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루스위암에 대해 상세히 알고싶음
대장, 난소, 유방암까지 이미 겪으신 분이 이 질문을 하신다는 게 많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최대한 정확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스키루스 위암(scirrhous gastric cancer)은 위암의 한 형태인데, 일반적인 위암과 성질이 꽤 다릅니다. 암세포가 덩어리를 만들기보다 위벽 전체에 광범위하게 스며들듯이 퍼지면서 섬유화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위벽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며 줄어드는데, 내시경으로 봐도 표면이 깨끗해 보여서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위암의 10%에서 15% 정도를 차지하고, 조직학적으로는 미분화형, 인환세포암 계열이 많습니다.예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스키루스 위암은 위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합니다. 진단 시점에 이미 복막 전이가 동반된 경우가 많고, 항암제에 대한 반응도 일반 위암보다 낮습니다. 다만 병기, 즉 얼마나 퍼져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병기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수술과 항암 병행 여부는 병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위벽에 국한되어 있고 전이가 없는 초기라면 위 절제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진행합니다.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이라면 항암치료를 먼저 해서 종양을 줄인 뒤 수술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거나, 수술 없이 항암치료만 진행하는 방향으로 갑니다.췌장 전이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위와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바로 붙어 있습니다. 스키루스 위암이 위 후벽을 넘어 퍼지면 췌장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전이될 수 있습니다. 췌장 전이가 있다는 건 암이 위 바깥으로 나갔다는 의미여서, 수술 가능성과 치료 방향에 큰 영향을 줍니다. CT나 PET 검사로 확인하는 부분입니다.이미 세 차례 암 치료를 받으셨고 지금 이 질문을 하시는 거라면, 본인 혹은 가까운 분의 진단과 관련된 상황일 것 같습니다. 담당 종양내과 선생님께 병기와 전이 여부, 치료 방향을 구체적으로 여쭤보시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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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에서 암 의심 발견 됐는데 입원해서 검사는 안 하나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텐데, 현재 일반적인 진료 흐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CT에서 암 의심 소견이 나왔을 때 바로 입원하지 않고 PET-CT를 외래로 먼저 예약하는 건 현재 표준적인 절차입니다. PET-CT는 전신의 대사 활성도를 보는 검사라 종양의 성격,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 병기를 한 번에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결과가 나와야 입원 후 어떤 치료를 할지, 조직검사를 어떻게 할지 계획이 세워지기 때문에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PET-CT 당일 결과를 보고 즉각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다만 그건 검사 결과보다는 당일 활력징후나 전반적인 임상 상태가 불안정할 때입니다. 검사 결과 자체로 당일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결과 확인 후 외래 진료에서 다음 단계를 안내받게 됩니다.지금 아버지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중요한 건 PET-CT 예약일을 최대한 앞당기는 겁니다. 담당 의사에게 일정을 당겨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시고, 만약 그 사이에 호흡 곤란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전신 상태가 나빠진다면 응급실을 통해 입원 경로를 밟으시는 게 맞습니다. 현재 소염제만 복용 중이신 상태라면 증상 변화를 예민하게 보셔야 합니다.PET-CT 결과 나온 후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중 어느 과에서 치료를 주도하는지에 따라 이후 방향이 잡히게 됩니다. 결과 상담 시 치료 계획과 조직검사 일정을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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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통증 원인 및 치료………………….
