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화장실 바닥 방수 공사 후, 아래층 도배 공사 시기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화장실 방수 문제로 아래층으로 누수가 발생한 것 같네요. 다시 도배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조기간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건조가 더 늦고, 기상상황, 아래층의 제습여부 등 변수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1~2주 정도를 많이 얘기하는데, 확실치 않기 때문에 길게 건조할수록 좋습니다. 도배를 제거하고 직접 확인해도 표면만 건조되어서 나중에 습기가 나와서 도배 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래층에서 건조기간을 길게 잡더라도 기다려주십시오. 서두르다가 문제가 생기면 잡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층 판단에 따라 작업을 하게 되면 문제가 있어도 자신들의 판단이라 다른 말을 하지 못합니다.저희 처가가 윗층 에어컨에 발생하는 물 배수가 문제가 생겨 거실로 물이 흘러내린 적이 있는데 건조기간을 길게 잡은 업체에 맡겼습니다. 다른 업체두곳은 빨리 돈을 벌려는 생각인지 여름철 습한 시기에 건조기간을 일주일로 얘기하고 빨리 작업스케줄을 잡자고 해서 제가 거르도록 말씀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도배가 하자 없이 잘되었습니다.
Q. 현 고2이고 중2~고2까지 완전히 공부를 하지않았습니다 진로는 건축사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굳이 상담비용을 들이면서 할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뒤늦게 건축과를 목표로 공부하려니 가능한지 걱정돼서 그러는 것 같네요.우선 제 경우 건축과가 목표가 아니었고, 만화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미술관련 실기준비를 했는데 집안의 반대로 고2때 건축과로 지망을 바꿨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만화학과 준비를 하면서 이과를 갔던 것이었습니다. 성적이 지방에서 인지도가 낮은 건축학과를 지원하기에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목표가 정해지고 나니까 열심히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지금 등급과 저희 때 등급의 차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건축과를 가려면 4등급을 넘으면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4,5등급을 왔다갔다 하는 상황까지 되었고, 수시모집이 그나마 낮은 등급으로도 커트라인을 넘길 수 있어서 수시모집부터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운 좋게 지방대 건축과에 합격을 했습니다. 다만 집안 사정이 악화되면서 빨리 취업을 해야 하는상황이었기에 5년제 대학은 자퇴하고 군대를 다녀와서 전문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일찍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준비해서 지방대 건축과에 합격이 가능했던 것을 보면 목표를 보고 열심히 하면 안될 일은 아닙니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커트라인이 낮은 학교를 많이 찾아보고,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후 수시모집에서 커트라인과 정시모집의 커트라인을 확인하고 유리한 방법부터 실행했습니다. 이 방법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해봐야 할 일은 질문자님의 성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대학부터 조금 더 위의 학교까지 조사해야 됩니다. 그리고 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조건에 부합하는 학교인지도 확인해야 됩니다. 제가 대학을 갈때쯤 건축사시험 응시자격이 바뀌는 것으로 결정나서 전문대를 졸업하고 빨리 경력을 채워서 예비시험에 합격해야 했습니다. 그러고도 본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경력을 채우려면 실무를 하면서 시험을 준비해야 되기에 더 쉽지 않습니다. 다행이 일찍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게 공부를 잘해서가 아닙니다.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도 벌써 건축사를 목표로 잡았으니 목표에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해야 됩니다.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가 노력해야 됩니다.성적은 학원을 다니든 과외를 받든 잠을 줄이고 공부하든 어떻게든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이후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건축사가 되어서도 어떻게 활동할 수 있을지 큰 영향을 줄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축과가 유명한 학교라면 환경이 유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지방대라도 자신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크게 발전할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 경우를 또 얘기하자면 전문대에서는 건축설계 보다는 실무에서 필요한 프로그램 사용방법이나 상식들 위주로 배우게 됩니다.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축철학에 대한 것들은 배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과장님의 스터디그룹에 들어가서 공모전 위주로 준비하며 여러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나중에 취업을 나가서는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5년제 건축과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도 했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았기에 현실적 상황에 맞춰서 공부하며 일했습니다. 얘기가 산으로 간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목표를 정할지와 그에 따른 노력입니다. 저는 디자인과 철학적인 가치를 고려한 설계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좋을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대학을 가서 건축을 배우면서 생각해야 하고, 취업 후에도 계속 찾아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도움이 되는 생각들일 것입니다.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건축 결과물도 분명 뛰어나긴 합니다. 하지만 건축에 대한 고찰들이 있다면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겁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 건축가들은 타고난 재능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고찰하는 자세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건축은 예술적인 분야 같기도 하지만 인문학적 분야에도 가깝습니다.간단히 조언을 해드리자면 현재 성적으로 고민하기 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하고, 꼭 커트라인이 높은 대학이 아니어도 되니 지원 가능한 대학부터 찾아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학교를 가든 목표를 분명히 정해서 학과 과정외에도 목표에 맞는 공부를 해야 됩니다. 이것은 건축사가 되고 나서도 끊임없이 이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게 좋은 건축가가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좋은 건축가가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 중입니다. 단지 먼저 태어나서 건축사가 되었을 뿐입니다. 먼저 그 길을 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언해봅니다. 힘내세요. 목표가 있으니 분명 건축사도 될 수 있을 갑니다.
