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어 문법 접두사 새싯샛시가 어떤 접두사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질문자께서 말씀 주신 것 처럼, 부사성 접두사는 용언의 어간 앞에 붙어 파생 용언을 형성하는 접두사입니다. '새/시/샛/싯' 또한 색을 나타내는 형용사(용언)를 어근으로 하는 부사성 접두사가 되겠습니다. (c.f-체언 앞에 붙어서 파생 체언을 형성하는 것을 관형사성 접두사라고 함).'새/시/샛/싯'은 '매우 짙고 선명하게'라는 의미를 더해주는데, 구체적으로, 양성 모음과 결합하면 '새/샛', 음성 모음과 결합 하면 '시/싯', 어근의 첫소리가 평음이면 '새/시', 어근 첫소리가 유기음이면 '샛/시'가 되겠습니다.예로,새-: 새까맣다, 새노랗다, 새뽀얗다, 새카맣다, 새하얗다 등샛-: 샛까맣다, 샛노랗다, 샛뽀얗다, 샛까맣다, 샛하얗다 등시-: 시꺼멓다, 시누렇다, 시뿌옇다, 시커멓다, 시허옇다 등싯-: 싯꺼멓다, 싯누렇다, 싯뿌옇다. 싯커멓다, 싯허옇다 등이 있겠습니다.큰 틀에서 정리하자면,부사성 접두사는 파생 동사 혹은 파생 형용사를 형성합니다(부사성 접두사는 용언에 붙어서 부사와 성질이 비슷한 접두사입니다). 즉, 부사성 접두사의 작용으로 파생 형용사가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큰 틀로, 접두사를 크게 나누면 관형사성 접두사, 부사성 접두사, 통용 접두사가 있고, 그 중 부사성 접두사에 의해 파생 동사와 파생 형용사가 형성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토론에서 반론의 범워를 정하는 까닭?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먼저, 토론에서 상대편의 입론에 대해서만 반박할 수 있도록 범위를 정하는 이유는 토론의 초점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상대방의 입론에 대하서만'이라는 제한이 없다면, 토론의 주제가 불필요하게 다른 곳으로 벗어나거나 산만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반박 기회를 보장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입론에 대한 반박'이라는 범위로 한정되지 않으면, 토론자들은 즉석에서 새로운 주장에 반박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준비 없이는 매우 힘든 일이며, 이는 토론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론은 대개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무제한 토론 등의 예외는 있음). 따라서, '입론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한이 없다면, 새로운 주장이 계속 이어지거나 토론의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일이 초래될 수 있고, 이는 효율적인 토론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쟁점에 관해 어느 한 쪽이 유리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그 까닭이 아닌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입론에 관해서만' 이라는 제한이 없다면, 이 제한의 부재는 어느 한 쪽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양쪽 모두 '입론에 대하여 만'이라는 제약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어느 한 쪽에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습니다. 풀어 말하면, 제한의 적용은 양쪽 모두에게 적용 되므로, 어느 한 쪽에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토론에서 의견을 나누는 주장‘이라는 것의 의미?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토론에서 의견을 나누자는 주장'에서 나누다 라는 말은 '말이나 이야기, 인사 따위를 주고 받다'라는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물론 '나누다'라는 단어가 '하나나 둘 이상으로 가르다'라는 뜻도 있으나, '의견을 나누다'에서 나누다는 '교환'의 의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의견을 나누다'에서 '나누다'를 '가르다'의 의미로 보면, 토론장에서 '편을 나누어 가르자'라는 의미가 되는데, 토론이 시작되 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을 가른다'라는 것이 논리에 맞지 않고,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가각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이라는 토론의 정의에도 들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확정적 사실이라는 단어에서 확정적의 의미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확정적' 이라는 말은 명사와 관형사로 쓰입니다. 명사의 뜻은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으로 정하여진 것', 관형사로는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으로 정하여진' 입니다. 질문자께서 주신 '확정적'은 뒤에 '사실'이라는 명사가 붙어 있으니, 이때 '확정적은'은 관형사의 뜻입니다. '관형사+명사'의구조로 확정적 사실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는, '확실하게 결정된 사실'이라는 의미(확정이라는 단어에 초점)로 사용이 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는 사실'이라는 의미(확정적이라는 단어 자체의 뜻에 초점)로 쓰이는 경우를 구별해야합니다. 전자는, 법률이나 행정 등 공식적인 문서나 보도에서 '더 이상 다툴 여지가 없고 최종적으로 결정된 이란 의미로 사용됩니다. 후자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상황이나 증거로 보아 거의 틀림 없이 사실로 굳어 질 사실'이라는 의미로 쓰여집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접사로 쓰인 '-적(的)'이라는 말은 '그 성격을 띠는'. '그에 관계된', '그 상태로 된' 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확정적'이라는 단어를 '확정(確定-확실히 정함)의 상태로 된' 을 의미한다고 본다면, 확정적이라는 단어가 "이미 확정 된 상태로 되어있다'를 의미한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궁금증이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요즘엔 감정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다던데 정말 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최근 아이들의 감정 표현 능력과 공감, 소통 능력의 부족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습니다. 특정 세대의 문제인지 사회 전반의 문제인지를 나누어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우선, 특정 세대의 문제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PC, 스마트폰,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된 환경에서 태어나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성장한 세대를 의미합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이나 인스타 DM 등은 표정이나 몸짓, 목소리의 통과 같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요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언어적 요소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언어적 요소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보니, 타인의 감정을 읽고 표현하는 능력이 그전 세대에 비해 약화되었다고 말 할 수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주고 받는 것에 사람들이 익숙해 집니다. 그 결과, 길고 깊이 있는 대화나 비언어적 단서를 통해서 타인의 감정을 천천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사회화가 발달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접 대면하며 생활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부족해 지면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사회 전반의 문제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사회는 그 어떤 사회보다도 빠르게 변화 하여왔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눈치'라는 말로 표현되는, 분위기나 맥락을 파악하여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을 중요시하는 문화였습니다. 이는 '눈치'라는 말을 번역할 적당한 영단어가 없다는 점이 보여주듯,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였습니다. 이는 공동체 중심, 상명 하복, 노인 공경 등의 전통적 가치에 의해 만들어 지고 유지되어 온 문화였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개인주의가 확산되고 개인의 감정과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그 결과 타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되었고, 결국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능력의 저하가 널리 퍼지게 된 것입니다. 이는 직장 내에서도 두드러진 문제일 수 있는데, 직장은 눈치껏 행동하고 전통적인 문화에서 자라온 윗세대와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을 원하고 타인에 감정에 약간은 관심이 없는 아랫세대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아이들의 '감정 문해력'저하는 세대적인 특징과 사회 전반의 문화의 변화가 상호작용하여 발생한 현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