마사지 중에도 많이 아프셨다고 하셨는데, 그 강도가 어느 정도였느냐가 중요합니다.등을 밟는 방식의 마사지는 체중이 척추 주변 구조물에 직접 실리는 방식이라, 잘못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다른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4일째 지속되는 뼈가 쓰라린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이 표현이 조금 신경 쓰입니다. 근육통은 보통 묵직하고 뭉친 느낌인데, 뼈 자체가 쓰라리다는 건 척추 주변 골막이나 인대, 드물게는 척추 자체의 자극 혹은 손상을 시사할 수 있거든요.일상생활이 된다는 건 다행이지만, 4일이 지나도 나아지는 기미 없이 지속된다면 자연 회복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확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한 지점에서 유독 심하게 아프거나, 숨을 깊이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리 쪽으로 저림이나 방사통이 생기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진찰받으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면 단순 엑스레이로 척추 배열과 골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증상에 따라 추가 검사 여부를 판단합니다. 마사지 중 통증이 심했다는 점을 진료 시 꼭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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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금니부터 왼쪽 목구멍이랑 같이 아파요
두 달 넘게 같은 쪽에서 반복되는 통증이니 걱정이 되실 만합니다.우선 인후암에 대해 말씀드리면, 30대에서 발생 자체가 드물고 이전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 이상 병변이 없다고 하셨으니 그 소견은 일단 신뢰하셔도 됩니다. 다만 두 달이 지나도 반복된다는 게 찜찜한 부분이긴 합니다.현재 증상의 패턴, 즉 왼쪽 어금니, 목구멍, 귀가 함께 아프고 움직일 때 악화된다는 조합은 몇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첫째로 턱관절(TMJ, 악관절) 문제입니다. 턱관절 주변 구조물이 자극받으면 같은 쪽 귀, 어금니, 목구멍까지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생깁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이게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만성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둘째로 설인신경통(glossopharyngeal neuralgia)입니다. 드문 편이지만, 삼키거나 말할 때 한쪽 목구멍과 귀가 함께 찌릿하게 아픈 게 특징입니다.셋째로 스타일로이드 돌기 증후군(Eagle syndrome)입니다. 목 안쪽의 돌기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진 경우인데, 한쪽 목구멍과 귀 통증이 반복되는 패턴과 맞습니다.치과적 원인도 배제가 필요합니다. 왼쪽 어금니 쪽 사랑니나 치근 문제가 목구멍과 귀로 통증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두 달이 넘었고 어제부터 다시 악화됐다면 재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이번엔 좀 더 자세한 내시경 검사를 요청하시고, 항생제 알레르기 내용을 미리 말씀하셔서 처방 방향을 조율받으세요. 치과도 한 번 같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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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 단백질 쉐이크 섭취 괜찮을까요?
부모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시는 게 느껴집니다. 잘 하고 계신 겁니다.70대 이상에서 단백질 부족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입니다. 근감소증(sarcopenia)이 가속화되고, 낙상 위험이 올라가고, 면역 기능도 떨어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밥, 국, 채소 위주 식단이라면 하루 단백질 섭취가 20에서 30g도 안 되는 경우가 많고, 70대 권장량인 체중 1kg당 1.0에서 1.2g에 한참 못 미칩니다. 체중 60kg 기준으로 하루 60에서 72g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수치 정상이신 분께 대두단백 한 잔 드리는 건 괜찮습니다. 다만 두 잔으로 늘리는 건 조금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70대는 신장 기능이 겉으로 수치가 정상이어도 실제 예비 능력이 젊은 분보다 떨어져 있습니다. 단백질을 갑자기 많이 늘리면 신장에 부담이 생길 수 있어서, 늘리더라도 한 번에 두 잔으로 올리기보다 한 잔 반 정도로 천천히 늘리면서 컨디션 변화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신장 수치가 한 번이라도 이상 소견이 있으셨던 분은 일단 주치의나 내과 선생님께 먼저 여쭤보시는 게 맞습니다.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단계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않고 보충제를 드리는 건 리스크가 있습니다.