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에 통증이 많이 줄었다면 좋은 신호이지만, 증상이 나아진 것과 힘줄이 실제로 회복된 것은 다릅니다. 건초염은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힘줄과 건막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무리하면 재발이 매우 흔합니다.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온찜질을 하루 두세 번 10분에서 15분씩 해주시면 혈류를 늘려 조직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급성기 초반이 지났다면 냉찜질보다 온찜질이 더 맞습니다. 손목과 엄지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는데,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해야 합니다. 억지로 늘리거나 당기는 건 금물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극 원인 제거입니다. 건초염이 생긴 이유가 된 반복 동작이나 자세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그걸 피하는 게 약이나 찜질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마우스, 특정 운동 동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받은 소염진통제가 있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처방 기간은 채우시는 게 좋고, 손목 보호대는 취침 시에도 착용하면 힘줄 자극을 줄여줍니다. 완전히 나았다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무거운 것 들거나 손목에 힘을 주는 동작은 최대한 자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