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희귀하고 아름다운 공작새가 그리스신화랑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게 맞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공작새의 화려한 깃털에 대한 신화적 설명을 말씀드리겠습니다.그리스 신화에서 '아르고스'는 온몸에 수많은 눈을 가진 거인이며 충성스러운 감시자였습니다. 헤라 여신은 남편인 제우스의 바람기때문에 그를 항상 의심하였는데, 특히 제우스가 사랑했던 '이오'라는 요정을 질투하였습니다. 제우스가 이오를 흰 암소로 변신시켜 헤라의 눈을 속이려하, 헤라는 이를 눈치채고 암소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헤라는 이 암소를 감시하려 아르고스를 보냈고, 아르고스는 눈이 너무 많아 잠을 잘 때도 절반의 눈을 뜨고 있을 수 있었기때문에 이오를 완벽하게 감시했습니다. 제우스는 이오를 자유롭게 하기위해 아들인 헤르메스를 보냈고, 헤르메스는 아르고스를 찾아가 피리를 불거나 이야기를 들려주어 아르고스의 모든 눈을 감게 만드는데 성공하고, 아르고스가 잠에 빠지자 그의 목을 베어 죽였습니다. 아르고스의 죽음에 슬퍼한 헤라는 그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아르고스의 눈들을 자신의 신성한 공작의 꼬리 깃털에 박아 넣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작새는 화려하고 눈 같은 무늬가 박힌 꼬리 깃털을 갖게 되었고, 헤라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궁금증이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처럼 (정신과 관련)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의 환자를 받으면서 있었던 일을 적은 책은 아니지만 비슷한 종류의 책은 있습니다. 제스퍼 드윗(Jasper Dewitt), 「그 환자」, 시월이일, 2020.이 책의 뒷표지에 있는 책 소개를 통해 이책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엘리트 정신과 의사, 파커는 병원에 부임한 첫날 가장 난해하고 심히 위험한 케이스의 환자를 알게 된다. 여섯 살에 처음 입원한 후 진단 불명 상태로 30년간 수영되어 있는 환자. 그를 치료하려 했던 모든 의료진이 미치거나 자살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이 그와 접촉하도록 허용되는 상황이다. '그 환자'를 둘러 싼 기괴한 소문에 매료된 파커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아 치료하겠다고 지원한다. 하지만, 진단을 위해 환자와 처음 대면한 순간부터 모든 것이 통제 불가능해지고, 상황은 상상 이상의 격렬한 수준으로 치닫는다.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다고 맏었던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게된 파커와 '그 환자'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이 책은 실제 의사가 쓴 것은 아니지만,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며, 번역도 훌륭하여 질문자님께 소개해 올립니다. 더하여, 실제로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이 쓰신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김지용, 「어쩌다 정신과 의사」, 심심, 2020. 조안나 캐넌, 「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라이프앤페이지, 2020.나쓰카리 이쿠코,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가 된다」, 공명, 2019.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관형사절과 관형절의 차이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관형절과 관형사절의 차이를 질문주셨습니다.우선 관형사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수식하는 품사이고, 관형어는 [관형사/용언의 관형사형/체언/체언+관형격 조사 '-의']등으로 관형사의 역할을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관형사는 체언을 꾸미는 '품사'이고, 관형어는 '관형사의 역할을 하는 어구(문장 성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즉, '관형적'으로 쓰인다는 말은 '체언을 수식(용언이 쓰는 모자의 역할)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절'은 '주어+서술어'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독립적이지 못한 문장을 말합니다. 관형절은 '주어+서술어'의 구조를 가지지만 독립적 문장이 될 수 없고, 이 구조가 안긴문장으로 체언을 꾸며줍니다(예-"내가 어제 읽은 책은 지루했다"에서 "내가 어제 읽은"이 체언 '책'을 수식하므로 관형절). 즉 관형절은 기능적으로 체언을 수식하는 절이고, 문법적으로 관형적 성격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형적 성격을 가진다는 말은 당연히 관형사의 개념이 포함되므로 관형절을 관형사절과 같은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기형도의 엄마걱정이 현대시 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우선 현대시는 '근대시 이후의 시로, 20세기 이후의 시'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기형도(1960-1989)의 《엄마 걱정》또한 현대시입니다. 《엄마 걱정》원문을 소개한 후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해보겠습니다. 엄마 걱정열무 삼십 단을 이고시장에 간 우리 엄마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아주 먼 옛날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이 시는 가난했던 유년 시절, 어머니에 대한 회상으로 쓰여진 시입니다. 시인의 어린 시절의 체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비유와 개성적 표현이 어우러져 당시 어머니의 고된 삶과 그 어머니를 기다리던 어린 화자의 불안한 마음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화자의 하루를 특정하여 제시하고, 그 하루를 구성하던 그 시간(어머니를 기다리던 시간)과 그 공간(어머니를 기다리던 방)을 이용하여 화자의 정서와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기억이 지금도 나에게 눈시울을 뜨겁게한다"는 마지막 연을 통해 화자가 아직도 스스로의 삶에서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성경은 어떻게 전 세계로 번역되어 퍼져나갈 수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성경이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확산될 수 있었던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우선 첫 번째로, 인쇄술의 발달입니다.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은 성경 보급의 혁명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필사본의 단점(희귀하고 비쌈)을 극복하고 대량 생산으로 인한 저렴함과 입수의 용이함이 성경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종교개혁이라는 엄청난 유럽의 변혁을 초래하게 됩니다.다음으로, 기독교의 선교 노력입니다.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에반젤리즘(evangelism-전도/복음)을 목표로 합니다. 전 세계 마지막 사람까지 전도를 마쳐야 최후의 심판이 오게 되므로, 전도는 기독교의 가장 큰 사명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전도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성경의 가치는 매우 큽니다. 성경을 통해 기독교의 여러 교리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른 노력으로, 기독교 교회의 선교사들은 현지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마지막으로, 번역 기술과 언어학의 발전입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번역 기술과 언어학 연구가 발전하여 더욱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번역기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20세기 이후 전문 선교 단체들이 소수 부족 언어 번역에 집중하면서 이전에 성경이 없던 언어들로의 번역이 가속화되었습니다.결론적으로, 성경이 전 세계로 번역되어 확산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의 가장 큰 가치인 '전도주의'때문이며, 이는 인쇄술, 언어학, 번역 기술의 발달의 도움을 받아 더욱 가속화될 수 있었습니다.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