 더 맞습니다. 손목과 엄지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는데,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해야 합니다. 억지로 늘리거나 당기는 건 금물입니다.가장 중요한 건 자극 원인 제거입니다. 건초염이 생긴 이유가 된 반복 동작이나 자세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그걸 피하는 게 약이나 찜질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마우스, 특정 운동 동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처방받은 소염진통제가 있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처방 기간은 채우시는 게 좋고, 손목 보호대는 취침 시에도 착용하면 힘줄 자극을 줄여줍니다. 완전히 나았다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무거운 것 들거나 손목에 힘을 주는 동작은 최대한 자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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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치핵 수술을 하는게 맞는건가요?
남편분 증상이 꽤 진행된 상태로 보입니다. 출혈, 잔변감, 앉을 때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수술 재발 얘기부터 짚으면, 치핵 수술 자체의 재발률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근본적으로 치핵 조직을 제거하는 절제술 기준으로 재발률은 5% 미만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수술 후 식이습관이나 배변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새로운 치핵이 생길 수 있는 것이고, 이걸 재발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들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는 건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수술 여부는 치핵의 단계에 따라 결정됩니다. 3도에서 4도, 즉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거나 아예 환납이 안 되는 단계라면 수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출혈과 잔변감, 통증이 모두 있다면 이미 수술 적응증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기준으로 절제술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대략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이고, 병원과 수술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입원은 보통 2일에서 5일 정도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수술 후 배변 통증은 솔직히 상당합니다. 항문 주변은 신경이 예민한 부위라 첫 2주가 가장 힘들고, 배변 시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와 좌욕을 병행합니다. 3주에서 4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많이 편해집니다.뇌수두증으로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시다면 수술 전 복용약 목록을 외과 선생님께 반드시 전달하셔야 합니다. 항응고제나 일부 약물은 수술 전 중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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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충혈되고 눈꼽끼고 아픈데 결막염증상일까요 혹시...
비염이 심한 상태에서 눈 충혈과 눈곱이 같이 생겼다면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해야 합니다.알레르기 결막염은 비염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코와 눈에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고, 이 경우 눈곱보다는 가려움과 충혈이 주된 증상입니다. 반면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눈곱이 끈적하거나 노랗게 많이 끼고, 아침에 눈이 붙어있는 느낌이 있으며 전염성이 있습니다.지금 증상만으로 둘을 확실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식이 이번 주라면 오늘 안과나 이비인후과에 가보시는 게 맞습니다. 알레르기성이라면 항히스타민 안약으로 빠르게 호전되고 결혼식 참석도 문제없습니다. 전염성 결막염이라면 공공장소 방문은 좀 조심하는 게 맞고요.손으로 눈을 비비지 마시고, 지금 당장은 인공눈물로 씻어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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