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좋은책 추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작품으로는 드물게 이라는 작품 이후 또 한번의 희곡의 형태를 가진 작품입니다. 죽고 난 다음에 시작되는 특별한 심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 검사 · 변호사 ·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유쾌하게 그려 냈고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제1막에서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천국에 도착하여 변호사 · 검사 · 판사를 차례로 만나는 장면, 제2막은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며, 제3막은 다음 생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주인공 역시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되고 맙니다. 그는 폐암에 걸렸었고, 인력이 부족한 휴가철 한복판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그는 심판에 따라 천국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태어나야 할 수도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서기 됩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 및 가장, 좋은 직업인으로 살았다고 생각하고, 주인공의 수호천사이자 변호인은 역시 어떻게든 그의 좋은 점을 부각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검사측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내게 됩니다. 본 작품이 대인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작품 내면을 보면 어떤 점이 좋은 학생인지, 좋은 시민인지, 좋은 남편, 가장, 직업인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면서, 자신이 최종적으로 천국에 남을 지, 다시 환생하여 '삶의 형'을 받을 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의고민을 볼 때 충분히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세우는데 있어서도 고민할 수 있게 하는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대인관계에 대한 처세술 등의 책은 굳이 소개드리지 않아도 서점 코너에 즐비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책을 소개해드리기 보다 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을 소개해드리면서, 책으로부터의 가르침이 아닌 고민을 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내용이 쉽게 읽혀져서 1~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대신에 고민의 시간은 좀 더 길게 가질 수 있는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Q. 태국기 달아야하는 날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공식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은 다음과 같습니다.「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2조의 규정에 따른 국경일 3ㆍ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기념일 중 현충일(6월 6일, 조기), 국군의 날(10월1일)「국가장법」 제6조에 따른 국가장 기간(조기)정부가 따로 지정한 날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또는 지방의회의 의결로 정하는 날그 이외에 날에도 자신이 게양하고 싶으면 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국기를 다는 시간국기는 매일·24시간 달 수 있으나 야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해야 한다.학교나 군부대는 낮에만 단다.국기를 매일 게양·강하하는 경우 - 다는 시각 : 오전 7시 - 내리는 시각 : 3월 ~ 10월까지는 오후 6시, 11월 ~ 2월까지는 오후 5시국기가 심한 눈·비와 바람 등으로 그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달지 않는다.국기를 다는 법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할 경우에는 함께 게양하는 다른 기도 조기로 게양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거나 깃대가 짧아 조기로 게양할 수 없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 단다.국기를 다는 위치※ 더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행안부 홈페이지 (https://www.mois.go.kr/frt/sub/a06/b08/nationalIcon_2_3/screen.do)에 들어가셔서 살펴보시면 됩니다.
Q. 음악이 처음 발견된 역사적 배경은 어떤게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음악의 기원에 대해 찰스 다윈은 이성에 대한 구애로서 생겨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워싱턴 주립대, 하버드대 등 미국 여러 대학의 학자들은 "행동뇌과학 학술지"에 게재한 공동 연구논문에서 이를 반박하였습니다. 음악의 기원"에 대한 다윈의 설명이 맞는다면, 구애에 더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음악적인 표현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우월해야만 하는 것이고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음악적인 청취능력"이 더 뛰어나야만 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은 "음악적인 표현능력"이나 "음악적인 청취능력"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찰스 다윈은 음악의 기원에 대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연구진은 음악의 기원에 대해서 다른 종족과 영역 다툼이 발생했을 때 다른 종족을 위협하기 위한 집단적 구호에서 힌트를 얻어 이것이 향후 음악으로 발전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내었습니다. 데이비드 쉬런 외 연구진은 최근 생물학 분야 사전출판논문집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연환경과 생명체 행동사이의 자연선택과정에 초점을 둔 행동생태학에 기반하여 음악의 기원을 추론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성적 신호가 음악으로 발전하였다는 것으로만 음악의 기원을 설명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언어의 기원을 찾던 루소의 생각에 따르면, 욕구가 아닌 정념이 인간 언어의 발생동기라고 보며, 이러한 정념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노래가 되고 음악이 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조와 음량을 통해 표현하는 것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이 생겨져 나온 것이라는 가설인 것이죠. 음악이 이처럼 언어적인 것에서 발달한 것인지, 아니면 리듬적인 것에서 발달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또다른 의견으로는 자연의 소리-바다, 바람, 나무, 동물, 강 등-를 흉내내고 표현하는 것에서 음악이 생겨났다고 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든 음악은 우리 삶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것이 되었습니다. 자연과 사람과 동물의 감정에서 시작되었듯 음악은 우리에게 희노애락을 공감하게 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였으니, 그냥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것 같습니다.
