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베네수엘라의 경제상황은왜이렇게 극단적으로 망했나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베네수엘라 경제의 붕괴는 크게 3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너무 과도한 석유 의존도입니다. 국가의 재정 수입 대부분이 자국 석유 수출로 충당했습니다. 서아시아 OPEC 국가들과 달리 베네수엘라는 석유 수출 산업 이외의 자국내 타산업 육성에 손을 놓았습니다. 원유 가격이 높을 경우 문제가 안되나 원유 가격이 폭락할 경우 국가 경제는 일시에 파탄 지경에 이릅니다. 베네수엘라가 그랬습니다. 둘째, 포퓰리즘 정부의 득세입니다. 우고 차베스 14년, 니콜라스 마디로 8년 조합 22년간 대국민 포퓰리즘 정책은 베네수엘라는 잠재성장력을 모두 훼손한 채 경제가 거덜 나고 말았습니다. 원유 가격 폭락과 과도한 재정 지출로 2014년부터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한 해 물가가 연초 대비 40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세째, 리더십 부재와 약한 국민성입니다. 좋은 국가 리더십 선택은 베네수엘라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하기 싫은 대다수 국민들은 자국에 풍부한 석유를 믿고 무려 22년 동안 포퓰리즘 정권에 국가 공간을 맡겼습니다. 결과는 나라가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붕괴의 내상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상당기간 국제 경제 및 금융 시스템 복귀가 불가능한 베네수엘라는 비트코인을 국정 화폐로 한다느니 여러 이채로운 정책으로 이목을 끌고 있으나 자국 경제 회복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