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사때마다 특정반복행동은 틱장애로 보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틱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일단 아이의 나이와 해당 행동을 하는 실제적인 모습을 확인해야 합니다.다만, 말씀하신 대로 식사시간에만 행동을 보이는 것은틱장애랑 조금 맞지 않은 행동입니다.틱장애의 기본적인 원칙은 이 두 단어가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즉,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시작하게 되고,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할 수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특히, 낯선 환경이나 긴장과 불안을 조장하는 환경에서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지요.물론 식사시간이 긴장과 불안을 유발할 수는 있습니다만,딱 이시간만 이런다면 틱장애라고 생각하기보다는다른 문제가 있지 않을까 알아보셔야 할 듯합니다.가능한 동영상을 찍으신 뒤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로 방문하셔서 상담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Q. 13개월 아기가 자는 도중에 흐느끼며 우는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아이가 자다가 흐느껴 울면 부모님 입장에서는어디가 아픈가, 낮에 뭔가 내가 놓친 게 있는가 별별 생각이 다 드실 수 있지요.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에 의한 행동입니다.이러한 꿈과 비교해서 특정한 통증이나 낮의 알수없는 사건 때문에 우는 것과 어떻게 차이가 있나면,말씀하신 것처럼 는 것이 그 구별 포인트입니다.물론 더 어릴때도 을 꾸지만 이렇게 흐느끼거나 한 적이 없었던 것은점차 성장발달 하면서 좀더 을 꿀 수 있기 되었기 때문입니다.또한 이 나이때 일시적인 몽유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이 모든 것이 해당나이에 정상적인데다, 꽤 빈번하게 나타나므로보호자분들이 주무시다 깜짝 놀라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걱정하지 마시고 즐거운 육아 되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매일 똑같은 책만 읽어달라고꙼̈ 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어렸을때 본 만화 중 에서 찰리 브라운을 기억하시나요?찰리와 그 친구들을 보면 길에서까지 담요를 질질 끌며 다니는 것을 알 수 있어요.바로 입니다.한때, 애착 담요나 애착 옷, 애착 인형이 나약함의 상장이거나 내성적인 성격을 돋운다는 잘못된 상식으로강제로 뺏거나 한 적도 있지요.하지만 애착감을 가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부모님이 해 주실수 있는 가장 좋은 태도는 그 애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아이가 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나봐요.이를테면 그 책의 그림을 보거나 이야기를 듣거나 냄새만 맡아도 마음의 안정이 되는거죠.애착을 가진 아이는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이런 애착감의 깊이를 인정해주시면단일한 책이라도 부모님의 관심으로 이해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이를테면 책의 그림을 보며 주인공 중 누가 젤루 좋은지, 주인공이 입은 옷색깔과 아이가 입은 옷을 비교해 본다든지, 주인공의 감정을 흉내내고 따라하는 지 본다든지이러한 놀이로 아이의 이해의 폭을 넓혀 줄 뿐 아니라 부모님과 공감하는 경험을 하게 됨으로써안정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다만, 주변 상황에 대한 소통이 거의 없는 상태로 책만 보려 한다든지,부모님과의 애착행동이 거의 없다든지 한다면소아청소년과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즐거운 육아에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Q. 아이들 과자나 초코렛같은 간식은 얼마나 주는게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과자를 먹이는 것은 사실 요즘 세상에 불가항력적인 것이죠.자녀분들은 굉장히 착한 아이들이라서이렇게 광고가 범람하고 주변 모두가 과자를 먹고 있는데도어머니 교육을 잘 따라준 것 같습니다.만약 만 3세 이상의 나이라면소량식 과자를 주는 것도 괜찮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다만 정해진 시간(식후)에 정해진 양만큼 주시기를 권합니다.그러나,보상의 형태로 주는 과자나 초콜릿은 양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썩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우리가 흔히 라고 부르는 게 있는데요.어렸을 때 광고에서 화목한 가정이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자주 보거나또는 실제 부모님이 주말마다 외출 시 맥도날드에 가시게 되면아이의 두뇌에선 정크푸드 = 행복의 열쇠라는 잘못된 방정식이 입력됩니다.즉,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정크푸드를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게 되는 거죠.적은 양이든 많은 양이든보상으로 주어진 과자는 일종의 행복과 보람의 코드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저는 대신 를 활용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스티커는 문구점에서 꼭 아이가 선택하게 하시고아이가 많이 모을수록 놀이공원에 가거나 하는 큰 보상을 약속하시면 어떨까요.스티커가 뭐 대단하냐 생각하시겠지만, 요즘 유명한 포켓몬 빵만 보셔도얼마나 영향이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또한 많이 모아서 보상을 받는 것은유명한 책인 처럼참고 인내하며 장기적은 행복을 꿈꾸게 하는 효과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모쪼록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