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안이 나왔는데요. 상당히 부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이번 세제개편안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혜택과 부담이 사람마다 크게 엇갈리고 제도도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월세 세액공제 확대, 근로장려금 확대, 청년 지원, 첨단산업 세액공제 등을 포함했지만 부동산, ISA 등 자산 관련 제도에서는 기존보다 불리해지는 계층도 생겼습니다. 특히 부동산에서는 고가주택과 비거주 주택,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체계가 크게 바뀌고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시행돼 세무 전문가들도 복잡성이 커졌다고 지적합니다. 반대로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고가 1주택자에게 오히려 혜택이 커질 수 있어 조세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여기에 ISA도 만기 제한과 투자대상 문제로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졌습니다. 결국 이번 개편안이 전부 나쁜 정책이라기보다 성장지원, 민생지원이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세금제도는 조금만 불리해져도 개인의 자산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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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는 왜 완전히 익명이 아니라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이라기보다 가명성에 가깝습니다. 거래할 때 이름 대신 지갑주소를 사용하지만 어느 주소에서 어느 주소로 얼마가 이동했는지는 블록체인에 공개되고 기록도 사실상 영구적으로 남습니다. 문제는 이 지갑 주소가 실제 사람과 연결되는 순간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인증을 거친 거래소에서 코인을 출금하거나 입금하면 해당 주소가 특정 이용자와 연결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후에는 거래 흐름, 반복적으로 함께 사용되는 주소, 자금 이동 패턴 등을 분석해 관련 지갑들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비트코인은 신원을 직접 적지 않을 뿐 거래 자체는 매우 투명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수사기관이나 블록체인 분석업체가 범죄자금이나 해킹 자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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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반토막이 났는데 거래대금이 낮아지는 것 자체가 악재의 결과치라고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거래대금 감소는 기본적으로는 악재와 투자심리 위축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실제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약 50조3천억원에서 8월 들어 약 26조3천억원으로 약 48% 줄었습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예탁금, 신용융자도 감소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도 거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다만 거래대금 감소가 오래 지속되면 그 자체가 다시 시장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새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반등할 때 매수세가 약해지고 작은 매도에도 주가가 쉽게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악재 → 투자심리 위축 → 거래대금 감소 → 반등 동력 약화라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거래대금 감소만으로 추가 하락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거래대금까지 계속 늘면 강한 매도 압력으로 볼 수 있지만 하락폭이 줄면서 거래대금도 감소한다면 매도세가 소진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대금은 주가 방향, 외국인·기관 수급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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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기술적 분석으로 알 수 있는 게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기술적 분석으로 가장 유용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의 방향입니다. 차트를 통해 상승, 하락 추세인지 어느 가격대에서 매수세가 들어오는지 반대로 매물이 많이 나오는 저항구간이 어디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까지 함께 보면 상승이나 하락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특히 폭락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좋아도 시장 전체의 수급 때문에 주가가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이동평균선, 거래량, 지지·저항선, RSI 등을 보면 과열이나 과매도 여부와 추세가 진정되는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RSI가 과매도라고 반드시 반등하는 것처럼 하나의 지표만으로 매수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결국 기본적 분석이 어떤 회사를 살 것인가를 판단하는 방법이라면 기술적 분석은 언제 사고팔 것인가를 보완하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한 지표보다 추세, 거래량, 지지, 저항선부터 익히고 기업 실적과 함께 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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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는 은행 없이 어떻게 대출이나 이자 거래가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디파이는 은행 대신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이 예금, 대출 조건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구조입니다. 이용자가 코인을 유동성 풀에 예치하면 다른 이용자가 이를 빌리고 이자를 지급하며 금리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대출에서는 일반적으로 빌리는 금액보다 더 많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는 과담보 방식을 사용합니다.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스마트계약이 자동으로 담보를 청산하기 때문에 은행의 신용심사 없이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은행에 대한 신뢰가 스마트계약 코드와 담보·가격정보 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바뀐 것입니다. 스마트계약 해킹, 오라클 가격 오류, 담보자산 급락, 스테이블코인 붕괴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높은 이자율만 보고 안전한 예금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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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거래 브라질 국채도 위험한가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달러로 표시된 브라질 국채도 위험은 있습니다. 