대두단백보다 유청단백(whey protein)이 근합성 효율이 더 좋고 노인에게 더 잘 연구되어 있긴 한데, 소화 문제가 없고 잘 드신다면 대두단백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우유에 타서 드리는 게 소화 부담이 되는 분도 계시니, 혹시 복부 불편감을 말씀하시면 두유나 물로 바꿔 보세요.보충제 외에도 두부, 달걀, 생선 같이 소화가 쉬운 단백질 식품을 식사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보충제는 말 그대로 보조 수단이고, 음식으로 채우는 게 흡수율이나 전반적인 영양 균형 면에서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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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염이 잘 안낫는거같은데 뭐가문제일까요 ㅠㅠ
사진 보면 윗입술 경계선을 따라 각질과 발적이 있고, 전체적으로 회복 단계인 건 맞습니다. 반년 가까이 고생하셨네요.지금 패턴을 보면 보습을 하면 각질 탈락이 빨라지고, 끊으면 각질이 굳고, 다시 하면 또 반응하는 사이클을 반복하고 계신데 이건 입술 장벽 기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경과입니다. 윗입술 라인이 유독 붉고 따끔거리는 건 이 부위가 피부와 점막의 경계선이라 장벽 회복이 가장 늦게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보습을 완전히 끊는 것도, 과하게 바르는 것도 지금 단계에선 둘 다 맞지 않습니다. 바세린은 폐쇄성 보습제라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은 하지만 장벽 재건에 필요한 성분은 없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바세린 단독보다 세라마이드나 판테놀이 포함된 립 제품으로 교체하시는 게 낫습니다. 두께는 얇게, 빈도는 자극 느낄 때만, 자기 전 한 번 정도로 줄이는 게 적절합니다.호르몬제를 복용 중이시라고 하셨는데, 일부 호르몬제는 구강 점막과 입술 경계 부위의 민감도를 높이거나 회복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용 시작 시점과 구순염 발생 시점이 겹친다면 담당 의사에게 한 번 언급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피부과를 꺼리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반년이 지나도 완전히 낫지 않는 구순염은 스테로이드 처방이 목적이 아니라 원인 감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접촉성 구순염인지, 습진성인지, 혹시 칸디다 같은 진균이 겹쳐 있는지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지거든요.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어렵고, 지금까지 버텨오신 것 자체는 잘 하신 거지만 이 시점에서 한 번 정확히 보시는 게 오히려 빨리 끝내는 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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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뭔가 났는데 이름이 뭘까요??
사진에서 보이는 작고 흰 구진, 압출이 안 되고, 피부를 당겼을 때 더 잘 보이는 특징을 종합하면 비립종(milium)이 가장 유력합니다. 광대뼈 쪽의 쌀알 모양이 특히 전형적입니다.비립종은 각질(케라틴)이 모낭이나 한선 주변에 갇혀서 작은 낭종을 형성하는 겁니다. 여드름과 달리 피지가 아니라 순수한 각질 덩어리라 압출을 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고, 억지로 짜려 하면 주변 조직이 손상되면서 염증성 여드름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경과와 정확히 일치합니다.이전 피부과에서 없앨 수 없다고 하신 건 아마 기기 문제보다는, 비립종이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완치 개념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의미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 자체는 가능합니다. 바늘이나 란셋으로 표면을 미세하게 절개해서 각질 덩어리를 꺼내는 방법이 기본이고, CO2 레이저나 어븀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법도 씁니다. 어렵거나 특수한 시술이 아니라 일반 피부과에서 대부분 가능합니다.재발을 완전히 막는 방법은 없지만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있습니다. 레티노이드 성분 외용제(레티놀 또는 처방 트레티노인)가 각질 턴오버를 촉진해서 비립종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유분이 많은 제품을 해당 부위에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각질 제거를 열심히 하신다고 하셨는데, 물리적 스크럽보다는 AHA나 BHA 계열 화학적 각질 제거가 이 경우엔 더 적합합니다.다른 피부과에서 다시 한번 진료받아 보시면 제거 처치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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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검사 잘하는 병원 알려주세요?!