Q. 이슬람교는 왜 돼지고기를 먹기않을까?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먼저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맞지만, 돼지를 신성하게 생각해서는 아닙니다. 주요르단대사관에 아래와 같이 명지대 이종화 교수께서 정리해주신 내용이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힌두교도에게는 쇠고기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힌두교도들은 인도에 있을 때, 즉 자기들의 공동체 안에 살고 있을 때는 이 계율을 철저히 지키지만 무슬림들은 자기들의 공동체 안에서나 밖에서도 돼지고기를 철 저히 먹지 않는다. 또한 힌두교도는 쇠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농가에서는 흔히 소를 사육하 며 경작에 이용하기도 하나 무슬림들은 돼지를 사육하는 일조차 전혀 없다.이슬람에서는 왜 돼지고기를 그렇게 철저하게 금지했을까?수많은 학자들이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지만, 같은 질문 을 이슬람 신학자에게 질문한다면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꾸란을 통해 지시하셨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대답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꾸란에는 돼지고기뿐 아니라 먹을 수 없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이슬람에서 규정한 금지된 음식은 어떤 것들일까?이슬람에서 허용된 것은 ‘할랄’이라고 하고, 금지된 것은 ‘하람’이라고 부른다. 어느 것이 하람인지는 꾸란에 자세히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이슬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은 이슬람의 율법이 복잡하고 금하는 것이 많은 까다로운 종교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꾸란 이나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서는 특별히 금지된 것들을 제외한 모든 행위 는 허용된다고 말하고 있다.선지자 무함마드는 초기 이슬람 신자의 질문을 받고 “할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고, 하람은 금지하신 것이나 꾸란에 아무런 언급이 없는 사항은 모두 너희에게 허락되어 있느 니라”하고 대답했다. 따라서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처럼 보이는 이슬람 율법은 몇가지 금기 사항만 유의하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관대한 법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꾸란에서는 명쾌하게 허용된 음식과 허용되지 않는 음식을 정의하고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믿는 자들이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부여한 양식 중 좋은 것을 먹되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분만을 경배하라.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 그러나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먹을 경우에는 죄악이 아니라고 했으니 하나님은 진실로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신 분이니라.’(꾸란 2장 172~173절)꾸란 제5장 3절에서는 먹을 수 없는 육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즉, 하나 님의 이름으로 잡지 않은 것, 목 졸라 죽인 것, 때려잡은 것, 떨어뜨려 죽인 것, 서로 싸우 다 죽은 것, 다른 야생동물이 먹다 남긴 고기, 우상에 제물로 바쳤던 고기, 화살로 점을 치 기 위해 잡은 것 등이다. 이처럼 꾸란에서는 동물에 관하여 돼지고기와 죽은 고기, 피 그리 고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죽인 동물의 고기만 금지사항으로 규정해 놓았다.그러나 선지자 무함마드는 하디스에서 뾰족한 엄니나 독치를 가진 동물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맹수 그리고 독수리·매·송골매·솔개 등의 조류를 모두 먹어서는 안 될 동물로 규정해 놓았다. 결국 양·소·염소·낙타 등과 같은 초식동물을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동물로 한정해 놓았지만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동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고 잡지 않은 고기는 먹을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반면 해양동물은 모두 정당하게 먹을 수 있다. 바다에서 사는 동물은 어디에 있었던 것이 든, 살아 있는 것이든 죽은 것이든, 또한 무슬림 이 잡든 비무슬림이 잡든 모두 정당하게 먹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꾸란에서 ‘바다의 사냥과 그 음식은 너희와 여행자들을 위해 허용하니라.’(꾸란 5장 96절)라 했고, 선지자 무함마드 또한 “바닷물은 깨끗한 것이며 그 안에서 죽은 동물 또한 먹어도 좋은 음식이니라.”라고 말했다.이와 같이 이슬람에서는 육식을 하는 데 여러 가지 제한을 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가 피한 상황의 경우에는 언제나 허용의 길도 열어놓는 것이 이슬람의 특성이다. 위에서 인용 한 꾸란 구절에서 보았듯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먹을 경우는 죄악이 아니라고 했다. 다시 말해 누구든 굶주렸거나 강제에 의한 경우에는 이를 불가항력으로 간주해 아무 고기나 먹을 수 있다.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돼지고기만은 특별히 언급해 먹지 말라고 명령 했을까? 이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학자 들은 돼지고기가 보유한 여러 가지 선충들이 인간의 몸에 해롭다든지, 또 어떤 학자들은 돼지의 습성이 나쁘다든지, 돼지고기는 사막 기후에 부패하기 쉬워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 등 이다.그러나 이슬람 신학자들은 꾸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금했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며, 그 이유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 이종화 명지대·아세아신학대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