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천주교와 기독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이전 다른 분이 질문하여 조사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공유드립니다. 기독교는 천주교, 개신교, 오리엔트 정교, 정교회, 네스토리우스파 등 예수를 메시아라 믿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모든 종교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기독교가 최상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죠.천주교(가톨릭)와 개신교는 사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에서 분리된 종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가톨릭이란 말은 '두루 따르는, 모두를 포함한'이란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카톨리코스(Katholikos : 영어 Catholic)에서 온 말인데 '보편적'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하나같이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특히 당시의 유대교에서 분리된 여러 종교 집단들로부터 구분하는 의도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 가톨릭은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와 구분하는 종파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개신교(Protestantism)는 독일의 로마 가톨릭 신부이자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의 독일종교개혁을 시작으로, 서유럽에서 활발히 일어난 종교개혁으로 등장한 그리스도교(= 기독교) 종파입니다. 국내에서는 기독교라는 말이 흔히 개신교와 동의어처럼 쓰이고 있지만, '기독교'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종교들을 통칭하는 더 넓은 뜻의 말입니다.천주교는 교황, 주교, 주임신부, 보좌신부의 체제로 되어있고, 개신교는 교황을 인정하지 않고 각 교단마다 총회에 총회장이 있고, 임기는 1년이나 교황처럼 불가침의 권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천주교에서는 신부, 수사, 수녀는 결혼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여 현재 원칙이 되었고, 개신교에서는 목사, 전도사 등 모두 결혼을 할 수 있습니다.천주교에서는 "혼인하지 않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마태오 19장 11-12절)는 말씀을 근거로 신부 · 수사 · 수녀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을 선택함.천주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12제자에게 사죄권을 주었기에 신부 사제 앞에서 신자들이 죄를 고백하고 성사를 하면 사제가 예수 그리도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죄를 사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그 피로 하나님께 회개한다면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천주교는 예식을 미사라고 하고 신부강론을 포함한 말씀전례, 성찬전례로 나뉘고, 개신교는 예배라고 하고 목사의 설교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천주교와 개신교는 모두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존중합니다. 성경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있고, 구약성경은 유대교의경전을 그리스도교가 받아들인 것이고,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서를 비롯하여 사도행전, 사도들의 서간, 묵시록이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트리엔트 공의회(1545년에서 1547년)에서 7권의 외경을 포함한 구약성서 46권과 신약성서 27권을 정경으로 확정하여 믿음에 교과서로 쓰고 있습니다.개신교는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구약성서 중에서 그리스어로 옮긴 70인 역에만 있는 성서는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외경을 포함시키지 않고 분리하였습니다. 이에 구약성서 39권, 신약성서 27권만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이에 천주교는 성경 뿐만아니라 성전도 중시하여 말씀전례와 성찬전례로 구성하여 미사를 보고 있고, 개신교의 경우에는 오직 성경만을 중시하기 때문에 말씀 중심의 예배가 진행됩니다.아마도 질문하신 분이 말씀하신 기독교는 개신교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천주교와 개신교는 성모마리아를 보는 시각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성모마리아를 신앙의 모범으로 여기고 공경하나 개신교에서는 성모마리아는 신심과 전구(대신 기도해주는 사람이라는 뜻)를 인정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에 대한 엄마로서 하나님을 믿었던 한 사람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개신교회에서는 성모상 등을 볼 수 없습니다.해당 답변은 이전에도 다른 분이 문의하셔서 답변하였던 내용입니다. 질문을 등록하실 때 비슷한 내용으로 문의한 질문이 뜹니다. 그것을 살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Q. 모나리자의 눈썹은 왜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모나리자의 눈썹에 대한 질문은 여러번 있어왔고, 향후도 그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답변이 있었기에 다시한번 정리해봅니다. 모나리자 그림에서 눈썹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정설은 없고, 가설만 있습니다.