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해외선물 만기가 많이 남은 상품의 주가변동
안녕하세요. 윤민선 경제전문가입니다.해외선물의 장기 만기 상품에서 거래량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변동하는 현상은 선물시장 메커니즘과 가격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이 현상은 크게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설명됩니다.(1) 호가 기반의 이론가격 조정선물가격은 실제 체결된 거래뿐 아니라 호가 (매수ㆍ매도 주문)에 기반하여 산정되기도 합니다.거래량이 없더라도 , 시장 참가자들이 제시하는 매수ㆍ매도 호가가 바뀌면 실시간 시세(price quote) 도 그에 따라 움직입니다.즉 , 체결된 거래가 없어도 호가 스프레드의 변화만으로도 가격이 움직이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2) 선물 이론가치 (Fair Value) 에 따른 자동 조정선물의 가격은 해당 자산의 이론가치 , 즉 현물 가격에 시간가치와 금리 , 배당 , 보관비 등을 반영하여 계산됩니다.예를 들어 , 아래 공식을 사용한다면 ,선물가격= 현물가격 × e^(r-d)×T (r : 무위험이자율 , d : 배당수익률 , T : 남은 기간)현물 가격이나 금리가 바뀌면 , 만기 몇 년짜리 선물도 이론적으로는 가격이 변화해야 합니다.이로 인해 거래는 없더라도 시세가 조금씩 조정되는 것입니다.(3) 알고리즘 시스템에 의한 자동 동기화많은 거래소나 증권사는 백그라운드에서 이론가격을 반영해 시세를 업데이트하는 시스템을 운영합니다.특히 CME , ICE 등 주요 거래소에서는 기초자산 가격변동에 따라 원거리 만기 선물의 시세도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거래량이 없어도 가격이 ' 움직이는 '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4) 연계된 시장 간의 가격전이 효과 ETF 와 달리 선물은 직접적인 보유 자산이 없는 파생상품이지만 , 같은 자산군의 단기 선물 또는 현물 시장의 가격변화가 장기물 가격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 최근물에서 강한 매수세가 있으면 장기물도 기대 인플레이션 , 수급 전망 등을 반영하여 가격이 함께 움직입니다.결론적으로 , 결국 장기 해외선물에서 거래량이 없어도 가격이 변동하는 것은 호가 변화 , 이론가격 조정 , 자동화 시스템 , 그리고 연계 시장의 전이 효과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며 , 이는 선물시장 특유의 구조와 연산 로직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따라서 거래체결이 없어도 가격 변동은 시장의 ' 숨은 손길 ' 에 의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주식공매도를 왜 하는건가요? 무슨 이득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윤민선 경제전문가입니다.공매도 (空賣渡 , Short Selling) 는 말 그대로 ' 없는 주식을 판다 ' 는 의미입니다.투자자가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뒤 ,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싸게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입니다.이 과정을 통해 가격 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며 , 시장에서는 양날의 검처럼 사용됩니다.(1) 공매도의 기본 원리와 이득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합니다.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의 주가가 10만 원일 때 ,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팔고 이후 주가가 7만 원으로 떨어지면 , 다시 사들여 갚음으로써 3만 원의 차익을 얻게 됩니다.즉 , 공매도는 단순히 주가 상승에만 의존하지 않고 하락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입니다.(2) 공매도의 순기능ㆍ 시장 유동성 증가 : 주식을 빌려서 파는 만큼 거래량이 늘어 유동성이 개선됩니다.ㆍ 과열 억제 : 거품이 낀 주식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하며 가격 조정을 유도합니다.ㆍ 정보 반영 :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경우 , 공매도를 통해 시장이 이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3) 공매도는 기업에 이득이 되는가?직접적인 이득은 없습니다.오히려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면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하지만 공매도가 제도적으로 잘 운영된다면 정상적인 주가 형성과 투자자 신뢰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4) 논란과 비판 ㆍ 개인 투자자 역차별 :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공매도 정보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개인 투자자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ㆍ 악의적 공매도 :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격적 공매도는 기업가치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 공매도는 하락을 예상할 때 이익을 얻는 투자 기법으로 ,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그러나 남용되거나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할 경우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제도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결국 공매도는 시장 조정과 투기 사이의 경계선에서 제도적 감시와 균형이 중요한 장치입니다.