Q. 땅속으로 지하철이 다니면 지반이 약해지지않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지하철은 지반이 약한 곳에 만들기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지반이 안정적이고, 단단해야 만들기 좋습니다. 여러 광역시 중에 울산광역시의 경우 지하철이 없는데, 대표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지반이 약해서입니다. 지반이 약하다보니 지하철을 만들려면 지반 보강 비용이 많이 드는데, 울산의 도심은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어서 그곳들을 다 이어주기에는 수요대비 공사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약지반이 지하철 건설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기본적으로 지하철은 지반이 단단한 곳에서 건설하기 좋고, 그렇지 않다면 지반을 강화시켜야 할 정도인 것입니다. 지하철 노선을 만드는 곳은 지반조사를 통해서 적합하다 판단될 정도로 단단하거나 필요한 만큼 지반을 강화시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전에 계산되어서 만들기 때문에 지하철이 많이 다녀서 지반이 약화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지반을 되메우기 할 때 시공을 잘 못하거나 주변에 지하수가 흘르다가 지하 구조물에 의해 영향을 받아 주변에 다른 지반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것이 지하철이 다녀서 발생하는 문제라 생각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잘못된 시공이 아니라면 지하철에 의해서 지반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Q. 전신주는 꼭 매설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전선 지중화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전선 지중화의 목적은 공중에 전선이 미관을 해칠 수 있고, 전신주가 보행환경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공중에 전선이나 전신주가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전신주로부터 나오는 전자파가 면역체계가 낮은 노인, 아동, 환자 등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여 지중화사업을 계속하려는 것입니다.
Q. 왜 우리나라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붕을 평평하게 만드는건가요?
우리나라처럼 장마철 강수량이 많은 곳에서는 경사지붕으로 만들어서 물이 고이지 않고 흐르게 하는게 누수에 유리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평지붕을 하는 곳은 해당부분을 옥상으로 사용하고, 거기서 승강기 기계실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화장실 배관과 연결된 통기관 등도 옥상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바닥에서 돌출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승강기 기계실 등은 최상층에서도 한층 가량 더 올라가야 하고, 그곳에 들어가기 위한 계단실도 필요로 합니다. 그 외 공간을 경사지붕으로 만들려면 구조체를 만드는 비용이 들게 되고, 기계실에 가는 것은 좁은 계단실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공간이 협소해집니다. 하지만 옥상이 있다면 옥상 바닥도 작업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옥탑을 만들고, 나머지는 평슬래브로 시공하여 옥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옥탑의 경우 경사지붕을 많이 만듭니다. 간혹 면적이 작으니까 그냥 평지붕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경사지붕으로 만들게 되면 경사면을 따라 흐르는 빗물이 빗물을 타고 내려오는데, 시간당 강수량이 많을 때에는 과장을 좀 해서 아파트 벽면을 타고 폭포처럼 흐를 수 있습니다. 그런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에서 평지붕으로 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내용이 평지붕(옥상)을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