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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함께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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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전문가
맑은글터동인
Q.  흔히들 말하는 쌍팔년도는 어디서 유래된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쌍팔년도라 함은 두 시기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가장 먼저는 6.25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인데 이승만 정부 때 단기를 공식연호로 사용하였는데 1955년이 단기 4288년입니다. 그래서 전쟁 이후 혼란스럽고 복구하기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들던 그 시절을 가리켜 쌍팔년도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1988년도로 노태우 정부때입니다. 당시 1988년에는 서울 올림필이 개최되었던 해로 군대 제대를 앞둔 군인들이 올림픽 개최 때문에 제대 시기가 그 이후로 연기되면서 원치 않던 일을 하고 군사정권으로 폭력과 무력이 판을 치던 비합리적인 시기를 지칭하는 말고 현대시기와 비교해 과거의 시기를 폄하할 때 쓰는 말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러한 의미를 모두 차처하고 그냥 현대와 비교하여 과거의 고리타분한 사고, 행동, 규범 등 다양한 것의 비합리적임을 지적할 때 쓰고 있습니다. 마케팅적으로 어떤 제품에 이러한 타이틀을 붙이는 것은 과거 세대에는 추억을 제공하고, 현 세대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어 활용하는 경우가 최근에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Q.  저동 번역 기술이 일상생활에 널리 쓰일 경우 언어 다양성과 원어 학습 문화에 위축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언어는 단순히 텍스트로만 구현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복잡 미묘한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AI 등을 통한 자동번역 기술은 기술적인 텍스트의 경우 단순 번역이므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나, 커뮤니케이션 측면이나 문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자동번역기술은 그 모든 것을 담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AI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번역기술은 나날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그것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편리는 증가하겠지만,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맨투맨의 언어 영억을 사장시키지는 못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저는 자동번역기술의 확산은 되려 언어학습에 있어서 문법적인 부분이 아닌 회화적인 측면에서 또는 생활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언어학습프로그램이 그러하듯이 한번에 여러나라의 말을 학습할 수 있는 다변화가 될 것으로 봅니다. AI는 도구로 발전될 것입니다. 생산 현장 등에서 사람의 직업을 많이 대체하겠지만, 반대급부적으로 또 새로운 영역에의 사람의 역할을 만들 것입니다. 칼날이 날카롭다고 해서 모두 사람을 베지는 않습니다. 그 칼날을 우리가 잘 사용하면 더 맛있는 요리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Q.  슬픔은 왜 예술을 더 깊게 만드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희로애락 중 슬픔인 '애'는 감정을 깊게 하고 고뇌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 사유의 결과물을 내놓는 역할을 합니다. 슬픔에 의한 고통에서 사람들은 헤어나오기 바라고 그로인해 그것을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감정이 담겨있는 예술작품이 탄생되곤 합니다. 그렇게 슬픔과 고통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이러한 카타르시스가 예술의 결과가 아니라 목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작가의 슬픔이 담겨있는 작품에 감상자들은 더욱 몰입하게 되어 공감하게 되어 그 예술성에 높은 가치를 인정하는 듯 합니다.
Q.  영상 콘텐츠 위주의 정보 소비는 문어체 독해 습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전통 문학에의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인터넷 구어, 문어체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문학작품에도 그러한 것이 반영되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문학은 현재의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 콘텐츠 위주의 정보 소비에 있어서 구어가 아닌 문어체에도 영상에 쓰이는 신조어나 어법들이 사용되므로 그것에 대한 문해력도 갖추어야 현대에 유행하는 문학의 한 시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문학계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글쓰기와 그에 따른 사고 구조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굳이 사고 구조나 글쓰기 능력에 큰 변화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문학은 진리를 다루는 학문은 아니기에 그에 대해 유연하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Q.  밀그램 실험이 현대 사회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1961년 예일대 심리학과 스탠리 밀그램이 실시한,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파괴적인 권위에 굴복하는 이유가 성격보다 상황에 있다고 명제를 제시하고 굉장히 설득력 있는 상황이 생기면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윤리적, 도덕적인 규칙을 무시하고 명령에 따라 잔혹한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실험자는 선생 역할의 피실험자에게는 학생에게 테스트할 문제를, 학생 역할의 배우에게는 암기할 단어를 제시하고 선생에게 학생들을 테스트한 후 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15볼트부터 시작하여 450볼트까지 한번에 15볼트 씩의 전기 충격을 가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가 살피고자 했던 것은 선생들이 전압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였습니다. 사실 학생 역할은 배우였고, 전기충격도 가짜였다고 합니다. 밀그램은 0.1% 정도의 사람들이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65%의 피실험자가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렸고 이 실험은 1971년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감옥 실험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밀그램의 실험은 피실험자들에게 심리적 외상을 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리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결국 대학에서 해임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비슷한 형태의 실험에서도 진행되었고, 실험윤리강령을 준수하도록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 사회압력이 주는 영향력을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군중심리학, 권위에 대한 복종, 악의 평범성, 루시퍼 이펙트 등의 심리학적인 연구에 기여하며, 파괴적인 권위, 권력에 복종하는 인간의 나약함이 그 성격이 아닌 상황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의 정치적 권력에의 무조건적인 복종, 그릇된 신념의 맹종 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밀그램의 실험이 재조명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최근 탄핵, 계엄, 탄핵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국민과의 대립이 아닌 정치권 양당의 대립이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의 대립으로 확산됨에 있어서 권력자의 생각과 방향에 따라 지지세력들의 생각도 따라가는 양극화를 보여줌에 따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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