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제 유가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되는데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된 이유는 생산 비용 증가 때문입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석유는 현대 산업에 단순히 연로로서만이 아니라, 수많은 제품의 원료가 되는 '산업의 쌀'과 같은 존재입니다. 원유를 정제하여 만드는 휘발유, 경유 등은 모든 산업의 물류 및 운송에 필수적인 연료입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항공료, 해상 운임, 육상 운송비가 모두 상승합니다. 이는 해외에서 원자재를 들여오거나,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소비지까지 운반하는 모든 과정의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즉,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유통 비용이 비싸지는 것입니다. 석유는 플라스틱, 비료, 합성섬유, 아스팔트, 의약품 등 수많은 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이러한 원료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이는 곧 해당 원료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의 생산 원가를 직접적으로 높입니다.
Q. 환률전쟁이란 무엇인가요? 왜 각국은 자국의 환률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환율 전쟁이란 특정 국가가 자국 통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어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적인 정책 싸움을 의미합니다. 마치 실제 전쟁처럼 치열한 외환 시장의 경쟁을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각국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 증대와 경기 부양이라는 목표 때문입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물건을 수출할 때, 1달러짜리 제품을 판다고 가정하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일 때는 1달러를 받으면 1300원이 됩니다. 만약 환율이 1400원으로 오르면, 똑같이 1달러를 받아도 1400원이 됩니다. 즉,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1달러짜리 제품을 미국에 팔아도 환전하면 더 많은 원화를 벌 수 있으나, 수출 단가를 낮춰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여지가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외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한국 제품의 수출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Q. 지금 국장 들어가볼만한 타이밍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 그리고 2025년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습니다. 이러한 대외 여건은 한국 경제와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KDI 등 주요 기관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생산 및 관련 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수출은 긍정적이지만, 내수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황입니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같은 주력 수출 업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합니다.
Q. 두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퍼펙트 스톰을 누리엘 루비나 교수가 예측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여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은 비관론적 경제학자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펼쳤고, 이는 국가 부채의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이러한 재정 문제가 심화되어 또 다른 경기 침체 딥, 즉 경기 회복 후 다시 침체되는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들이 과도한 국가 부채로 인해 재정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들 국가의 부채 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으며, 루비니 교수는 이 또한 세계 경제의 큰 악재로 지목했습니다. 당시 고속 성장을 이어가던 중국 경제가 부동산 거품, 과도한 투자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경착률'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장기 불황을 겪고 있었으며, 이는 아시아 경제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