특정 병원이나 의사 선생님을 직접 추천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진료 퀄리티는 같은 병원 내에서도 의사마다 다르고, 제가 드리는 정보가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어서요.대신 찾으실 때 기준이 될 만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녹내장 정밀검사는 안압 측정, 시신경 단층촬영(OCT), 시야 검사 세 가지가 기본 세트입니다. 이 장비를 갖춘 곳이어야 하고, 녹내장 세부 전공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안과 전문 병원이나 대학병원 안과에서 의사 소개 페이지를 보시면 세부 전공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김해 거주시면 접근 가능한 큰 축으로는 부산 지역 대학병원 안과들이 있습니다. 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등이 대표적이고, 이 중 녹내장 클리닉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을 우선순위로 두시면 됩니다. 각 병원 홈페이지에서 안과 파트 의료진 정보를 직접 확인하시는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처음 가실 때는 대학병원 초진 전에 동네 안과에서 기본 검사 후 소견서를 받아 가시면 대기 시간도 줄고 진료 흐름도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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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피임 효과 유지되는지 알 수 있는법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상황에서 피임 효과가 깨졌을 가능성은 낮습니다.경구피임약은 복용 후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대부분 1에서 2시간 이내에 흡수가 완료됩니다. 설사가 시작된 시간이 복용 4시간 이후이고, 설사가 심했던 건 맞지만 흡수 완료 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말씀하신 3에서 4시간 기준도 여기서 나온 겁니다. 그러니 이번 설사가 약 흡수를 방해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여기에 한 가지 더 안심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하셨고 11일 동안 같은 시간에 꾸준히 드셨다는 게 중요합니다. 경구피임약은 복용 초기부터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을 억제해서 배란 자체를 막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첫날 시작 기준으로 일주일 이상 꾸준히 복용했다면 배란 억제 상태가 이미 확립되어 있습니다. 하루 이틀 흡수가 불완전했다 해도 이 상태가 즉시 풀리진 않습니다.배란 억제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혈중 LH(황체형성호르몬)나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보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다만 이 검사는 피임약 복용 중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검사가 아니고, 지금처럼 흡수 문제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결과를 단일 수치로 해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산부인과에 가시더라도 의사 대부분은 복용 이력과 타이밍을 듣고 판단하지, 검사를 바로 권하진 않을 겁니다.비용 안내는 병원마다 편차가 커서 제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보다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산부인과에서 지금까지의 복용 이력을 정확히 말씀드리고 상담을 받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가셔서 상황을 설명하시면 의사가 추가 복용이 필요한지 여부도 같이 판단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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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인데 위고비 후 생리주기가 이상해졌어요
상황이 꽤 복합적입니다. 정리해서 설명드릴게요.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데, 체중 감량 외에도 인슐린 저항성을 직접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핵심 기전 중 하나가 인슐린 저항성이고, 이게 개선되면 LH(황체형성호르몬)와 FSH(난포자극호르몬) 분비 패턴이 빠르게 바뀌면서 난소 기능이 급격히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5kg 감량이라는 체중 변화까지 더해지면 에스트로겐 대사 자체도 달라집니다. 지방 조직은 에스트로겐을 저장하고 생산하는 곳인데, 지방이 빠르게 줄면 혈중 호르몬 농도가 단기간에 출렁입니다.2주 간격으로 반복되는 출혈이 세 번이라는 건 단순한 주기 변동으로 보기엔 조금 많습니다. 가능성을 나열하면, 배란이 불규칙하게 여러 번 시도되면서 생기는 배란혈,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부정출혈, 또는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증식하다 탈락하는 패턴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면 무배란 기간 동안 자궁내막이 에스트로겐에만 노출되어 증식해 있다가, 배란 회복 시점에 불규칙하게 탈락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양이 적다는 건 다행이지만, 그것만으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자궁내막 상태는 출혈량보다 초음파로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위고비를 처방받은 곳이 산부인과라면 이 증상을 그대로 말씀하시고, 다른 과라면 산부인과를 따로 방문하시는 게 맞습니다. 골반 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와 난소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호르몬 수치를 같이 보는 게 순서입니다. 위고비를 중단할 필요까진 없지만, 현재 출혈 패턴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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