Q. 주식 종목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윤민선 경제전문가입니다.주식 투자에서 특정 종목에 ' 물렸다 ' 는 것은 자금이 묶여 손절도 , 추가 매수도 , 매도도 쉽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현재 상황은 5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이 6개월 이상 -30% 상태로 정체되어 있으며 , 감정적으로도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이럴때는 단순히 ' 존버하라 ' 는 말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 보다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1) 종목의 ' 본질 ' 을 다시 점검하라먼저 , 해당 종목의 펀더멘털을 재점검해야 합니다.단기적인 악재로 주가가 하락했는지 , 아니면 사업모델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ㆍ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거나 구조적으로 성장성이 없는 기업이라면 회복 가능성이 낮습니다.이 경우 추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손절을 고려해야 합니다.ㆍ 반면 일시적 악재 (예 : 업황 악화 , 규제 등) 로 인한 하락이라면 충분히 회복 가능성이 있으므로 , 장기 보유 또는 분할 매수를 통한 평단 조정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2) 기회비용을 따져 보라6개월 이상 자금이 묶인 상황이라면 , 이 자금을 다른 유망 종목이나 ETF에 투자했을 경우의 기회수익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ㆍ 본전까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종목에서 수익을 낼 기회를 계속 놓치는 것은 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ㆍ본전 심리는 매우 흔한 감정이지만 , 숫자는 감정과 무관합니다.냉정히 " 이 돈이 지금 들어가면 수익 날 가능성이 더 높은 곳은 어디인가? " 를 따져봐야 합니다.(3) 전략적 분할 매도 또는 회복 구조화매도 여부는 ' 전량 매도냐 , 일부 매도냐 ' 로 나눌 수 있습니다.ㆍ종목의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된다면 ,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일부 (예 : 30~50%)를 정리하고 나머지는 장기보유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ㆍ 혹은 현재 하락한 가격에서 기술적 반등 시 (예 : 10~15% 상승 시) 분할 매도 전략을 세워 감정적 판단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손실을 줄이는 것이 유리합니다.(4) 리셋과 회복 전략만약 손절을 결정한다면 , 그 손실을 " 과거의 투자 실수 " 로 정리하고 남은 자금으로 회복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ㆍ 무리한 단타나 고위험 자산으로 복구를 시도하기보다는 , 변동성이 적고 우상향 가능성이 있는 ETF나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현명합니다.결론적으로 , 주식 투자의 핵심은 감정이 아니라 확률과 판단입니다." 본전 올 때까지 버텨라 " 는 말은 지나치게 단순한 조언이며 , 현재 자신의 심리적 , 재무적 상태에 따라 냉정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희망 ' 이 아닌 ' 근거 ' 를 중심으로 해당 종목의 회복 가능성을 분석하고 , 기회비용을 고려해 매도 여부를 판단합니다.손절은 패배가 아니라 ,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전환점일 수도 있습니다.
