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화 등에서는양치기는 왜 약한 존재처럼 묘사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목동이란게 워낙 험한일이라 어릴때부터 미리 일을 시작할때가 많아서다른 직업에 비해 소년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긴 있지만약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앞서 말했지만, 험한 일이니까요다른 모든 원형들과 마찬가지로 양치기 또한 좋은 표현도 있고 나쁜 표현도 있습니다세상에는 좋기만 한 것도 나쁘기만 한 것도 없기이기 때문이죠예를 들어, 그리스로마신화의 목축의 신 판을 보면여자들을 쫓아다니다 결국 질린 여성들이 인간의 몸을 버리고 식물이 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슬픈이들을 위로하거나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의 면모도 있습니다기독교에서도, 위대한 왕 다윗이 어린시절 목동을 했다는 일화와최초의 살인자 아벨의 직업이 양치기인 일화가 함께 있죠양치기, 목동은 목축업의 특성상 마을 밖에서 떠돌아 다녀야 하는 존재였습니다다른 마을 이웃들과는 다르게 자주 만날일이 드물고양치는걸 직접 보고있을 사람도 없다보니내 양이 다친게 진짜 사고인지 아니면 양치기가 수작을 부린 것인지의심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이상적으론 믿음직스럽고 강인한 자에게 맞기면 해결될 일이지만그만한 인재라면 그냥 마을안에서 일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니결국은 범죄자, 고아 같은 하자가 있는 사람이 양치기가 되었습니다그런 사람들이 마을 밖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지혜던 완력이던 자기가 알아서 길러야 했죠그래서 미숙하거나 불성실한 양치기는 마을의 재산을 잡아먹는 악한 악동 이지만한편으론 뛰어난 양치기는 문무를 겸양한 은둔현자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같이 존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