다만 헤알화 국채와 달리 헤알화 급락 위험은 피할 수 있고 대신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달러표시 브라질 정부채권도 한·브라질 조세협약 등에 따라 이자소득 비과세 상품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위험은 브라질의 국가신용위험과 금리 변동입니다. 브라질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국채 가격이 떨어질 수 있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해도 달러표시 브라질 국채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은 현재 높은 금리와 재정지출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기까지 보유할 계획이라면 헤알화 국채보다 환율 위험은 단순해질 수 있지만 미국 국채처럼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 전 만기, 현재 수익률, 브라질 신용등급, 중도매도 시 가격과 세금 적용 여부를 종목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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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장기투자라면 가장 중요하게 볼 기준은 결국 기업의 이익이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수 있느냐입니다.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이 성장하는지 부채가 과도하지 않은지 확인한 뒤 그 성장성에 비해 현재 주가가 너무 비싸지는 않은지 PER, PBR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차트나 배당도 중요하지만 보조 기준에 가깝습니다. 좋은 기업이라도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매수하면 오랫동안 수익을 내기 어려우므로 실적과 성장성, 밸류에이션을 먼저 보고 차트로 매수 시점을 판단하는 방식이 무난합니다.개인적으로는 매수 전 이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앞으로 이익이 늘어날 이유가 무엇인지 예상과 달라졌을 때 언제 팔 것인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한 종목에 몰아서 투자하지 않고 분할매수하는 원칙까지 지킨다면 장기적으로 큰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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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은 반드시 더 많은 소비를 의미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경제성장이 반드시 더 많은 물건을 소비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GDP는 소비량 자체보다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측정하기 때문에 같은 자원을 사용하더라도 기술과 생산성이 높아지면 경제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사용량은 비슷해도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교육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성장하면 GDP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앞으로는 자원 소비보다 생산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성장도 가능합니다. 자동화와 AI로 같은 노동시간에 더 많이 생산하거나, 제품을 오래 사용하고 수리,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확대하며 의료·돌봄·문화 같은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는 방식입니다.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전환도 자원 투입 대비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방법입니다.결국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을 더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에서 같은 자원으로 더 높은 가치와 삶의 질을 만드는 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다만 GDP만으로는 환경이나 여가·건강 같은 삶의 질을 충분히 측정하기 어려우므로 생산성뿐 아니라 실질소득, 건강, 환경, 불평등 같은 지표도 함께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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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정책은 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청년일자리 정책의 체감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의 숫자보다 미스매치 문제가 크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임금·고용안정성·근무환경을 갖춘 일자리와 기업이 제공하는 일자리 사이에 차이가 있어, 지원금을 늘려도 취업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도 청년 고용 문제의 핵심 중 하나로 이러한 일자리 미스매치를 지적하고 있습니다.현재 정부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직업훈련, 일경험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단기 인턴이나 채용지원금만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일자리 격차도 커 정부가 2026년 지원제도를 지방 취업, 장기근속 중심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결국 청년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려면 단순한 취업자 수보다 취업 후 임금과 고용안정성, 장기근속률, 원하는 직무로의 취업 여부가 개선돼야 합니다. 정책의 숫자보다 실제로 괜찮은 일자리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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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도 레버리지 투자 하는 분들이 많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실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수요는 상당히 빠르게 늘었습니다. 국내 관련 상품 시가총액이 5월 27일 4.4조원에서 7월 15일 11.9조원까지 증가했을 정도입니다. 다만 주변 사람 대부분이 한다기보다 일부 적극적인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크게 몰렸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정부가 허용한 가장 큰 이유는 이미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홍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국내 상품만 막아두면 자금이 해외로 빠지고 투자자 보호도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내 우량주에 한해 ±2배 범위로 허용하고 교육, 예탁금 제도를 붙였습니다.문제는 예상보다 투자가 과열됐다는 것입니다. 결국 금융당국도 7월 신규 상품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기본예탁금을 3천만원으로 높이는 등 규제를 다시 강화했습니다. 레버리지는 하루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유하면 변동성에 따른 복리 손실이 커질 수 있어 변동성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굳이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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