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의 긍정적 행동을 이끌어낸다는 보상의 장단점이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살아가는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면 무엇을 목적으로 해야할까요?노력에 적절한 보상은 우리에게 을 가져다 줄 수 있지요.그러나,보상의 형태로 주는 것이 무엇인가는 중요합니다.이를 테면 보상으로 즉시, 과자나 초콜릿을 주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우리가 흔히 라고 부르는 게 있는데요.어렸을 때 광고에서 화목한 가정이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자주 보거나또는 실제 부모님이 주말마다 외출 시 맥도날드에 가시게 되면아이의 두뇌에선 정크푸드 = 행복의 열쇠라는 잘못된 방정식이 입력됩니다.즉,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정크푸드를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게 되는 거죠.적은 양이든 많은 양이든보상으로 주어진 과자는 일종의 행복과 보람의 코드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저는 대신 를 활용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스티커는 문구점에서 꼭 아이가 선택하게 하시고아이가 많이 모을수록 놀이공원에 가거나 하는 큰 보상을 약속하시면 어떨까요.스티커가 뭐 대단하냐 생각하시겠지만, 요즘 유명한 포켓몬 빵만 보셔도얼마나 영향이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또한 많이 모아서 더 큰 보상을 받는 것은유명한 책인 처럼참고 인내하며 장기적인 행복을 꿈꾸게 하는 효과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모쪼록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Q. 21개월인데 밥을 잘 안먹을려고 해서 고민이네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식사 준비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버리곤 하는데,여기다 밥 먹이기가 전쟁이 되면 정말 진이 빠지죠...일단, 조언을 드리기에 앞서아이마다 식욕과 취향이 제각각이라, 먹이기의 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보다...최대한 아이의 취향에 맞추면서 가능한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것이가장 좋은 방법입니다.어린 아이라면 보통 식사 중에도 집중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또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오히려 반찬이 많을수록 식욕을 잃거나골고루 먹는 일이 공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저는 그래서, 이 나이의 경우 를 권유합니다.즉, 어머니가 주고 싶은 재료들과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를 섞어서스스로 손가락으로 집어먹게 하는 거죠.특히 이 나이의 아이의 경우 큰 건더기를 거부하는 아이도 많은데요재료를 가능한 잘 다져서 비빔밥이나 볶음밥처럼 만든 뒤 김에 싸주고 나 하는 방법도 있고동그랗게 말아서 살짝 튀겨주는 방법도 좋습니다.(어린아이에서 숟가락이나 포크 등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이런 경우에도 핑거푸드가 아주 효과적입니다.)핑거 푸드의 이점을 다시 요약하자면재료를 골고루 넣을 수 있고,너무 많은 반찬속에서 아이가 곤란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며,숟가락과 포크 사용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추가되는 조언다급한 마음에 아이가 입을 벌렸을 때미리 음식을 넣어버리는 경우가 흔치 있지요...(네...저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이때 아이는 강요당한다는 생각에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 있는 경우는 두려워서 받아 넣었을 뿐사실은 토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입니다.이런 경우 계속 먹이지 마시고 한두 시간 기다렸다 다시 한 번 더 식사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유아가 계속 확인받을려는 질문을 해요 어떻게 대답해줘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저는 가끔 그런 상상을 하는데요만약 우리가 아이들의 입장에서 우리 어른들을 바라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엄마나 아빠의 옷자락을 잡은 채로 옆에 매달려서 어서 나를 바라봐 주기 바라는 마음,그리고 함께 눈을 맞추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마음그것이 아닐까요?아이들에게 있어 언어는 음성보다 몸짓이 더 중요합니다.즉, 아이들이 부모님께 원하는 것도 음성으로 대답하는 것이 아닌 몸짓 특히 입니다.아이의 질문내용에는 굳이 열심히 대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아마 지금까지 아플 때 부모님이 가장 신경을 많이 써준 기억때문에 그런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니까요.물론 바쁘신 틈틈히 아이랑 말대꾸도 해주시고 놀아주고 계실겠지요.그러나 아이가 원하는 것은 것입니다.즉, 설겆이나 청소를 하시면서 열심히 말대꾸를 해주시는 것도 최선을 다하시는 것이지만잠깐 모든 것을 정지시킨 후 10분만이라도 아이와 눈을 마주치면서 끄떡거리며 들어주세요.그리고 다시 일해야 하실 때는 라며 양해를 구함과 동시에 다시 놀아 줄 약속을 해주시면 아이는 안심이 되고 혼자서도 놀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