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역사의 기준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역사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를 걸쳐 그 범주에 속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역사를 이야기할 때 선사시대부터 역사책에 언급됩니다. 하지만 역사는 사료의 검증을 토대로 작성하기 때문에 선사시대의 자료들은 동굴의 벽화, 주거환경 유적지, 토기 등의 도구로서 그 생활상을 유추하여 역사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 교과서 또는 역사서에 언급되곤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사료가 없는 관계로 대부분의 역사서에는 이렇게 생활했다 이런 도구를 사용했다 등 수렵, 채집, 농업 등 생활상은 이러했다는 정도만 나와있는 것이 대부분이죠. 그 이후 우리가 역사라고 본격적으로 배우는 것들은 사료(과거 역사를 기록한 자료)들이 있으므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역사도 지금에 와서 다르게 해석되거나 또다른 사료가 발견되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지만, 만약 선사시대에 문자가 있어 그 당시 생활 등이 기록된 사료가 발견된다면, 우리들 역사서에서 선사시대의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시 학익진 전법이 궁금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반적인 학익진의 경우 상대방의 진을 앞이나 뒤에서 옆까지 둘러싸는 형태로 하여 가두어서 협공하며 상대방을 움직임을 둔화시켜 공격하는 방진으로 예전부터 있었던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듯 이순신이 한산대첩에서의 학익진은 학익진형으로 진법을 운용하다가 배를 성벽처럼 가로로 일렬 나열하여 적을 배로 하여금 커다란 성벽에 둘러싸인 것처럼 가두어 위압감을 갖게 하고 왜에 비해 발달한 화포로 일제히 공격하여 섬멸하는 변형진법을 사용했다는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원래 조선시대 군대 5대 진형으로 방진, 학익진, 충진, 삼첩진, 화차첩진이 있었는데 여기서 수용하여 해전인만큼 물길과 배, 무기의 특징에 따라 변형하여 적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이승만과 김구의 정치전쟁. 과연 김구가 정권을 잡았다면 대한민국은 통일국가가 되었을까?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이승만, 김구 중 누가 정권을 잡았어도 당시 대한민국의 분단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1945. 8.15 해방 이후 아주 자연스럽게 미국과 소련은 남북을 나누어 신탁이라는 이름으로 재건에 참여합니다. 지금껏 분단논의의 정설로 여겨졌던 얄타회담에서는 물론이고 포츠담에서도 한반도의 분할 관리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사료가 증명합니다.하지만 트루먼을 수행한 미국 군사대표단과 스탈린을 수행한 소련군사대표단 사이에서는 한국에 대한 공동점령계획이 원칙적인 수준에서 논의됐고, 대체로 한국의 북은 소련이, 남은 미국이 점령한다는 데 협의가 있었다 합니다. 거기서 미국 군사대표단 안에서는 미군이 점령하는 지역은 ‘38도선에 가까운 선’ 이남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미국 군사대표단이 이 의견을 소련 군사대표단과 나누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군사대표단 의견으로 38선 경계로 미군과 소련군이 분할 점령한다는 것이 제시된 자리에 합참의 전략·정책단장 조지 링컨 준장이 참석하고 있었고 그는 미국이 소련과 38선에서의 분할 신탁을 제의하고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하였다고 합니다.따라서 남북의 분단은 애초에 미소 양강대국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냉전의 시작처럼 미리 짜여져 있었던 것이지 이승만이든 김구든 누가 대통령이 되었어도 우리가 통일한국 추구하더라도 이룩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통일한국을 지금에라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