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국 금리인상이 미칠 영향을 전반적으로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미국 기준 금리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가장 강력한 벤치마크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미국은 경제 부양을 위해 제로금리 수준으로 기준 금리를 낮춰서 무차별적인 양적완화를 진행했는데 최근 7~8% 이상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예상 보다 일찍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점진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주식 보다는 채권, 예금이 안전 자산 취급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 위험자산 투자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게 되어 머무르게 되고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한국의 주식 시장은 미국 주식 시장보다 위험이 높은 투자처라 미국 기준 금리 인상 폭에 따라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 이동이 불가피합니다. 즉, 국내 외국인 투자가들은 원화표시 주식과 채권 및 자산을 팔아 달러 표시 각종 자산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당연히 시중에 원화 통화는 늘고 달러 통화 수요가 들어 원화는 달러 대비 평가 절하(=환율 상승) 됩니다. 참고로 한국은행은 지난 주 코로나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기준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원자재와 소비자 물가 상승은 앞서 말씀 드린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고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이유는 그간의 시중 유동성 증가의 원인도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측면이 더 강합니다. 특히, 주요 원자재와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수년 전부터 무역 전쟁 중이라 당분간 글로벌 공급망 정체와 물류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3월달에 테이퍼링이 조기종료된다고 가정하면?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먼저 테이퍼링의 사전적 의미는 '수도꼭지를 서서히 잠궈 물의 양을 줄인다'라는 의미입니다.(아래는 제가 작년 연말에 작성한 보고서 내용의 일부입니다.)지난 2013년 5월 미국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가 처음 꺼내들 용어입니다. 테이퍼링은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유동성은 '돈(money)'으로 이해 하시면 되는데 경기가 불황이거나 급작스런 경제 위기 때 금융 당국이 채권 매입, 직접 금융 지원 등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코로나상생지원금 등도 양적완화의 민간 차원 정책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양적완화의 반대말은 긴축 또는 양적 긴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적완화와 반대의 정책을 위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인 금리 인상인데 기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시중에 떠 돌던 돈이 안전한 예금이나 국채 매입으로 일정 부분 몰려들게 되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돈이 많을 때는 일부 위험 자산에도 투자하지만 돈이 부족하거나 위험 자산이 더 위험해 지거나 안전자산이 더 안전해지면(즉, 수익률이 올라가면) 돈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됩니다. 또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자산 가격과 원자재, 완성재 가격이 올라가는데 이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라고 합니다. 이를 잡기 위한 가장 직관적인 선택 또한 금리 인상입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는 건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잦은 거래입니다. 즉, 호가가 올라가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인데 거래 빈도수를 줄이면 가격 상승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국제유가는 변동하더라도 수십년째 비슷한이유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국제유가는 글로벌 정치, 경제, 안보 등에 큰 영향을 받는 벤치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판데믹 직후 유가 선물은 이례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즉, 60일 유가 선물 만기 때 해당 선물을 쥐고 있는 이는 가치가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선물 가격만큼 지불하고 추가 비용을 더 지불하고 실물 기름을 인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물류 병목 등이 터지며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국제 유가 추이를 수십년간 추적하면 상당한 등락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호황인지, 불활인지 또는 주요 산유국 정세 등도 유가에 영향을 끼칩니다. 유가는 국제 정세, 경제 상황 및 달려 환율 등에도 민감하게 영향 받는 거대한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의 원본 자산에 해당합니다. 매일 살아 숨쉬며 꿈틀거리는 대표적인 글로벌 벤치마크 지표입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미국 부자들이 농지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미국은 호주, 브라질 등과 더불어 농업 농축산업 강국입니다. 무엇보다도 광활한 농업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미국 동부의 5대호 인근에 한반도 규모보다 큰 농업부지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 농지는 일반 주택, 상업부지 보다는 환금성과 가격 상승폭이 덜한 면이 있는데 농업은 첨단 기술과 맞물려 4차, 5차 산업혁명의 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위로 뻗은 타워형 스마트팜도 있으나 아무래도 넓은 농지를 활용한 스마트팜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농지에 대한 투자는 긴 안목과 인사이트에 기반한 ESG 관점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투자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