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반적인 고래의 크기는 사람의 몇 배 정도 될까요?
고래의 종에 따라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래라 하시면 특정이 어렵습니다.그래도 가장 큰 고래인 대왕고래, 즉 흰수염고래를 기준으로 본다면..대왕고래의 평균 길이는 24~33m 정도이지만, 가장 큰 개체는 33.58m에 달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키는 172.5cm이고, 여성은 약 159.6cm입니다.그러니 대왕고래 평균 길이를 25m로 본다면 약 14.7배, 가장 큰 33.58m를 본다면 19.75배 정도입니다.따라서, 가장 큰 고래인 대왕고래는 사람 키의 15배에서 20배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잘 알려진 밍크고래라면 3.5배정도입니다.
Q. 부모님과 다른 모발 색을 가질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합니다.머리카락 색깔은 단순히 한두 가지 유전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와 그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결정됩니다.특히, 머리카락 색을 결정하는 주요 유전자는 멜라닌 색소의 종류와 양을 조절하는데, 이 멜라닌에는 유멜라닌과 페오멜라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유멜라닌은 검은색 또는 갈색을 띠게 하는데, 유멜라닌이 많을수록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페오멜라닌 붉은색 또는 노란색을 띠게 합니다.부모님 두 분 모두 흑발이시더라도, 두 분 모두 갈색 머리 색소 유전자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형은 흑발이지만, 유전자형은 갈색 머리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유전자를 열성 유전자라 하죠.예를 들어, 머리카락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 중 한 가지 유전자를 M(검은색)과 m (밝은색)으로 가정하고, 검은색이 갈색에 대해 우성이고, 갈색이 밝은색에 대해 우성이라고 가정합니다. 만약 부모님이 각각 Mm(검은색이지만 갈색 유전자 보유) 유전자형을 가지고 계시다면, 자녀는 부모로부터 각각 m 유전자를 받아 mm 유전자형이 되어 갈색 머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또한,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머리카락 색은 여러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특정 유전자 조합이 갈색 머리를 발현시킬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부모님 두 분 모두 흑발이시더라도 자녀가 갈색 머리를 가지는 것은 유전학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현상입니다.
Q. 우리나라 곤충중 천연기념물은 장수하늘소. 장수풍뎅이 말고 또 무엇이 있나요?
먼저 말씀하신 두 종 중 장수풍뎅이는 천연기념물이 아닙니다.장수풍뎅이는 장수하늘소 다음으로 큰 딱정벌레목 곤충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곤충은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제218호),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322호), 산굴뚝나비 (천연기념물 제458호), 비단벌레 (천연기념물 제496호) 등입니다.
Q. 해파리가 쓰임새가 좋으면 멸종될 가능성이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록 일상생활에 아주 큰 쓰임새가 있다고 해도 빠르게 멸종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해파리는 현재 엄청난 속도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번식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해파리에게는 오히려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계속 조성되고 있고 해파리 유생인 폴립 하나가 성체 해파리 수천 마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이 모든 개체를 단기간에 멸종시킬 정도의 규모로 포획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설령 해파리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아져 대규모 포획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이는 멸종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개체수 조절로 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파리도 생태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멸종될 경우 또 다른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활용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파리를 관리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Q. 우리 주변에 살아가는 길고양이는 야생동물인가요?
여러가지 분류가 있습니다.그 중 법률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고양이는 '유해야생동물'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야생화된 동물'로 정의되어 관리 대상으로 분류됩니다.그리고 길고양이와 들고양이도 다릅니다.길고양이는 일반적으로 도심지나 주택가에 살면서 사람들이 주는 먹이나 쓰레기 등을 통해 살아가는 고양이를 말하며, 과거에는 주인이 있던 고양이가 버려지거나 길을 잃어 야생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들고양이는 국립공원 등 야생에서 자생하며 살아가는 고양이를 말합니다.그래서 길고양이는 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에서 관리하며, 들고양이는 환경부에서 관리합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자체에서 길고양이까지 포함하여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