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의 아파트들은 지진에 대비해서 지어졌을까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내진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현행 기준 2층 이상 또는 200제곱미터 이상의 건축물은 구조안전의 확인 대상이며, 주택용도라면 면적과 층수 관계 없이 대상이 됩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대상 기준이 더 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는 공동주택으로 층수나 면적 상관 없이 대상이 되며, 6층 이상이거나 3층 이상에 필로티 구조형식이라면 구조기술사의 협력이 의무입니다. (의무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구조안전의 확인 대상이 되면 구조안전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증명할 서류로 구조도면과 구조계산서 등이 첨부됩니다. 이때 지진뿐 아니라 풍하중, 적설하중, 건축물 자체하중 등 다양한 하중에 대해서 검토됩니다. 그러므로 아파트는 내진 설계가 적용되었고, 그 외에 다양한 하중에 대해서 버텨낼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아파트들은 부실시공에 의한 것이지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참고바랍니다.
Q. 건물 전면 유리를 하면 열 손실이 큰데 이를 보완하는 기술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유리가 단열에 취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프레임과 유리의 단열 성능을 높이려고 많은 연구를 거쳤었고, 현재는 예전에 비해서 매우 높은 성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열에 대해서 프레임은 외측에 노출된 부분과 내측부분 사이에 열전도율이 낮은 부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유리는 2장 이상의 복층유리로 만들어 유리와 유리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든 뒤 열전도율을 낮춰줄 아르곤 가스를 주입하였고, 두 장 이상의 유리 중 하나에는 열전도율을 낮출 수 있는 코팅을 하였습니다.(Low-E:저방사) 로이유리라 불리며 유리에 열을 반사해주는 금속재(은막) 필름을 코팅하는 것입니다.위에 설명한 것 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적용되어서 열전도율을 많이 낮췄지만 벽체에 단열재를 부착하는 것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성능입니다. 사실상 열손실에 취약한 것은 여전합니다. 그나마 나아진 것입니다. 이를 보완할 실질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경관이 잘 보이고 개방감을 주기 위해 통창을 쓰고 그 위에 단열재를 부착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열전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기밀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위 말하는 외풍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커튼 같은 것을 사용하여 여름철 복사열과 겨울철 냉기를 줄여주면 더 좋습니다. 덤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