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박이 단 것을 보면 혈당에는 좋지 못한 과일인가요?
수박은 달콤하지만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단맛으로만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수박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비교적 낮은 칼로리를 가집니다. 또한 비타민A, C, 칼륨 등과 같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GI(혈당지수)가 높은 편이지만, GL(혈당 부하지수)은 수분 함량이 높아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즉,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으나, 적정량을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한다면 혈당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섭취량 조절이 중요하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한끼를 한꺼번에 많이 먹고 나머지는 천천히 먹는건 괜찮은가요?
한끼를 한꺼번에 많이 먹고 나머지는 천천히 먹는 식습관, 특히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몰아서 먹은 후 저녁까지 굶는 방식은 건강에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에너지를 공급받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점심에 폭식하게 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이는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다음 식사 시 더욱 강한 식욕을 느끼게 되어 과식하기 쉬워지고, 이는 소화 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과 혼동할 수 있지만, 간헐적 단식은 정해진 시간 내에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지, 폭식을 호용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량의 식사를 통하여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Q. 하루에 카페라떼 한잔이랑 에너지드링크 마셔도 되나요??
하루에 카페라떼 한 잔과 에너지드링크를 2~3시간 간격으로 마시는 것은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성인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량은 400mg인데, 카파레떼 한잔(약 70~150mg)과 에너지드링크 한 캔(약 60~200mg)만으로도 이 기준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불안감, 심장 두근거림, 위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두 음료 모두 당 함량이 높아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하여 체중 증가 및 혈당 불균형의 위험도 있습니다. 더운 날 시원하고 단 음료가 당길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물이나 당이 없는 탄산수, 또는 얼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허브차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씩 마시는 것은 괜찮으나, 습관적으로 겹쳐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푸드파이터를 하는 BJ들은 건강이 그렇게 좋지 못하겠죠??
푸드파이터 BJ들의 건강은 실제로 매우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도한 양의 음식을 빠르게 섭취하는 것은 소화기관에 엄청난 부담을 주어 역류성 식도염, 위염, 장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격한 혈당 상승과 인슐린 분비는 장기적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며, 극심한 위 확장은 신체에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일부 푸드파이터들은 대회 후 의도적으로 구토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식도와 치아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도, 특정 음식만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불균형한 식단은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며,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들은 평소 극도로 절제된 식단을 유지하거나, 간헐적 단식, 철저한 운동 등을 병행하며 위를 단련하는 훈련을 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근본적으로 건강에 이롭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