우선 첫번째 가설로는 시대적으로 이마가 넓은 것이 미인상이었기에 애초에 눈썹을 그리지 않아 더 아름답게 보이고자 했다는 설,두번째로 당시에는 그렸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여러가지 환경에 의한 변질에 의해 바래졌거나 눈썹 부위가 떨어져 나갔다는 설,마지막으로 눈썹을 그리지 못했거나 실수로 그리지 않은 미완성작이라는 설이 있습니다.세 가지의 가설 중 두번째의 경우에는 떨어져 나간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능성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첫번째와 세번째 가설 중 살펴본다면 비슷한 시기의 다른 여성 그림들도 눈썹이 그려져 있지 않다면 첫번째의 가설이 유력하다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세번째의 가설과 같이 미완성작이거나 실수로 그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제기된 가설과는 달리 여성들 중 화장을 위해 눈썹을 밀어버리고 그리는 분들이 계신 것처럼 당시 모나리자가 눈썹을 밀었고 화장 안 한 상태의 민낯을 그렸다던가, 눈썹숱이 적고 피부색과 비슷하여 거의 보이지 않게 그린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Q. 선조들은 머리칼 뿐 아니라 수염과 손,발톱도 안 잘랐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身體髮膚는 受之父母니 (신체발부 수지부모)不敢毁傷이 孝之始也니라 (불감훼상 효지시야)효경에 나오는 말로 몸과 터럭은 부모에게로부터 받은 것이니 감히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 라는 뜻입니다. 성리학의 나라인 조선에서는 그에 대해 더욱 엄격한 생활수칙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나 수염, 손발톱을 전혀 손질하지 않고 계속 길렀던 것은 아니라, 모든 것이 부모에게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일부 지저분하게 보이던가 하는 것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을 훼손하는 것이라 보고 단정하게 자르거나 다듬었습니다.그리고 정돈 후 잔여물마저도 소중히 여겨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일정한 날을 정해 태운다던가 했다고 합니다.따라서 이러한 효경의 가르침은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머리카락 하나도 소중히 여기라고 하는 것이지 단순히 머리를 자르지 않거나 수염을 무작정 길러야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는 것부터가 효의 시작이라는 가르침입니다.
Q.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으로된 이유와 배경은?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우리나라의 국화가 무궁화로 인정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현재 무궁화는 법률이 아닌 관행으로만 국화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표장, 국회의원 배지, 법원 마크 등에도 무궁화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국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궁화가 언급된 것은 아주 오래전이었습니다. 고조선 시대에는 제사를 올리는 신단 주변에 무궁화를 심어 그 신성함을 더했으며, 신라시대에 최치원이 당에 보내는 외교문서에도 신라를 무궁화의 나라라고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과거부터 민족의 정신과 연결된 무궁화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서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정책으로 일본이 무궁화를 탄압의 대상으로 삼았고, 전국의 무궁화 묘목 8만 그루를 불태우는 만행도 저질렀다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에 1949년부터 무궁화를 나라꽃이라 하여 전국에 보급되었고, 공식적으로 나라꽃으로 인정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무궁화를 길거리에서 잘 볼 수도 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지고 또 피는 꽃이라는 뜻으로 우리 민족이 영원토록 번성할 것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간혹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무궁화가 토종, 즉 자생종이 아니다, 자생 지역이 넓지 않다는 이유로 나라꽃으로서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지만, 고조선 때부터 신성시 하던 꽃이라면, 단순히 현재의 좁은 한반도 영토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옛날 찬란했던 우리 옛 땅의 기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강인한 꽃이므로 충분히 대한민국의 나라꽃으로 합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Q. 단어간의 의미관계 중에서 상하관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해당 내용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의어와 하의어의 상하관계를 반대로 설명하고 있네요. 낱말들 중에는 어떤 낱말이 다른 낱말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포함하는 경우를 상의어, 포함되는 경우를 하의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악기'라고 하면 상의어이고,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등 구체적인 것들은 하의어입니다. 예와 같이 하의어는 상의어의 한 종류인 것입니다. 따라서 상의어가 범위가 넓은 것이고, 하의어가 범위가 좁은 것입니다. 즉 상의어는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낱말, 하의어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낱말입니다. 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과일 / 사과, 배, 딸기, 복숭아, 포도국가 /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