Q. 서울 인구로 볼 때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정도인가요?
안녕하세요. 윤민선 공인중개사입니다.서울의 인구 규모에 비교했을 때 아파트(주택)공급이 분명히 부족한 수준임을 객관적인 통계와 수치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1) 인구와 가구 , 주택 수 현황ㆍ 2025년 1분기 기준 서울 인구는 약 960만 명 , 2023년 말 가구 수는 약 414만 가구입니다.ㆍ 반면 주택 수는 약 387만 8천가구로 , 가구보다 약 26만3천가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 한국경제 , 경향신문 참조)(2) 주택보급율 : 100% 아래란 무엇을 의미하나?ㆍ 주택보급률은 주택수 ÷ 가구 수 × 100으로 산정됩니다.ㆍ 2023년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93.6%로 , 이는 가구 수의 약 6.4%만큼 주택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ㆍ 특히 서울은 2009년 (93.1%)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3) 아파트 거주율이 서울은 왜 낮을까?ㆍ 2023년 기준 2인 이상 세대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은 서울이 약 64.7%로 , 경기(87.2%) , 부산(83.0%) 등 다른 대도시권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ㆍ 이는 서울에 아파트 공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 공급속도도 느리기 때문입니다.서울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아파트 거주 비율이 51.3%에서 64.7%로 상승하는 데 그쳤고 , 전국 주요 도시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4) 미래 추세 : 언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까?ㆍ 현재의 공급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 서울의 아파트 거주율 (2인 이상 세대 기준)을 12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약 21년 , 즉 2046년경 필요하다고 추산됩니다. (※ 임변노트 참조)ㆍ 이를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수요가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입니다.(5)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나?ㆍ 1인 가구 급증 :서울은 1인 가구가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 단위 가구당 주택 수요는 증가하지만 기존 통계상의 주택 수는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ㆍ 입지 한계와 공급 구조 문제 :서울 도심은 빈 땅이 극히 제한적이며 , 재건축ㆍ재개발 절차도 매우 오래 걸려 , 새로운 아파트 공급이 더디게 진행됩니다.ㆍ 질 좋은 주택 부족 :통계상에는 포함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반지하ㆍ쪽방ㆍ원룸 등 저품질 주택도 주택 수에 포함돼 있어 , 실제 수요에 맞는 " 양질의 아파트 " 는 더욱 부족합니다.결론적으로 , 아파트 가격과 주거 불안이 현재진행형인 이유는 단순한 수요 증가보다 구조적인 공급부족이 더 큰 원인입니다.서울의 인구 규모와 가구 구조를 고려할 때 아파트 공급은 분명히 부족하며 , 이 문제는 단기에 해결되기 어려운 장기 과제입니다.
Q. 경제흐름을 읽기가 어려운데요, 예를 들어 시장이 반응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안녕하세요. 윤민선 경제전문가입니다.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변수들 속에서 반응하는 살아 있는 유기체와도 같습니다.경제지표 , 정치적 사건 , 국제 협상 , 기업실적 , 투자 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습니다.그러나 중요한 점은 " 같은 사건 " 이라 하더라도 시장의 반응은 언제나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첫째 ,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시장 반응을 좌우합니다.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이 타결되었더라도 , 이미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 선반영 " 했다면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거나 되려 하락하기도 합니다.시장은 미래를 반영하려는 성격이 강하므로 , 이미 예측된 호재는 오히려 ' 소문에 사고 , 뉴스에 판다 ' 는 심리에 따라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둘째 , 시장의 초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어떤 시기에는 금리정책이 주요 이슈가 되고 , 어떤 시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예컨대 나스닥이 오르는 이유가 ' 기술주 호황 ' 때문인지 , 아니면 '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기대 ' 때문인지에 따라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같은 지표라도 어떤 맥락에서 받아들여지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셋째 , 자산 간의 상관관계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나스닥과 비트코인이 함께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 때로는 반대로 움직이기도 합니다.이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가 어느 자산에 쏠리느냐 , 혹은 회피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주식이 오르면 위험 자산 선호가 확산되며 코인도 함께 오를 수 있고 , 반대로 금리가 상승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위험 자산인 코인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 시장의 반응은 고정된 공식처럼 작동하지 않습니다.그때그때 시장의 " 주된 관심사 " 와 "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 " , 그리고 " 기대 대비 결과 " 에 따라 동일한 뉴스도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따라서 경제 흐름을 읽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건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 시장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읽는 능력입니다.그것이 곧 시장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