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래에는 어떤 욕구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문명이 고도화됨에 따라서 더 많은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최근 대두되어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에 의해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가 넘쳐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경우 그 독점을 특정 포털들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로 인해 미래는 이러한 데이터 전쟁이 될 것이고, 그것이 현재 SNS 등의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일부 돈을 주어서라도 개인정보 확보에 구글, 네이버 등등의 회사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지금의 분위기대로 흘러가면, 데이터는 상위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것을 이용한 대중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제시하여 일반 대중들은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욕망대로 선택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없게 하고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것에 심리적으로 협소한 선택을 하게 될 우려도 있습니다. 미래에 어떤 욕구가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식욕, 성욕, 수면욕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유지되겠지만 그 유지의 형태가 영화에서처럼 기계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아날로그를 선호합니다. 일부러라도 몇 가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디지털에 의지하지 않고, 아날로그화 하여 그 감성을 직접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털이 너무나도 세상을 편하게 하고 발전시켜왔지만, 인간의 가치까지 디지털화되는 것은 내가 없어지는 기분이라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그래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그냥 지금처럼 그대로이기를 바랍니다.
Q. 대중가요를 언제부터 트롯트라고 불렀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명칭이 여러가지로 불리다 보니 혼동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가요는 '민요, 동요, 유행가 등 노래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입니다. 그 중 대중가요라고 명명한 것은 그러한 노래들 중 '널리 대중이 즐겨부르는 노래'라고 하여 가요에 대중이라고 일반화하여 명명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대중가요 의 한 장르로 트로트가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장르로는 발라드, 락, 힙합 등 그 분위기와 형태에 따라 구분하고 있고 그 각 장르 내에서도 더욱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1880년대 일본의 엔카가 메이지유신 연설을 위한 곡으로 초기에 만들어졌다가 1914년 4/4박자의 폭스 트로트라는 장르가 들어와 결합되면서 지금의 엔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일제 식민 치하에 우리 나라에도 전해져 변형되어 2/4박자 즉 '뽕짝'이라는 트로트가 시작되어 지금에까지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45년 해방 전까지는 일본식의 엔카와 우리나라의 트로트 장르가 혼재되어 비슷하게 발전하다가, 이후 우리나라의 트로트는 엔카와는 다르게 발전하였고, 1960년대~197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장르의 대중가요인 서양의 팝음악, 발라드, 락, 댄스가요 등이 1980년대부터 발전하여 트로트가 잠시 주춤하다가 최근에 들어와서 여러 케이블 방송에서 트로트가 이슈화되면서 다시금 인기가 살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Q. 옛날에 서당은 지금으로치면 학교인가여?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옛날 서당은 조선시대 국민교육의 기능으로 신분의 제약 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사립 초등교육기관입니다. 교육목적은 유교의 기초, 4학, 향교에의 입학준비, 유교적 예절 습득, 향풍 순화교육이었습니다. 교육내용은 강독, 제술, 습자로 진행되었고, 계절에 따라 교과내용을 달리하였으며, 주로 주입식과 암기 위주였고, 능력에 따라 그 수준을 달리 하였다 합니다.
Q. 독립유공자 묘역의 비석에 애국지사 또는 순국선열이라 쓰여 있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독립유공자 중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은 죽음의 인과 관계에 있어서 그 명명의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에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자 그 공로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입니다. 그리고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에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 그 공로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입니다. 차이를 보시면,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자 vs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의 차이로 항거 행위가 사망에까지 이르렀다면, 순국선열인 것이고, 독립운동은 하였으나 그 이유로 사망하지 않고 이후에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 후 애국지사라 명명합니다. 두 경우 모두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신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입니다.
Q. 역사드라마보면 사약먹고 많이들돌아가시던데 사약은 무엇으로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시대 사용했던 사약의 재료는 천남성, 부자, 박새, 이부자, 초오, 자리공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다 독성이 강한 식물의 열매, 뿌리, 또는 잎이지만, 사실 드라마처럼 사약을 마시고 그자리에서 바로 죽지는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기록에는 사약을 마셔도 죽지 않아 16잔까지 마시게 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더 독성이 강한 것으로는 비상을 사용했는데 이는 삼산화비소라고도 합니다. 아르세노라이트라는 광물을 가열시켜 나온 결정체로 고온에서 건조하면 냄새 없는 백색가루 형태가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독성이 강해 치사량을 복용 시 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약은 일반 죄인에게 내리는 사형이 아니라 사대부 이상의 지체 높은 이의 경우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신체를 훼손하지 않고 죽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