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에 미국과 한국경제 차이는 무엇일까요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미국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견조한 노동 시장을 바탕으로 소비가 강력하게 유지되며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전망치도 한국보다는 높게 예측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자는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한국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는 고금리, 고물가 부담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입니다. 2025년 한국 GDP 성장률은 1% 후반에서 2% 초반으로 예측됩니다. 미국과 한국 경제는 성장 동력, 물가 원인, 정책 여력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상이한 경제 경로를 걷고 있습니다.
Q. 최근 경제지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경제 트렌드는 어떤 게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발표되는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을 종합해보면, 한국 경제는 일부 긍정적인 신호와 함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회복 국면 속 불균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25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5월에 1.9%로 1%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2%대로 복귀한 모습입니다. 2025년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하여 역대 6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주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2025년 5월 전산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원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8% 감소했습니다.
Q. 페더럴 펀드가 어떤 펀드인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경제 기사에서 '페더럴 펀드'라는 단어가 나오면, 일반적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와 관련된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확히는 '펀드'라는 단어 때문에 일반적인 투자 펀드를 떠올리지 쉽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페더럴 펀드는 은행 간 거래되는 '초과 지급준비금'을 의미합니다. 미국 은행들은 고객 예금의 일정 비율을 연방준비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데, 이를 '지급준비금'이라고 합니다. 매일 은행마다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지급준비금 수준이 변동됩니다. 어떤 은행은 지급준비금이 남고, 어떤 은행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지급준비금이 남는 은행이 부족한 은행에게 초단기로 자금을 빌려주는데, 이때 거래되는 자금을 '페더럴 펀드'라고 부릅니다. 이는 담보가 없는 무담보 대출입니다. 바로 이 페더럴 펀드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를 '페더럴 펀드 금리'라고 합니다. 이 금리는 미국 금융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단기 금리이며, 사실상 미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